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글 쓰는 재주가 좀 떨어져서 내가 초안 작성하고 ChatGPT한테 다듬게 시킴 **
전여친이랑 2년 정도 만나다가 몇 개월 전에 헤어짐
진짜 서로 좋아하긴 했는데 성격이 졸라 안 맞았음 ㅋㅋㅋ
조금 적나라하게 표현하면 속궁합이라고 하지? 내 사이즈랑 걔 사이즈가 진짜 딱 들어맞았음 ㅋㅋ
"여기까지 들어온 사람 오빠가 처음이야"
이런 말 하는데 ㄹㅇ 개꼴림
얘 만나면서 여자 신음이 진짜 그런 짐승 같은 소리가 날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음
너네 커뮤에 올라오는 오고곡 아자잣 이런 게 아니라, 흐억 으헉 커억 컥 이런 식으로 언어가 없던 호모 사피엔스마냥...
연애 초반에는 끝나고 나면 얘가 덜덜 떨면서 움직이질 못하길래 진짜 존나 놀랐음
괜찮냐고 막 두드리고 확인하는데 공포도 그런 공포가 없더라
가끔 뉴스 보면 복상사 어쩌구 하는 거 나오잖아? 진짜 ㄹㅇ 개쫄았음
그 전까지 만나던 애들은 다 야동처럼 예쁘게 소리 내고 그러니까, 누가 알려주는 거 아니면 절대 모를 거 아냐.
암튼 보통 성격 안 맞으면 금방 헤어지거나, 서로 엄청 좋아하면 어느 정도 한쪽이 맞춰주거나 하잖아?
우린 그냥 만나면 하고, 눈 마주치면 하고 그랬음
근데 하고 나서 배달음식 뭐 시킬지 같은 걸로 싸움ㅋㅋㅋㅋ
제3자가 보기엔 맨날 서로 긁어대니까 친구들이 항상 그랬음
"너넨 대체 왜 만나냐?"
"병신아 지랄싸지말고 그냥 헤어져"
그렇게 연인이 아니라 거의 섹파 같은 느낌으로 2년 넘게 만나다가, 나도 회사에서 인정받고 책임질 일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일하는 시간이 엄청 늘어남
그러다 보니 얘 만나는 횟수도 점점 줄어들었고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2년쯤 다 돼갈 때 걔가 내 자취방에 왔는데 먼저 얘기하더라
"나 솔직히 너랑 만나는 거 이제 의미를 모르겠어. 우리 연인이야? 파트너야?"
그 말 듣고 속으로 바로 생각했음
'아, 끝났구나'
한 30분 동안 서로 속에 있던 말 다 하고, 잠깐 아무 말도 안 하는 상황이 됨
그러다 눈이 마주쳤음
뭐 했겠어?
했지
암튼 그러고 걔 집 가고 나서 일주일 정도 연락 안 하길래 끝난 걸로 생각했음
서로 연락도 없었음
근데 한 3주 전쯤에 사무실에서 철야 작업 중인데 새벽 2시에 카톡이 옴
(2월쯤 헤어짐 → 5월까지 연락 X → 3주 전에 연락 옴)
"안 자?"
얘랑 예전에 게임 몇 번 해서 디코 친추가 되어 있었음
(철야한 이유가 자동차 이미지 뽑는 자동화 프로그램이 오류가 자꾸 나서 돌려놓고 사람이 계속 대기해야 해서 새벽 내내 지켜봐야 했음. 심심해서 로아 지인이랑 디엠하면서 시간 보내고 있었고)
얘가 우연히 디코에서 내가 온라인인 거 보고 카톡 보낸 거였음
암튼 근황 토크 좀 하다가 내가 물어봤지
"그래서 왜 이제 와서 연락했냐?"
한참 답장이 없더라?
그러다 온 답장이 "다른 사람 만나려고도 해보고 소개도 받아봤는데 오빠가 머릿속에서 안 지워져"
존나 신기한 게 그때 전화도 아니고 카톡으로 얘기함
근데 시발 저 활자를 보고 섰음...
걍 갑자기 뭐에 홀린 건지, 사무실이랑 내 방이랑 걔 자취방이 다 가까웠거든
그래서 바로 시동 걸고 밟음
어차피 사무실에 나밖에 없었고, 프로그램 오류 나도 다시 돌리면 된다는 생각이나 쳐 하고 있었음 ㅋㅋ
정상적으로 머리가 안 돌아간 거지
98% 욕망, 지금 행동에 대한 후회 1%, 거절당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 1%
시동 걸고 달리면서 바로 전화 걸었음
시발 그때 들리던 신호음 세 번이 진짜 조오오온나 길었던 것 같다
전화 받고 잠깐 정적이 있었는데, 둘 다 뭘 원하는지 알고 있었던 것 같음
그래서 내가 먼저 말함
"지금 갈게"
지금 와서 생각하면 강남 한복판에서 80 넘게 밟았는데 사고 안 난 게 진짜 다행이고, 새벽이라 차도 별로 없어서 그나마 다행이었음
그렇게 도착해서 얼굴 보자마자 키스부터 갈김 현관문도 힘줘서 안 닫았음 ㅋㅋ
어차피 스르륵 닫히니까
암튼 진짜 미친놈처럼 헀고, 아침에 출근 시간 맞춰서 다시 회사 들어갔음
저번에 내가 쓴 글 본 사람은 알 수도 있는데, 사무실에서 내가 절뚝거리니까 아줌마 동료분이
"OO씨 어제 뭐 했길래 그래? 오호홓"
이 지랄 하더라 ㅋㅋ 성희롱 싹 한번 당해주고
암튼 그러고 주말에 친구들 만나서 다시 걔랑 만난다고 하니까 반응은 똑같았음
"병신새끼 꼬추에 대가리가 지배됐네 또 싸우고 우리한테 지랄하려고? ㅋㅋㅋ 아 보인다 보여~"
근데 웃긴 게 실제로 또 티격댐 ㅋㅋㅋㅋㅋㅋ
대신 예전처럼 내가 무조건 이기려고 들지는 않게 됨.
한 번 끝까지 가봤으니까
그 덕에 인생에서 먹어볼 생각도 안 했던 마라탕, 마라샹궈, 암튼 ㅈ같은 마라 어쩌구는 다 처먹은 듯.
지금도 만나고 있고, 처음엔 나만 맞췄는데 얘도 이제 나를 존중해주고 맞춰주니까 꽤 건강한 관계가 된 것 같음.
건강한 게 맞나? ㅋㅋ 피곤에 절어 살긴 해 요즘 ㅋㅋㅋㅋ 물론 정신적인 부분에서 건강하다는 뜻이고!
암튼 지난주 퇴근 전에 썰 푼다고 약속한 거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