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QQMq6qJzbTU?si=ivVblkKJ-VPs-XCy
안녕하세요, 소요입니다.
원래 이번 영상은 올리고 나서
인벤에는 따로 글을 안 쓰려고 했는데,
영상 댓글들을 보다 보니
조금 더 말씀드리고 싶은 내용이 생겨서 가져와봤습니다.
영상에 대한 내용 잠시 말하면
이번 영상에서 특히 길게 다룬 게
275줄과 160줄입니다.
160줄 같은 경우에는
제가 설명드린 방식대로 하려면
잠깐 딜을 멈추고 기믹에 집중하는 게 전제입니다.
당연히 숙련되고 나면
딜하면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기믹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번 영상을 준비하면서
제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건
“가장 딜을 많이 할 수 있는 방법”보다는
“처음 가는 8명이 어떻게 하면 여기서 사고 없이 넘어갈 수 있을까” 였습니다.
특히 275줄과 160줄은
가기 전에 공대원끼리 한 가지 방식으로만 조율해두면
사고율을 정말 많이 줄일 수 있는 구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익스트림이 추석 전후로 진행되다 보니
일정 때문에 부담을 느끼시는 분들도 많아 보였고,
그런 분들이 이 두 구간에서 계속 리트하기보다는
미리 기준 하나씩만 맞춰놓고
진도를 쭉쭉 밀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조금 다른 이야기인데,
추석 이후가 제가 가르치는 중·고등학생들 시험기간이라
요즘 아이들 시험 준비를 계속 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다 며칠 전 시험 때문에 많이 힘들어하는 학생을 보면서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문제를 하나라도 더 풀게 하고,
조금이라도 더 준비시켜야겠다는 생각만 하다가
정작 그 과정에서 아이가 받고 있던 스트레스를
제가 충분히 살피지 못했던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시험 준비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1단계 문제도 어려워했던 네가
몇 주가 지난 지금은
그 문제는 아무렇지도 않게 풀어넘기고,
이제는 2단계까지 쉽게 풀면서 3단계를 고민하고 있다고.
혹시 이번 시험에서 생각했던 만큼
점수가 나오지 않더라도,
선생님은 네가 어디서 시작했고
지금 어디까지 왔는지 알고 있고,
그동안 얼마나 노력했는지도 알고 있으니까
결과 하나가 좋지 않다고 해서
그동안 해온 것들이 아무것도 아닌 게 되는 건 아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시험 결과 하나 때문에
공부 자체가 싫어지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요.
그 이야기를 해주고 나서
이번 영상에 달린 댓글들을 다시 보다 보니
올해 로아도 비슷하게
계속 무언가를 해내야 한다는 느낌을 받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벨가르딘 하고,
종언의 잔영 하고,
또 3막 익스트림이 나오고,
이후에는 종막 익스트림도 기다리고 있고.
주변에서 다들 칭호를 따고 있으니
나도 이번 주에 꼭 따야 할 것 같고,
추석 전 수요일, 목요일 안에는 깨야 할 것 같고,
그때 못 깨면 추석 끝나고 월요일, 화요일 안에는
어떻게든 끝내야 할 것 같고.
그런데 이번 3막 익스트림은
첫 주에 못 깬다고 끝나는 레이드가 아닙니다.
시간이 없으면 다음 날 해도 되고,
이번 주가 힘들면 다음 주에 해도 됩니다.
남들이 첫 주에 따는 칭호를
조금 늦게 딴다고 해서
내가 그동안 해온 것들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잖아요
첫날에는 정신없어서 계속 죽던 패턴도
며칠 뒤에는 아무렇지 않게 넘기고,
처음에는 화면에 뭐가 나오는지도 모르겠던 사람이
나중에는 다른 사람 실수까지 봐줄 정도가 되는 게
결국 레이드 트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수직 콘텐츠가 연달아 나오면서
조금 지치신 분들이 있다면
그것 때문에 로스트아크 자체가
싫어질 정도로 무리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설 하나만 더 붙이면,
이번 영상에는
“이걸 보고 가면 적어도 여기서는 덜 죽겠다”
싶은 기준점들을 최대한 고민해서 담아봤습니다.
특히 275줄과 160줄은
고정공대라면 출발하기 전에
한 번씩만 같이 이야기하고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공팟에서도 가능하다면
공대장분이 간단하게 택틱을 맞춰주시면
트라이 과정에서 사고를 꽤 많이 줄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재밌게 트라이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너무 조급해하지 마시고 즐거운 트라이 되세요 😎👍
세줄 요약
275줄, 160줄은 출발 전에 공대끼리 택틱 맞추고 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첫 주에 못 깬다고 끝나는 레이드가 아니니 너무 부담 갖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영상이 여러분의 리트 한두 번이라도 줄여드렸으면 좋겠습니다.
p.s. 저의 오늘 저녁 메뉴는 계란후라이가 올라간(중요) 김치볶음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