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한 말이 돌려까는 건지 진짜 궁금해서 물어본 건지 판단 좀 해줘
친구가 먼저 게임하자고 해서 내가 "씻고 올게" 하고 씻으러 감.
그리고 씻고 와보니 50분 정도 지나 있었고, 내가 "나 왔어"라고 말하자마자 친구가 갑자기
"설마 또 내가 불러야 되는 거야?"
라고 함.
근데 저 말이 나온 이유가 예전에 있었던 일이랑 관련이 있음.
예전에 친구가 먼저 게임하자고 했고, 내가 "30분에 ㄱㄱ"라고 했음. 친구도 "ㅇㅋ"라고 함.
나는 당연히 30분쯤 되면 친구가 게임 초대하거나 디코를 부를 줄 알았는데, 30분이 지나도 서로 아무 말이 없었음.
그래서 20분 정도 더 기다렸다가 내가 "그래서 언제 하는 거야?"라고 물어봤는데 친구가
"너 할 일 끝났으면 네가 불러야 되는 거 아니냐"
면서 화를 냄.
그래서 나는 "나는 30분 되면 네가 부를 줄 알았다. 계속 아무 말이 없길래 뭐 하고 있는 줄 알았다"고 했는데, 친구는 자기도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함.
그래서 내가 "기다리고 있었으면 그냥 네가 부르면 되는 거 아니냐"고 했는데도, 친구는 계속 자기 입장에서는 내가 먼저 불러야 되는 거 아니냐고 함.
결국 그때는 내가 사과하고 넘어감.
그런데 이번에 똑같이 게임을 하기로 한 상황에서 내가 씻고 50분 만에 돌아오니까 갑자기
"설마 또 내가 불러야 되는 거야?"
라고 한 거임.
나는 이게 그냥 궁금해서 물어본 것보다는 예전에 있었던 일을 아직 기억하고 있다가 나한테 하는 말처럼 들렸음.
그래서 "왜 돌려서 말하냐"고 했는데 친구는
"돌려서 말한 게 아니라 진짜 순수하게 궁금해서 물어본 거다."
라고 함.
그러면서 나한테 "그럼 순수하게 궁금한 걸 뭐라고 물어봐야 하는데?"라고 함.
나는 "그냥 '언제 와?'나 '왜 이렇게 늦게 와?'라고 물어보면 되는 거 아니냐. 그러면 내가 '여유롭게 씻느라 늦었어'라고 대답하면 되는 거고"라고 했음.
근데 친구는 오히려 내가 이상하게 받아들이는 거라고 함.
내가 이해가 안 되는 건,
"설마 또 내가 불러야 되는 거야?"
라는 말이 과거에 실제로 똑같은 문제로 싸웠던 상황을 알고 있는 사람이 하는 말이면, 듣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저번 일 아직도 기억하고 있네?" / "또 내가 먼저 불러야 하냐고 비꼬는 건가?"라고 생각할 수 있지 않나 싶음.
반대로 정말 아무런 악의 없이 단순히 궁금했던 거라면 그냥
"언제 와?"
"왜 이렇게 오래 걸렸어?"
"게임 할 거야?"
이런 식으로 물어보는 게 더 자연스럽지 않나 싶음.
친구는 자기는 정말 순수하게 궁금해서 물어본 거고, 내가 저걸 돌려까는 말이라고 생각하는 게 이상하다고 함.
내가 예민하게 받아들인 건지, 아니면 저 상황에서 저런 말을 하면 돌려까는 말로 받아들일 만한 게 정상인지 궁금함.
참고로 나도 예전에 있었던 일에 대해서는 내가 잘못 이해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서 그때 사과하고 넘어갔음.
제3자가 봤을 때 저 말이 진짜 단순한 질문으로 들림? 아니면 충분히 비꼬는 말처럼 들림?
3줄요약
친구가 겜하자했는데 내가 씻고온다하고 50분뒤에옴
근데 친구가 내가 왔다고함과동시에 과거 해결된일 가져와 비꼬듯이 말함
왜 비꼬냐니까 자기는 순수궁금해서 물어봤다함
질문은 비꼬는것처럼 말해놓고 순수 궁금했다는 질문이라는데 비꽈들은 내가 피해의식이 쩌는건지 단순질문인척하는 친구가 정상인건지 궁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