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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장문)전재학은 익스트림에서 해피재학랜드를 꿈꿨는가?

아이콘 파란빛레몬
댓글: 49 개
조회: 7770
추천: 103
비공감: 6
2026-10-06 16:31:53
전재학은 나이트메어에서 해피재학랜드를 기대했나?

이번 익스트림 트라이를 진행하면서 든 생각이다.

모르둠이라는 보스는 로아 레이드 구조 중 기이할 정도의 특이 케이스다

로아 레이드의 그 어떤 레이드를 가져와도 이런 케이스의 보스는 존재하질 않는다

그렇기에 '역대급 직업차이'가 두드러진다

많이들 언급되는 곰수사의 단점은 정말 단순하게 '낮은 배율' 이다
그리고 그걸 덮을 수 있는 강력한 장점이 피면, 스택형 구조를 활용한 '높은 실전성'이다

흔히들 배율, DPS가 높다는 직업들은 정말 1초도 쉴 새 없이 매 순간 보스를 타격해야 성능이 나온다
보스가 사라진다거나, 컷신이 나온다거나하면 실전에서의 로스가 생각보다 크다
심하면 특정 스킬 '1틱' 삑나면 사이클이 어그러지는 경우도 존재한다

때문에 일반적인 레이드에서는 타 직업들과 적절히 균형잡힌 경쟁을 할 수 있게 해준다
흔히들 공팟 평균이라고 하지않나?
공팟 평균에서 곰수사는 굉장히 좋은 직업이다

구조적으로 실수할 일이 적기에 '든든한 1인분 호감형 딜러'의 이미지도 가지고 있었다

'모르둠' 이라는 보스는 처음 출시된 보스가 아니다.

25년 3막 하드로 경험한 데이터가 있을것이고, 중국 호겁 난이도에서의 지표 또한 충분히 확보할 수 있었을 것이다

로아에 존재하는 수많은 딜러들은 각자의 특이한 구조와 그에따른 장단점, 유불리를 가지고 있다

근데 그게 모르둠에서는 의미가 없어진다

DPS가 높은 직업의 단점은 상쇄되어 장점만 남고
DPS가 낮은 직업의 장점은 가치가 없어지고 약하다는 단점만 남는다

근데 이걸 스마게가 몰랐을까? 알고있었을 것이다

근데 왜 이렇게 했을까? 하고 생각해보면 연이어서 나올 '종막의 레이드 구조' 를 떠올리면 이해가 된다

우리는 카제로스 더 퍼스트를 경험했었기에 어느정도 예상할 수 있다

모르둠에서 강세인 직업이 종막에서도 똑같이 강세일까?

대표적으로 블레이드와 달소리퍼, 일격스커, 망소빙을 떠올려보자

지금 모르둠에서 약세인 곰수사가 종막에서도 별로일까?

밑줄 잔혈라인은 힘들어도 파티 취업이 걸러질 수준은 아닐 것이다, 안정적인 1인분 딜러의 위치로 돌아오겠지

게임사가 예측한 흐름과 의도는 혹시 이런게 아니였을까?

모르둠에서 강세인 좋은 직업군들이 종막에서 불리한 경우가 많으니
그 반대의 입장인 캐릭터들과 공대를 꾸려서 서로 으쌰으쌰하며 극복해나가는 것

모르둠에서 약한 직업이 0.8인분하고, 강한 직업이 1.2인분해서 클리어 한 다음
종막에서 서로 반대의 입장이 되어서 협력하는 것

근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모르둠에서 좋은 직업, 강한 직업끼리 모여서 가고 그들중 일부는 종막에서 반대의 입장이 되어 걸러질 것 이고
현재 모르둠에서 걸러지는 직업중 일부는 종막에서 좋은 대우일걸 예상해도 모르둠을 깨지 못하면 가지 않을 것이다

전재학은 익스트림 나이트메어 난이도에서 좋게 말하면 낭만을 꿈꿨을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대가리 꽃밭이다
그런 의도가 아니였다고? 그렇다면 순수 무능이다

아크 그리드를 만들어놓고 활용하지를 않는다

과거 3막 하드 시점에서는 아크 그리드라는 시스템이 존재하지를 않았다.
단순하게 직각 2개만 존재했고, 그에 따른 캐릭터의 장단점과 관문별 유불리가 확실했으며
캐릭터를 전체적으로 뜯어 고치지 않는 이상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당시 야성 환수사의 평가로 1,2관의 신이지만 3관에선 힘이 많이 빠진다는 평가였던걸 보면 알 수 있다

근데 현재는 아크 그리드, 코어 시스템이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소울이터를 보면 고점의 망소빙, 안정적인 광사부 세팅이 존재한다
창술사의 경우도 여전히 말도많고 탈도많지만 고점의 연격, 안정적인 창식 세팅이 존재하며
달소리퍼는 고점의 222, 저점의 333이 존재한다

현 시점 아크 그리드 출시후 1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많은 직업이 '직업 각인' 안에서 한계가 정해져있다

