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아래 요약
로아 제대로 한지 한 3~4년정도 됐는데
처음에 아르고스 본1 부1할 당시 아무것도 모르던 모코코는
나도 이정도면 본캐 가능하지 않나 하면서 본부방에 지원을 넣었음.
그땐 폿으로는 본1을 못한다는 사실을 몰랐거든.
공대장님이 바드는 본1이 안돼요 본이 따로 있으신줄 알았는데
하시길래 놀래서 죄송합니다 갈기고 카드작은 그럼 어캐하지 하있는데 같이 하고있던 건슬님이 제 부캐로 일단 바드님꺼 대신 밀어드릴게요 하셨음. 처음으로 공팟에서 받아본 친절함에 매우 감동했었던 기억이 남.
그렇게 어캐저캐 아르고스를 끝내고 건슬님이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내 상황이 카드작하긴 힘들어보였는지 주마다 도와주신다고 하셨고 매우 감사해하면서 거의 한 1달반에서 2달정도를 그분과 함께 다녔음. 그분 덕분에 나는 카드작을 하면서 남바절 30을 맞췄고 접지 않고 카없찐 시기를 넘기게 됨.
그뒤로는 그냥 가끔 보일때 안부인사하면서 시간이 흘렀고, 그사이 나는 길드가 생기고 트라이하느라 딱히 교류가 없어졌음. 그러는 사이 접으신건지, 군대에 가셨는지 한동안 접속이 없으시더라. 원래는 친창 부족으로 4일 이상 미접인 사람들은 항상 삭제해왔는데 그분은 삭제를 못하겠어서 그렇게 계속 뒀다.
그러다가 1년전쯤 접속하신걸 보고 반가움에 인사를 했고 다시 복귀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내가 도와드릴수 있는게 있으면 도와드린다고 제가 이제 도와줄 스펙이 됐어요 라고 자랑하면서 아이고 잘자랐다 큰바드가 되셨네요 하고 칭찬세례를 열심히 받으면서 간간히 교류했고 그 뒤로는 인사를 제외하고 한두번 연락이 오셨지만 시간이 안맞거나 고정이랑 겹쳐서 레이드를 같이 뛸일은 없었다.
그렇게 또 어영부영 시간이 흘러 이 바드는 혹군 1주차 열심히 공팟에서 날려먹고 2주차 수요일날 지인 두명과 함께 성불방을 파서 기다리고 있었다. 공대장을 잡아준 지인은 이미 혹군을 클리어해서 도와주러온 상태여서 최대한 안전하게 성불을 하기가 우리의 목표였고, 4인 지원이 온걸 보고 바로 잘라내려고 했다. 나도 아 통으로 1파티 오는건 좀 별로던데 하면서 습관적으로 신청목록을 뒤적이다가 익숙한 닉네임에 급하게 공대장에게 받아달라고 말했다.
그 건슬분이었다.
저분 나 모코코시절에 도와주신 고마운 분이라고 공대장한테 4인인데 일단 한 시간이 있어서 짬이 있으니 한번 받아서 가보자 라고 공대장한테 얘기해서 파티가 출발했고, 아쉽게도 초반에 지상에서 사고가 좀 났다, 한 3번정도.
괜찮아요, 실수할수도 있죠 하고 공대장이 중간에 계속 멘탈 잡아주고 서로 영차콘 쓰면서 결국 5트만에 성불을 성공했다. 다들 채팅으로 울면서 저번주 고생많았다고 우리 깻다!! 이러면서 좋아했고 건슬님이 나한테 고맙다고 하셨다.
저 이제 은혜갚았어요. 라고 말하니까 한참 ㅠㅠㅠ 치시다가 저번주에 트라이하면서 힘들었다고 접을까 고민도 했는데 깨서 너무 기분 좋다고 하시는데 예전에 도와주셨던 기억이랑 지금 이 채팅이 겹치니까 기분이 되게 몽글몽글했음.
일리아칸 이후로 엔드컨텐츠만 계속 달리면서 클리어 순간을 제외하면 좀 지치고 무감각해지는 느낌이 있었는데 뭔가 게임하다가 찾는 낭만이라는게 이런건가 싶더라. 처음 느껴보는 기분이라 좀 신기했음. 그뒤로 한참 이야기를 나누다가 성불 사진찍고 헤어졌다.
오랜만에 게임하기 잘했다 생각 들어서 굉장히 기분좋은 성불이었음.
3줄 요약
1. 모코코때 꼬접시기를 방지해준 건슬님이 있엇음
2. 혹군 성불하다가 신청온거보고 요청해서 같이감
3. 성불하고 훈훈한 기분이 들어서 좋았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