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루 겸 간단히 작성해봅니다.
팩트를 기반으로 다소 과장된 해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오늘 기준 북미 익스트림 아브렐슈드
순수 DPS 순위를 중앙값 기준으로 나열한 것입니다.

수집된 지표 중 정확히 가운데 dps를 찝고 그 기준 서열을 매긴 것으로
대애충 일반인 기준의 티어 순위로 해석해도 큰 무리는 없습니다.
(1. 표본 수가 지나치게 적은 것만 알잘딱 거르면 됨 / 2. 아직도 표본이 충분친 않음)
대충 번역하자면
1. 황제 알카
2. 업화 가나
3. 심판자 홀나
4. 야성 환수사
5. 두동 홐홐(제리로 추정)
6. 만월 소울(망소빙)
7. 유산 스카
8. 딜도 아가
9. 권왕 브커
10. 서머너 상소
그뒤로 드드, 초심, 중수, 체술, 갈증, 충동, 사시, 기술, 포식, 달소, 수라 등등등..
보다보니 재밌는 게 하나 있습니다.
보통 막대는 median 기준 하방보다 상방이 더 넓습니다.
쉽게 말하면, 못하는 사람들의 DPS는 어느 정도 비슷한 수준으로 모이지만,
잘하는 사람들의 DPS는 실력과 환경에 따라 훨씬 넓게 벌어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저점에는 클리어라는 컷이 있지만, 고점에는 컷이 없다" 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레이드를 클리어했다는 것 자체가
이미 생존과 기믹 수행이라는 최소 조건을 통과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저점으로 내려갈 수 있는 범위에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습니다.
아무리 똥손딜러여도 클리어 로그에 포함되려면 죽지 않고 기믹은 수행해야 합니다.
반대로 고점에는 명확한 제한이 없죠.
눈가루를 데려다 놓고도 아브렐슈드가 어떤 패턴을 사용했는지, 파티 시너지가 얼마나 잘 맞았는지,
눈가루가 그날 몇 시간을 잤는지 등등 변수가 무한합니다..

유산은 잘 모릅니다만,
중간 유저보다 잘하는 유저가 뽑아낼 고점의 여지가 상당히 있네요.
야성은 막대도 좁고 중위값이 정확히 가운데 위치합니다.
안정적이고 정직한(존나게 쉽다고 조리돌림 당하기 쉬운) 직업으로 해석 가능합니다.
흥미로운 건 저중에 혼자 median기준 하방으로 뻗은 막대가 두 개 있습니다.

화강블래와 일격스커입니다.
이새기들은 고점도 그닥이면서 하방으로 길게 뻗어있는 분포를 보입니다. (표본이 많지 않음을 유의)
이를 조금 거칠게 표현하면,
"내가 잘해도 올라갈 고점은 막막한데, 못했을 때 나락갈 여지는 많다." 는 뜻입니다.
걍 좃구린 직업인 것이죠. 참 나쁜 직업이다... (표본수가 많아지면 바뀔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직업은 "내가 잘하면 올라갈 여지가 있다 / 많다"로 긍정 회로를 굴릴 수 있는 것과 다릅니다.
그렇다면, 이 직업들이 실제 어떤 구조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사실 알아보려고 했는데
저는 블래스터를 전혀 모르둠이고, 일격스커는 1730에서 유기했습니다.
시즌2 시절 일격스커는 제 원정대 넘버2였는데, 저는 상당한 선구안을 가졌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름다운 직업 선택 실력)
결국 이 그래프에서 재밌는 건 순위 자체보다 분포의 모양입니다.
같은 중앙값이라도 어떤 직업은 위로 열려 있고, 어떤 직업은 촘촘하며, 어떤 직업은 아래로 무너집니다.
어쩌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고점이 높다", "정직하다", "불쾌하다", "티가 안 난다" 같은 체감이
이런 분포에 조금씩 찍혀 나오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은 표본이 부족하니 어디까지나 재미로 보시고,
화강블래와 일격스커 유저분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표본 더 쌓이면 다시 보겠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