흔히들 말한다
'유저에게 고점 선택지를 주면 주제파악 못하고 죄다 고점세팅 넘어가서 세팅 획일화되는건 똑같다'

근데 난 다르게 생각한다
그건 게임사가 밸런싱을 잘하면 상당수 해결되는 거라고

모르둠을 제외한 곳에서 소울 유저 99%가 망소빙을 하는가?
망소빙은 솔직히 말하면 어렵다, 로아 딜러중 난이도 상위권에 속하며 환경 변수에 굉장히 예민하다
잘하면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지만 '잘' 해야 한다
그러면 잘한다고 상수로 뽑히는가? 아니다, 보스 패턴 운빨까지 받아줘야 한다
그에 반해 광사부 세팅은 적당히 플레이하면 적당한 1인분 딜이 나오지만 딱 거기까지다
잘한다고 더 나오진 않는다

그렇기에 유저들은 직업 안에서 선택을 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며 높은 고점을 추구할 것인가 아니면 적당히 1인분 딜러가 될 것인가

근데 고점 세팅으로 획일화 되는 케이스는 저 밸런스가 맞질 않는다
고점 세팅들고 개같이 못해도 저점 세팅보다 강하고
저점 세팅들고 아무리 해도 1인분이 힘들다

혹은 고점 세팅들고 연습하고 깎아서 고점을 뽑아도 저점 세팅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심지어 대부분의 케이스는 코어 3개 세팅 중 '1개'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아예 사용할 수 없는 폐기물이라 선택지조차 존재하질 않는다

진짜 심각한 케이스는 걍 코어 세팅 3개가 다 쓰레기인데 그 중에서 그나마 먹을만한거 찾아서 먹는중이다

코어 세팅에 '선택지'가 존재하는 직업은 생각보다 적다, 진짜로

아크 그리드 시스템이 직각별 3개 세팅으로 밸런싱있게 주어진다면?
지금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모르둠뿐 아니라 그 어떤 구조의 레이드가 나와도 직업안에서 대응이 가능했을 것이다

여기선 A세팅, 저기선 B세팅
전재학이 추구하던 '자유로운 세팅' 말이다

일반적인 레이드에서는 활용하기 어려운 고난이도 세팅 선택지가 주어진다면 평소에는 쓰지 않더라도 '모르둠' 같은 구조에서 필살기로 꺼낼 수 있는 것이다

근데 1년이 넘는 기간동안 아크 그리드로 일구어낸게 고작 이정도니 사실 이건 앞으로도 기대할 수 없을 것 같다

??? : '가짓수가 너무 많아서 전부 검토하지 못했다'


결국 모르둠이 문제다

모르둠이라는 레이드에서 밸런스라는건 맞출래야 맞출 수가 없다

로스트아크에 존재하는 모든 레이드를 일시적으로 삭제하고, 모르둠 단 하나만 남겨둘게 아니라면

모르둠 기준으로 밸런스를 맞추면 게임 전체의 밸런스가 더더욱,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망가진다

막말로 모르둠 기준으로 환수사 20퍼 버프해도 그정도 아니다
근데 모르둠을 제외한 레이드에서 환수사 20퍼 버프먹은 체급이면? 난리난다
곰이 세상을 찢고 다닐테니까

그렇다고 모르둠 한정으로 환수사 20퍼 버프하면 다른 방향으로 박탈감을 느끼는 유저가 또 생긴다

A직각은 피면도 뭣도 없이 다 피해가면서 20억뽑는데 환수사는 피면,스택형으로 편하게 20억 뽑으면

그 또한 밸런스가 망가졌다고 볼 수 있지 않나?

따지고 보면 특혜다, 직업 구조의 유불리가 있는데 불리를 없애주는 거니까

밸런스라는건 DPS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흔히 유틸로 불타는 것도 밸런스다

근데 모르둠은 DPS의 중요도가 너무나도 높다

결국 이 또한 '모르둠' 이라서 문제다

중국 호겁 난이도를 보고 우리도 즐길 수 있게 해달라고 한 건 일부 유저의 니즈이긴했다

근데, 모르둠을 가지고 온 건 큰 실수 였다고 생각한다

유저와 소통해서 '모르둠 익스트림은 출시하지 않겠습니다' 라고 하는 세계선은 어땠을까?

425 구슬 먹으면 주변 반대색 감전 (하르둠 1주차 그거)
450 400 기믹 중 전하 변환 + 마우스 반전
뇌사 패턴에 전하 변환 장판 랜덤 2명 부여
청기백기 초각, 시정 불가

이런거 넣으면 높은 DPS를 요구하지 않고 난이도를 높일 수 있긴할텐데 감당되겠는가?

결국 모르둠의 재미를 유지하면서 고난이도로 만들려면 '높은 DPS 요구치' 말고는 마땅한 수단이 없긴하다

급하게 체력 너프하고, 약한 직업들 버프했지만 밸런스는 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아이러니하게도 걸러지는 직업은 게임사 오피셜 리스트 만들어줘서 더 걸러지고
좋은 직업들이 '더 빠르고 편하게' 깬다

난 얘네 너프한다고 했을 때 진짜 체력 한 20퍼 깔 줄 알고 글쓰면서 비난했었는데 패치된거 보고 좀 머쓱해졌다
저 정도 수치가 아니면 실질적으로 달라질게 없거든, 당시 내 글 보고 불쾌함을 느낀 사람들에겐 죄송하다.

