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전체보기

모바일 상단 메뉴

본문 페이지

[잡담] 여명(黎明)이 밝아올 무렵까지 피 튀기는 사투(死鬪)를 벌였거늘, 몽예(夢魘)의 아브렐슈드가 뿜어내는 단말마(斷末魔)의 광기(狂氣)를 끝내 넘어서지 못하고, 서른아홉 가닥의 잔명(殘命)을 남겨둔 채 통한(痛恨)의 패퇴(敗退)를 맞이하고 말았소

아이콘 힐라
댓글: 9 개
조회: 111
2026-06-05 17:19:07
오장육부(五臟六腑)가 뒤틀리는 피로(疲勞) 속에서도 우리 여덟 동지(同志)들은 꺾이지 않는 투지(鬪志)를 불태웠으나, 요마(妖魔)의 억지스러운 발악(發惡) 앞에 결국 진형(陣形)이 붕괴(崩壞)되고 말았소이다.

전우(戰友)들의 육신은 만신창이(滿身瘡痍)가 되었고, 정력(精力)은 이미 고갈(枯渴)된 지 오래였소.

​서른아홉 가닥의 잔명(殘命)을 눈앞에 두고 피할 새도 없이 몰아치는 겁화(劫火)에 휩싸였을 때 억겁(億劫)과도 같던 우리의 피땀 어린 수고가 한낱 덧없는 신기루(蜃氣樓)로 산화(散華)해버리니, 참혹(慘酷)한 결과 앞에 굳게 쥐었던 무구(武具)는 속절없이 바닥에 나뒹굴었고 전우(戰友)들의 비통한 단말마가 귓가를 때렸고 나와 전우(戰友)들의 영혼은 심연(深淵)의 나락(那落)으로 곤두박질치고 말았소.

​금일(今日)은 비록 쓰디쓴 고배(苦杯)를 마시며 각자의 영지(領地)로 물러나 옥체(玉體)를 추스르지만... 기력(氣力)을 수복(修復)한 뒤 도래(到來)할 다음 성전(聖戰)에서는 기필코 저 마수(魔獸)의 숨통을 끊어발기고야 말 것이오.

​다들 눈 좀 붙이고 심신(心身)을 달랜 뒤, 재우(再遇)하여 설욕(雪辱)의 칼을 갈것이외다.


기억하시오. 칠흑(漆黑) 같은 암흑(暗黑)이 짙어질수록, 곧 도래(到來)할 여명(黎明)의 빛은 더욱 찬란(燦爛)한 법이오. 우리의 꺾인 검(劍)은 더욱 예리(銳利)하게 벼려질 것이며, 흩어진 결의(決意)는 강철(鋼鐵)같이 단단해질 것이니! 마침내 저 오만(傲慢)한 마수(魔獸)의 수급(首級)을 베어내고 승전보(勝戰譜)를 울리는 그날, 눈부신 영광(榮光)이 우리 여덟 동지(同志)의 앞길을 찬연(燦然)히 비출 것이외다!

또한 자조(自嘲)하지 마시오! 잿더미가 된 들판에서도 새싹이 움트듯, 작금(昨今)의 처절(悽絶)했던 패배(敗北)는 필경(畢竟) 위대한 승리(勝利)의 초석(礎石)이 될 터이니. 신체(身體)는 무너졌으되 영혼(靈魂)의 불꽃마저 꺼진 것은 아니지 않소! 벼랑 끝에서 불사조(不死鳥)가 비상(飛上)하듯 기어코 저 마경(魔境)을 정벌(征伐)하여, 영세(永世)토록 칭송(稱頌)받을 찬란(燦爛)한 전설(傳說)을 우리 손으로 완성하는 것이오!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지금 뜨는 인벤

더보기+

모바일 게시판 리스트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글쓰기

모바일 게시판 페이징

최근 HOT한 콘텐츠

  • 로아
  • 게임
  • IT
  • 유머
  • 연예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