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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나도 번아웃 왔을때 엄청 힘들었는데

아이콘 청수국
댓글: 2 개
조회: 92
2026-06-05 19:12:53
하루에 14시간씩 자면서
회사에서 짜르진 않고 나오라고 좋게좋게 이야기하고
그치만 아무것도 못할거 같은 느낌만 들고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게 느껴졌음

그러다가 집밥 그리워서 집에 갔는데
한 4일? 5일?정도 집에는 휴가 나왔다고 이야기 했음

근데 할아버지가 격리병동에서 입원중이었는데
나 집에 왔다고 뭔일인지 갑자기 퇴원을 하셨음

나와서 평소처럼 신문 읽으시고 같이 밥먹고
내가 좋아하는 반찬은 내 앞으로 밀어주시고
할머니가 눈치 채지 못하게 하는게 킥임 ㅋㅋㅋ
엄청 귀여우심 행동만 보면

집에서 그렇게 기운 차리고 주말에 다시 내려갔는데
그게 마지막이었음
좀 더 잘 해드릴걸
막말한거 본심 아니라고
할아버지 좋아한다고

그때라도 말할걸

내려와서 일하는데 3달 뒤에 돌아가셨음
그게 벌써 4년이 지났네

어찌저찌 그 번아웃 왔을 때 빌린 대출 잘 갚으면서 살아감
물론 돌아가시고 4달정도 사람구실 못하긴 했음 ㅋㅋ

눈물나네…
착한사람은 아니고
행동이 좋냐 싫냐로 구분하면 싫은 사람인데
행동의 의도를 어른이 되서야 깨닿고
지금은 내 마음속에서라도 좋은 사람이야

밥 먹으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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