1막, 2막 익스트림 출시했는데 3막도 출시해야하지 않을까요? 같은 단순한 흐름이 아니라
3막 익스트림을 어렵게 출시했을 때 부작용을 예견해서 충분히 다른 방향으로 진행할 수 있지 않았을까?

개인적으로는 중국 더 퍼스트로 진행했던 종막을 1관, 2관 나눠서 운영했다면 어땠을까싶다

종막 1관도 허수 배율 줄세우기에 가깝지만 모르둠급은 아니다
종막 2관은 허수 배율과 더더욱 거리가 멀어지며 실전성을 좀 더 높게 평가하니까 격차는 더 좁혀진다

결국 게임사가 일을 하지 않아서 생긴 문제다

유저에게 지표를 보여주며 납득을 시키는 것도 아니고
사전 대비를 제대로 하는 것도 아니고
매번 문제 터지고나서 늦장 대응하는게 한두번이 아니다

게임사는 분명 유저보다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을건데, 유저의 예측만도 못한 모습을 보여준다

나는 현재 달소 리퍼다
모르둠에서 직업적 수혜를 제대로 누리고 있는 직업이라 솔직히 편하고 재밌게 했다, 직업빨 받아서
그동안 레이드 말랑해서 좀 식어서 노잼이였는데 오랜만에 의욕도 좀 생기고 클리어하고 성취감도 좀 있더라

근데 이걸 오로지 직업때문에 차별받아서 재미보다 스트레스가 더 커지는 사람들이 많다는게 너무 아쉽다

그리고 나는 리퍼라서, 그 직업 차별이 어떤건지 너무나도 잘 알고있다

리퍼가 계속해서 좋았는가? 한창 걸러질 때는 수도 없이 걸러졌다
오죽하면 '가능합니다' 밈까지 생기고 게임사 오피셜 거절 지표로 버프까지 먹었겠는가
그래서 거절 당하는 직업들의 설움에 공감할 수 있으며 이해가 된다
그 무력감을, 나는 너무나도 잘 알고있다

난 열심히 하는거 같은데 성능이 안나와서 공대에 1인분이 안되는게 눈에 보이면 그만큼 허탈한게 없다
의지가 팍 꺾인다

고정 공대에 환수사가 한 명 있는데, 그 친구 모르둠 체급보고 포기했다 우리끼리 가라더라
근데 다행스럽게도 우리 공대 직업들이 환수사 제외하면 모르둠에서 좋은 편이라 일단 우리 깬 다음 깎아서 4주 기한안에 반드시 클리어 도와준다고 준비하고 있으라고 했다

대신 종막에서는 곰수사가 활약할 수 있으니까 거기서 또 파이팅해보자고 얘기중이다

근데 이건 오래한 고정 공대에서나 통하는거지 현실은 그렇지 않다, 공팟은 아예 남남이라 더더욱이 그럴 일 없다
그리고 저렇게 된다한들 도움받는 사람은 만족감을 크게 느끼지 못한다
본인이 1인분 못하는게 보이고, 내가 잘해서 깬 게 아니니까 깼을때의 성취감 같은건 느낄 수 없다

현재 스마게는 본인들이 부담해야 할 부분을 유저에게 전가해서 유저끼리 감정 소모하게 만들고 있다

지금 또 직업끼리 갈드컵하면서 멱살잡고있는데 우리끼리 싸울게 아니고 게임사를 비판해야하지 않을까?
결국 메타 바뀌면 서로 위아래 입장바뀌어서 싸울텐데 안지겹냐?

스마게야 제발 일 좀 해라, 니들 26년 여름에 벨가르딘말고 뭐 만든거 좆도 없잖아

알데바란 준비한다고 정신없어? 그 전에 사람들 지쳐 떨어지면 알데바란도 소용없다
지금 꼬와도 안접고 남아있는 유저들은 진짜 겨울 로아온 하나 보고 버티는건데 그 정도로 자신있냐?

아직도 많은 직업들 아크 그리드 선택지도 없고 하자많은데 그거 개선은 언제할거냐?
전직업 구조 개선 준비중이라면서 뭐 큰 거 한방으로 뒤집을 생각하나본데 기대보다 걱정이 앞선다

전직업 구조 개선이라고 공수표 날리기전에 염병할 치적 시너지부터 고쳐라 이거 고치는게 어렵냐?

눈앞에 있는 문제를 차근차근 해결해나갈 생각을 해야지 뭐 큰 거 한방으로 뒤집겠다는 도박꾼 마인드로 게임 운영하지마라 제발 지금 쌓여있는 문제가 한두개야?


3줄 요약

1. 스마게야
2. 유저한테 책임 전가좀 그만하고
3. 제발 일 좀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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