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뭐 지금은 그냥저냥 대충 하고 있지만
그래도 이전에 e스포츠 씬에서 활동했었던 경험을 토대로
피드백할 때 사용했던 방법들을 공유드리고자 글을 씁니다.
다만 상당히 일반론적인 이야기라.. 아시는 분은 대충 넘어가주세요
제가 현역일 당시 공부했던 코칭이론 및 교육이론들의 개념도 어느정도 섞여있습니다.
1. 먼저 캐릭터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를 갖춰야 합니다.
- 직게 및 유튜브에 가서 각 캐릭터별 기본기 및 응용에 대해서 익힙니다.
- 무엇이 있는지, 어떻게 활용하는지 정도만 알아두셔도 됩니다
- 다만 어떤 것들이 있는지는 확실히 알아두시는 게 좋습니다.
=> 특히 기본적인 사이클, 아덴 복구사이클, 잡기술까지 가능하면 모두요.
- 이를 통해 앞으로 있을 단계에서 내가/이 사람이 이 의도로 이 플레이를 하고 있구나 하는 것을 캐치하기 좋습니다.
2. 서포터/딜러 상관없이, 허수아비에서 스킬을 굴리는 법을 연습하세요.
- 내가 대충 감으로 이정도면 쿨이 돌겠다, 혹은 아덴유저면 사이클이 찼을 것 같다를 알 정도로, 그리고 사이클딜러면 유튜브 보면서 쳐도 사이클 안 꼬일 정도로 연습하세요. 가토를 계속 도는것도 도움이 됩니다.
- 이렇게 하면, 실전에서도 자신의 스킬창에 분산할 신경을 보스 패턴이나 무력화, 광폭시간 체크, 암수체크에 투자할 수 있게 됩니다
- 그럼 결국 딜 효율을 늘리거나, 전조나 시간제 패턴, 난투 설계 등에 보다 용이해져요.
3. 자가 피드백을 위해 자신의 플레이를 녹화하세요.
4. 자신이 원하는 롤 모델 수준의 유저 중 방송하시는 분 혹은 유튜브에 플레이를 올리는 분들을 설정하세요
(ex : 블레이드 - 눈가루, 바드 - 생각해볼게/킹승현, 도화가 - 찬미화가, 홀리나이트 - 천승호/은가비, 호크아이 - 펜리르/봉킹 등등..)
5. 자신의 플레이와 롤 모델 수준의 유저분의 플레이의 격차를 분석해야 합니다.
- 나는 이 때 이런 생각으로 이런 플레이를 했는데, 이 분은 비슷한 상황에서 저런 플레이를 했네?
- 이 분은 왜 이런 플레이를 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했을까?
- 나는 왜 저 상태에서 저런 플레이를 했을까? 두 행동의 차이가 무엇이며, 더 좋은 판단이 있었을까?
6. 이렇게 분석한 이후, 내가 발전시켜야 하는 플레이를 카테고리화해두고 하나씩 깊게 연습합니다. 이를 터널링이라고 합니다.
- 여기서 카테고리는 단순한 캐릭터 조작 뿐만이 아니라 콜, 시야 등 게임 외적 요소를 모두 포함합니다.
- 다양한 요소를 한 번에 적용하려고 하면 생각할 게 많아져 결국 능력치 향상이 더뎌지게 됩니다. 플레이를 적용할 때 하나씩 온전하게 깎는 걸 추천합니다.
7. 이후 보완해야 할 요소들이 어느정도 궤도에 올라오면 이를 종합적으로 생각하며 플레이에 적용하면서 여러 개의 플레이 방식들을 섞고, 이를 체화하는 과정을 거치세요. 이를 인터리빙 과정이라고 합니다.
5~7 과정에서 가능하다면 지인들이나, 혹은 피드백 해 주시는 스트리머분들 등 외부의 평가를 해 줄 수 있는 분들께 객관적으로 평가를 받아보시는 과정을 섞어주시면 좋습니다. 이런 게 어렵다면 자신만의 성과지표를 만들어서 엑셀 등에 기록하면서 내가 깎였다는 착각이 들지 않게, 최대한 객관적으로 내 플레이를 평가하는 과정을 거쳐도 좋습니다
이 과정에서 하나의 플레이만을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이렇게 플레이할 땐 이런 게 좋구나, 저렇게 플레이할 땐 저런 게 좋구나 < 를 다양한 최상위권 유저분들의 플레이를 보며 배우는게 좋습니다.
처음에는 혼자 생각하시는 게 많이 어려울 겁니다. 그럴 땐 뭐 길드에 잘 치는 분들과 함께 이야기해 보거나, 혹은 저 분들이 종종 딜각노트 같은 걸 올려주시기도 하는데 그런걸 많이 참고하세요.
생각보다 로벤이나 인게임 길드 등에서 이런 향상심 있는 분들과 토론하고 의견을 나누다 보면 배우는게 정말 많습니다.
훈련 초기에는 정말 많은 상황에 대해서 분석을 하게 될 겁니다. 다만 점차 도출되는 결론이 비슷해지고, 몇 개로 수렴할 거에요. 이러면 이제 상황에 대한 유형화가 될 겁니다.
그러면 이제 도출되는 그 상황에 대한 최적을 내가 하고 있는가? 를 분석하면 됩니다.
이렇게 훈련하면 할 수록 좋은 점은
- 내가 내 플레이를 객관화할 수 있고
- 트라이 시 초견을 늘리는 것에 특히나 꽤나 도움이 많이 됩니다.
ㄴ 이게 무슨 말이냐면
로스트아크의 보스 패턴은 유형화되어 있고, 신규 보스가 나오더라도 어느정도 그 틀 안에서 갖추어져 나옵니다.
예를 들면 대표적으로 피자, 벨가, 찍안, 휘적휘적 등등..
이러한 패턴들에 대해서 카테고리화가 이루어진 사람들이면
오픈런/트라이시에 보스패턴이 이런 거니까 이렇게 행동해야지,
하는 자신만의 지침이 빠르게 구성됩니다.(빨리 깎입니다)
그리고 카테고리를 정해진 범주 내에서 내가 이를 지키지 못했다면,
내가 이 부분을 못해서 놓쳤구나, 다음에는 이걸 잘 지키도록 주의해야지 하며 자가피드백을 하는 시간이나 과정도 쉽고 빨라지게 됩니다.
물론 이렇게까지 게임을 해야 하냐? 하는 분들도 계실테고
아니 그거 누가 모르냐 당연히 저렇게 하면 잘하는거 아니냐? 하시는 분도 계실테지만
혹시나 누군가는 어떻게 해야 잘 해질 수 있는지를 모르는 분도 계실 것 같아서
야밤에 주저리주저리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