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된 글입니다. [내용보기]방송 미고지에 대한 제 생각
안녕하세요.
방송 고지를 하지 않고 1년 동안 공팟 레이드만 다니고 있는 구 아프리카, 현 SOOP 게임 방송인 연아루입니다.
주력 게임은 리그 오브 레전드이고 약 15년 동안 방송과 함께해 왔습니다.
로스트아크는 오픈베타부터 시작했고, 시즌2에서 잠시 접었다가 다시 복귀한 지 약 2년 정도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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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고지를 하지 않는 이유
처음 복귀했을 때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냉코코였습니다.
사람들이 알려주는 대로 배우고, 따라가며 게임했습니다.
그러다 방송 고지를 하면서 한 가지를 계속 느꼈습니다.
방송 고지가 일반 유저를 보호하거나 방송인과 일반 유저의 갈등을 줄이는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는
* 어그로를 끌고,
* 괜히 시비를 거는 사람이 생기고,
* 방송을 이용해 이득을 보려는 사람까지 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제가 직접 겪어 본 결과는 그랬습니다.
그래서 저는 방송 고지를 하지 않기로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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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로스트아크 유저입니다
저 역시 방송인이기 전에 로스트아크를 즐기는 평범한 유저입니다.
게임을 플레이할 권리도 있고,
숙제를 하고,
레이드를 돌고,
게임을 즐길 권리도 있습니다.
누군가 방송인이란 이유만으로 다른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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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문제가 있었냐고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거의 없었습니다.
방송 미고지 후 1년 동안 있었던 일은
* 시청자가 훈수를 저에게 심하게 두다가 퇴장당한 일 2건 이하
* “왜 방송 고지 안 하세요?“라고 질문한 시청자 1건
이 정도가 전부였습니다.
인게임 유저들과의 큰 갈등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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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생기면 저는 법적으로 대응합니다
저는 현실과 게임을 구분합니다.
실제로 법적인 문제가 발생하면 게임이든 현실이든 고소합니다.
합의금을 노리는 것도 아니고, 합의도 하지 않는 편입니다.
제가 실제로 진행했던 사례는
* 모욕
* 성희롱
* 업무방해
등이었습니다.
반대로
“게임 캐릭터가 방송에 나왔다.”
이 정도만으로 법적인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모욕죄도 성립 요건이 있고,
피해자가 누구인지 특정되어야 하며,
사안이 경미하면 사건이 종결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어린 시절에는 참았지만,
지금은 참지 않습니다.
그때의 저를 위해서라도 필요한 대응은 끝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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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분위기에 대한 생각
저는 커뮤니티도 자주 봅니다.
그래서 분위기를 잘 압니다.
누군가를 한 번 표적으로 삼으면 끝까지 몰아가는 문화도 많이 봤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분위기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방송에서는 최대한 분위기를 좋게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아재개그도 하고,
분위기를 풀려고 노력하는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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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의 책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방송인은 시청자들이 과하게 몰아가지 않도록 제어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방송을 한다는 이유로 일반 유저를 무시하거나 갑질해서도 안 됩니다.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아래 사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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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유저에게도 하고 싶은 말
실수는 누구나 합니다.
실수를 했다면 사과하고,
부족하면 다시 트라이하고,
배우면 됩니다.
누군가 피드백을 해 준다면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요?”
라고 묻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제 부족한 부분을 배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게임은 결국 함께 즐기는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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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고지는 의무가 아닙니다
게임사에서
“방송인은 반드시 방송 고지를 해야 합니다.”
라고 공식적으로 정한다면 저는 당연히 따르겠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그런 규정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인벤 등 커뮤니티에서 만들어진 비공식 문화까지 반드시 따라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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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결론
방송인이든 일반 유저든
서로 예의와 매너만 지키면 대부분의 문제는 생기지 않습니다.
방송인은 방송인답게 책임감을 가지고,
일반 유저도 방송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색안경을 끼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서로 조금만 배려하면 훨씬 즐거운 로스트아크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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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서머너 고창(고대의 창) 좀 어떻게 해주세요…
마법사인 줄 알고 시작했는데
마릴린먼로, 이끼늪…
정령술사도 아니고 동물술사도 아니고 식물술사도 아니고…
오픈베타부터 했는데 아직도 테마가 살짝 아쉽습니다.
그래도 결국 본캐가 되어 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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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월요병 잘 이겨내시고,
이번 주도 즐거운 한 주 보내시길 바랍니다.
벨가르딘 트라이하시는 모든 분들 화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