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결론, 3줄 요약 있음.
최근 로아온 끝나고 커뮤니티마다 불타고 싸우는 거 구경하다가,
생각 정리가 좀 돼서 글 하나 싸질러본다.
솔직히 지금 로아온 만족하는 사람도 있고 불만족 하는 사람도 다 이해가 되는 것고 맞는데
이번 로아온을 보면서 내가 확실하게 느낀 스마게의 의도,
그리고 직장 다니면서 겜하는 우리 같은 유저들이 가져야 할 마인드에 대해 얘기해 볼까 한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게임인데 유저들끼리 핀트 못 잡고 싸우는 게 안타까워서 쓰는 거임
1. 그래서 이번 로아온의 진짜 메시지가 뭔데?
결론부터 말할게.
"선발대 호소인들의 안락사"
Q1. 선발대 호소인이 뭔데?
A. 아침 9시 출근, 6시 퇴근하면서 수면 시간 갈아 넣고 주말 반납해서 꾸역꾸역 '이클립스', '심연의 군주' 같은 최상위 칭호 따던 직장인들.
솔직히 지금까지 로아가 좀 기형적이긴 했음.
투력 상방이 7천, 8천까지 뚫려있는데
3분의 2딱인 5천대 유저들이 잠 줄이고 몸 비틀어가며 최상위 칭호를 따는 게 가능했단 말이지.
"조금만 더 내 일상을 쥐어짜면 나도 저 선발대 라인에 설 수 있다"
이 애매한 밸런스가 오히려 직장인들한테는 끔찍한 희망고문이었던 거임.
2. 그럼 앞으로는 어떻게 되는데?
이번 로아온 패치 방향성 보면 답 나오잖아.
"유저 간의 계층화"
와우(WoW) 해본 사람들은 알 거임. 올신화 업적 랭커들 (진짜들) 국민 신화 트라이 유저 영웅 레이드 유저 (직장인/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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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게도 이제 명확하게 선을 긋겠다는 거임.
진짜 시간과 재화를 한계까지 갈아 넣는 하드 유저들만의 영역을 뚫어주고, 그에 걸맞은 명예 보상을 확실하게 주겠다.
대신, 억지로 따라오던 선발대 호소인들은 이제 못 쳐다볼 '오를 수 없는 나무'로 만들겠다는 거임.
3. 그래서 우리는 어쩌라고?
예전 화제였던 레니아워 '포기론' 딱 이거임.
https://youtu.be/diD-TnXK1PE?si=sr55IhC8aVcjwjOW
명예 보상 따고 싶고 선발대 유지하고 싶어?
그럼 겜에 니 인생을 박아라.
그럴 자신 없는 직장인들은?
이제 그 알량한 선발대 자존심 버리고 "포기"하라는 거임.
근데 이게 나쁜 거냐? 도태되는 거냐?
절대 아님. 오히려 잘 된 일임.
애매하게 닿을락 말락 하면 포기하기가 힘든데,
아예 못 오를 나무로 만들어주니까 포기하기가 훨씬 쉬워짐.
주제에 안 맞는 짐 짊어지고 가랑이 찢어지던 그 악마의 삶을
스마게가 직접 안락사시켜 준 거임.
우리 원래 현생 살고 출퇴근하면서 남는 시간에 겜하던 미들 유저잖아.
이제 정상적인 위치로 돌아가자.
나부터도 이제 명예 보상 같은 미련 버리고, 편안하게 미들 유저로 내려갈 생각임.
[3줄 요약]
1. 이번 로아온의 핵심은 와우식 유저 계층화 (하드 유저와 일반 유저의 명확한 분리).
2. 잠 줄여가며 꾸역꾸역 칭호 따던 직장인(선발대 호소인)들의 희망고문 강제 종료 (안락사).
3.억지로 비비려 하지 말고 레니아워 포기론처럼 미련 없이 미들 유저로 내려가서 즐겜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