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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티라노와 스피노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아이콘 아리안오브
댓글: 40 개
조회: 1523
추천: 7
2026-06-02 14:38:39





영화 쥐라기 공원3에선 새로운 빌런 공룡으로 스피노사우루스가 나온다.

당시 티라노사우루스 대신 새로운 빌런 공룡을 찾고 있던 영화 제작진은 수각류 중 가장 긴 스피노사우루스를 선택했고.

영화 자문을 맡았던 잭 호너 박사의 가설을 받아 티라노사우루스를 시체청소부로 등장시켰다

시체나 찾는 가여운 티라노짱은 울버린 혈청 맞은 스피노한테 뒤지게 쳐맞다 뒤져버렸고

문제는 이 임팩트가 너무 세서 아직까지도 논쟁이 나오는 주제라고 한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티라노사우루스와 스피노사우루스가 싸우면
스피노사우루스가 이길 수가 없다.


스피노사우루스는 북아프리카 해안지대에서 살던 반수생동물이었다.

당시 북아프리카의 캠캠강에는 길이 4.5미터. 무게 80~150키로 짜리 톱가오리인 온코프리스티스는 물론 초거대 육기어류. 어룡 등이 모여살고 있었다.

스피노사우루스는 이런 수생환경에 적응해 살아가도록 진화했다. 두개골 주둥이에 움푹 파인 곳이나 원뿔형의 이빨과 가공할 치악력은 미끄덩한 물고기들을 꿰뚫어 고정시켰고 현생 악어(가비알)처럼 고개를 흔들어 찢어놓은뒤 식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주둥이 끝의 신경다발이 밀집된 기관을 통해 물의 미세한 진동을 추적하고 이를 통해 강가를 걸어다니며 물속에 주둥이를 넣고 사냥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마치 현생 왜가리처럼

물론 북아프리카에도 가공한 육상 포식자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카르카로돈토 사우루스과(상어 이빨 도마뱀)에 속하는 공룡들과 스피노가 영역다툼을 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화석 증거도 보고된 바 있다.(스피노의 신경배돌기 일부가 손상된 화석)

스피노사우루스는 물고기는 물론. 익룡  작은 용각류 등도 사냥했을 것으로 보이는 당시 북아프리카 최상위 포식자다

그런데 어째서 티라노사우루스에게 상대가 안되는걸까?

보통의 육식동물들은 그것들이 사냥감으로 삼는 초식 공룡과 군비 경쟁을 이루며 진화하는 경향이 있다.

아르헨티나에서 보고된 아르겐티노사우루스와 마푸사우루스의 경우가 그렇다.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 역시 용각류 사냥에 최적화된 모습으로 진화했다 옆으로 길고 좌우로 좁은 이들은 칼처럼 날카롭고 예리한 이빨과 빠르게 여닫히는 턱으로 거대한 용각류의 살점만 빠르게 베고 빠진다.
용각류는 이 고통을 40초뒤에나 느끼고 어차피 졸라 느리고 거대한 타겟이니 정교한 정면 시야가 필요할 이유도 없고. 용각류를 죽일 필요도 없다. 살점만 베어물고 튀고 다시 와서 베어 문다.


하지만 티라노사우루스의 환경은 다르다.
잭 호너 박사의 가설과는 다르게 티라노사우루스는 굉장히 거대한 골반과 두꺼운 두개골을 지닌 포식자였다.
이는 티라노가 주로 서식했던 북아프리카의 환경과 깊게 연관되는데

백악기 중후반기에 접어들면서 용각류 그룹을 제치고 새롭게 부흥한 공룡무리가 있으니 바로 각룡류. 트리케라톱스와 갑옷공룡류 등이다.

이 세뿔돼지랑 등딱지돼지는 살점?어떻게 뜯을건데?ㅋㅋ에 모든 방어 자원을 총동원했다

등판 전체가 거대한 갑각으로 뒤덥힌 안킬로사우루스는 지면과 딱 붙은 덕분에 무게 중심도 아래로 깔려 있고 버티는 힘도 상상을 초월했다
거기다 꼬리에 달린 뼈곤봉으로 육식공룡의 다리를 제대로 가격했다면
그 육식공룡의 생애는 거기서 끝이다. 우리처럼 깁스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몸무게가 톤 단위인 거구들이라 일어서지 못한다는건 그냥 삶의 끝이나 다름 없다.

세 뿔 돼지 트리케라톱스는 어떤가? 전면부 프릴은 통뼈고 두개골 무게만 1톤에 달한다. 눈썹 위로 자란 두개의 긴 창과같은 뿔은 정확히 티라노사우루스의 심장을 향했으며. 골반이 아래로 깔려있고 그걸 강력한 네 다리로 받쳐든다. 가히 걸어다니는 전차에 준하는 괴물이다.

자동사냥급으로 꿀빨던 타 대륙의 육식공룡들관 달리
티라노는 다소 혹독한 환경에 내몰렸다.

그렇기에 뼈째 씹어먹는 괴랄한 치악력(5톤정도라고함)과 D자 모양의 바나나형태의 이빨(약 30센치가량)
턱힘 버프와 정교한 전면부 시야박 확보를 위해 좌우로 넓게 진화한 두개골(성인 남자가 좌우로 누워있을정도)

힘으로 사냥감을 밀어 자빠뜨려야 하기 때문에 거대해진 골반과 급선회를 도와주는 꼬리 근육 등

백악기 후기에 출현한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는 과거 어떤 육상포식자들과 비교해도 적수가 없는 강자였다

스피노사우루스와 티라노의 서식 대륙이 달랐기 망정이지
두 공룡이 같은 세력권 내 있었다면 스피노는 진작에 멸종당했을지도 모른다.

다시 한번 백악기 티라노좆망겜 섭종시켜주신 운석님님님께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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