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용
출시 때부터 했다가 접었다가를 반복하다가, 이제는 겨우 엔드 컨텐츠 반숙 언저리에 안착한 유저입니다
얼마 전 지인 한 분이 로아를 시작하셨어요
제가 영업한 건 아니지만, 마침 디렉터님이 말씀하신
'말랑탱글'한 패치 방향성 덕분에 지금이 뉴비가 정착하기 참 좋은 타이밍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신나서 여기저기 레이드를 데리고 다니며 로아의 맛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이 말랑탱글함이 오기 전 우리에게는 '카멘멘님'이라는 아주 딱딱한(?)
형님이 계셨다는 걸 알려주고 싶어지더군요
숙제팟 수준까지 할 건 아니었지만, 로아 특유 뽕차는 연출과 매운맛을 한 번쯤 경험하게 해주고 싶어서
공략 영상도 안 본 뉴비를 데리고 무작정 하멘 1-3 트라이를 박았습니다
나름(?) 딱렙(1640~1660) 수준으로 두 시간쯤 헤딩했나? 어찌저찌 3관까지는 클리어가 되더라구여
'어라? 생각보다 수월한데?' 하고 호기롭게 마주한 4관문...
하지만 데미지는 무지막지했고, 이지선다와 삼지선다를 걸어오는 쌍수 카멘 형님 앞에 정신이 아득해졌습니다
결국 4관에서만 한 시간 반 가량 영혼까지 털린 뒤, 배달 온 지 한참 지나 식어버린 치킨을 뜯으며 휴식을 가졌습니다
치킨으로 배를 채우고 나니 오기가 생기더라구여
"그래도 하멘 1-3 깼는데, 4관을 안 깨고 자?"
(식은 치킨을 먹어서 판단력이 흐려진 거라는 말은 ㄴㄴ)
그렇게 호기롭게 4관 트라이 파티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자정이 넘은 시간에 하멘 4관 벽은 너무나 높더군요
20~30분이 지나도 파티창은 고요
"역시 새벽 하멘 트팟은 객기였나... 아까 깼어야 했나..." 하고 포기하려던 찰나
옆에 하멘 1-3 딜찍 파티가 새로 생기는것임!!!
아, 저분들은 1-3 깨고 4관도 가겠지?' 부러운 마음을 뒤로하고
혹시 몰라 모집글은 파하지 않은 채 림레이크 남섬 모험의 서나 하며 마음을 비우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10분 쯤 지나 떠상 카드까지 다 먹고 게임을 끄려던 순간, 갑자기 무수한 파티 신청 알림이 울렸습니다
닉네임이 어딘가 낯이 익다 했는데... 아까 봤던 카멘 1-3 딜찍 파티 분들이
클리어 하자마자 제 파티로 와주신 거에요ㅜㅜㅠㅠㅠㅜㅠ
'모코코 카멘 4관은 무조건 깨준다'는 의지가 가득 담긴 템렙 1700↑ 슨배임들의 프로필... 칼수락 후 바로출발!
아니나 다를까 검무력에서 모코코가 누워버리자 채팅창에 [크크로아콘]을 난사하며
유쾌하게 분위기를 풀어주시는 슨배임들... (오메

)
그 무지막지하던 카멘이 슨배임들의 스킬 한두 개에 너덜너덜 찢기는 동안
뉴비는 기믹 수행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여기 모여라"
"저기로 가라"
"카운터 쳐라"
"똥은 밖에 싸라"
"경면기 써라 만세 수구리 어쩌고 "
방금봤어저망할검이어디론가사라졌다고단순히피하기만해서는이길수없겠군카멘의기운을이용할방법을찾아보세카멘의 검에서어둠이피어나고있어지금일세카멘을저지하게벽에갇혔군외곽으로밀려나지않도록조심해라아우님좋은방법이떠올랐어카멘의무기를이용하자고정리가필요하겠군여긴내게맡겨라어둠이자욱해졌다가만히있어서는위험하겠군어둠의해일이몰려오기전에카멘을막아한다어이쿠최후의발악치곤시시하군아닙니다카멘은우리를벤게

ㅋ
엄청난 스피드로 몰아치는 과외에 정신을 못 차리던 와중에도
드디어 마주한 4-2관 카멘의 비주얼과 웅장한 브금에 모코코는
"와, 진짜 잘 만들었다"고 감탄을 연발하더라고요
비록 선클하는 극적인 내용 없이 계속 무력 패턴에 누워버리는 버스 엔딩이었지만,
뉴비에게 평생 잊지 못할 최고의 경험과 연출을 선사해 주신 분들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덕분에 뉴비가 로아에 더 관심을 갖게 된 것 같아요!
아래는 도움 주신 분들! (허락없이 올려서 부분 모자이크 했는데 이래도 대나? 문제시 삭제!)
그나저나 점핑 받으면 뉴비 3막 하드도 데려가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