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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읽을거리)녹내장

아이콘 아리안오브
댓글: 15 개
조회: 191
2026-07-06 17:58:03
녹내장은 눈과 뇌를 연결하는 시신경이 서서히 손상되어 시야(보이는 범위)가 중심부만 남고 주변부터 점점 좁아지는 진행성 질환입니다. 
전 세계 3대 실명 원인 중 하나로 손꼽히며, 한 번 손상된 시신경은 현대 의학으로 다시 되살릴 수 없기 때문에 '소리 없는 시력 도둑'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1. 이름의 유래 (어원)
  • 왜 초록색(綠)일까?: 녹내장의 영어명인 '글라우코마(Glaucoma)'는 연한 청록색을 뜻하는 고대 그리스어 '글라우
  • 코스(glaukos)'에서 유래했습니다. 
  • 과거의 관찰: 과거 의학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 급성 녹내장으로 안압이 엄청나게 치솟아 실명 단계에 이른 환자의 눈을 보면 각막 부종과 혼탁으로 인해 눈동자가 푸르스름한 녹색 빛을 띠곤 했습니다. 이를 그대로 번역하여 '녹내장(綠內障)'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 현재와의 차이: 현대에는 조기 진단이 가능하고, 특히 한국인에게 많은 유형은 눈 색깔이 변하지 않으므로 실제로 눈이 초록색으로 변하는 경우는 거의 볼 수 없습니다.

2. 발병 원인
주요 원인은 시신경이 견디기 힘들 정도로 높아진 '안압(눈의 압력)'입니다. 눈 안에는 방수라는 액체가 계속 돌며 압력을 유지하는데, 이 하수구(배출구)가 막히면 압력이 올라가 시신경을 누르게 됩니다. 
⚠️ 한국인만의 특이점 (정상안압 녹내장)
일반적인 정상 안압 수치는 10 ~ 21 mmHg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녹내장 환자의 70~80%는 안압이 정상 범위인데도 시신경이 파괴되는 '정상안압 녹내장'을 앓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인의 시신경 구조가 태생적으로 약하거나, 시신경으로 가는 혈류 공급에 장애가 있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3. 주요 증상 및 종류
녹내장은 크게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나며, 형태에 따라 증상이 완전히 다릅니다.
  • 만성 녹내장 (환자의 대부분): 시신경이 수년에 걸쳐 아주 조금씩 파괴됩니다. 초기와 중기에는 아무런 통증이나 자각 증상이 없습니다. 시야가 주변부부터 까맣게 지워지기 때문에, 환자가 이상을 느껴 안과를 찾았을 때는 이미 말기 상태로 시신경이 대부분 죽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급성 녹내장 (약 10%): 방수 배출구가 갑자기 콱 막히면서 안압이 순식간에 치솟는 형태입니다. 이때는 극심한 눈 통증, 충혈, 시력 저하와 함께 심한 두통, 메스꺼움, 구토가 동반됩니다. 뇌 질환으로 오해하기 쉬우며, 몇 시간 내로 치료받지 않으면 영구 실명할 수 있는 응급 상황입니다.
4. 치료의 목표
이미 죽은 신경은 되살릴 수 없으므로, 치료의 목표는 '완치'가 아니라 남은 시신경을 보존하여 '실명을 막는 것'입니다

  • 안약 투여: 가장 보편적인 방법으로, 매일 정해진 시간에 안압을 낮춰주는 안약을 눈에 넣습니다.
  • 레이저 및 수술: 안약만으로 안압 조절이 불충분하거나 부작용이 심할 경우, 방수 배출구를 넓혀주는 레이저 시술이나 새로운 통로를 만들어주는 수술을 시행합니다. 



  • 녹내장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본인이 녹내장인지 조기에 발견하기 매우 어려우며
    특히 어린 자녀가 있는 경우 외부로 드러나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말기에나 병원에 방문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굉장히 굉장히 위험한 질병입니다.
    한번 손상된 시신경은 다시는 되돌릴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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