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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개발자가 문제라기보다, 기획자가 문제.

Ress
댓글: 11 개
조회: 207
2026-10-06 14:48:00
컴퓨터 고치다 조그만 콘솔게임개발사에서 일하다가 상부가 내가 필요없다는 한마디에 때려치고, 다시 컴퓨터 고치러 런한놈이다.

환경 자체는 많이 다를 순 있지만, 내가 겪은 토대로 대충 써봄.


1. 개발자는 프로그래머, 아트, 기획, (서버, 클라이언트) 대충 크게는 저렇게 나뉨(서버, 클라이언트를 별도로 한 이유는, 내가 본건 콘솔개발쪽이었어서 저건 크게 보지 않았음. 로아같이 실시간 라이브 게임하는거는 별도로 팀이 있겠지만 내가 말하고 싶은거는 아트포함 괄호 안에 있는건 별로 중요하지 않으니 패스)

2. 프로그래머는 '기획자'에 의해 구현하는 사람임
-> 프로그래머와 기획자는 맨날 싸운다. 기획자가 프로그래머에게 이러이러한 시스템을 개발해주세요. 그리고 그걸 구현하는 사람이 프로그래머.
여기서 나오는 오류가 대부분 버그이며, 내가 일했던 곳은 저걸 기획자가 별도로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예상해야한다고 함.
*내 생각으로는 솔직히 기획자가 프로그래머가 아니고 실행해보지 않는 이상, 나온 오류들을 어떻게 해야할지 기획자와 상의해서 잡아나가야 할텐데 내가겪은 프로그래머들은 그냥 기획자들이 설정이나 값을 어떻게 줬을때 생길 문제를 그냥 단순히 기획자가 멍청해서 모른다하는 경우가 많아 싸우는고 같음. 물론 이건 내 생각. 현직 각각 사람들은 어떻게 대처하냐는 난 모르둠.

3. 기획자가 게임의 흥망성쇠를 결정한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생각하지만, 큰 틀에서 봤을때 틀리지 않다고 생각함.
아까 어떤 글을 봤는데, 금강선 사단에서 기획자를 빼갔다고 했는데, 난 이걸 로아 팀의 뇌를 빼간것과 같다고 생각함.

결국 게임의 기믹이나, 클래스 재미의 유무는 '기획자'가 틀을 잡고 '프로그래머'는 구현하며, 'QA'가 '기획자'에게 체크리스트를 받아 테스트하는게 일단 게임회사의 큰 틀이다.


그니까 이런 설정을 못한건 '개발자 전원'이 문제라고 하는것보다, '기획자의 무능'이 더 상위개념 및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보면 된다.
QA? 니네가 생각하는 게임테스터가 그냥 이것저것 테스트해봤는데 모든 버그를 다 찾아내는 만능이라 생각하지 마라.
애초에 로아에서 원했던 QA는 '게임 클리어만 보는 놈'을 원했지, '기능을 보는 놈'은 애초에 있는지 없는지 조차 모름.

그리고 인벤에서 말하는 거르는 직업들 가지고 QA팀이 깨보라고 말하는데
애초에 직업 한두개도 아니고, 경우의 수 다 따져가며 해봐야하는것도 qa팀이 할 일이지만, 그 오더를 내리는건 기획자임.


긴글 못읽는놈들 위한 요약.
1. 개발자가 아니라, 기획자가 문제
2. QA도 종류가 있지만 결국 기획자가 오더를 줘야함
3. 어차피 이글 묻히겠지만 난 여전히 서폿의 버프를 그냥 예전 갈망싸개+버프력 고정으로 해달라고 외치는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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