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로아를 오래 할 수 있었던 이유가 결국 계속 수직 콘텐츠 쪽으로 목표가 생겨서였던 것 같음.
뭐 코어라든가, 새로 나오는 레이드라든가.
하나 끝내면 다음 목표 잡고 거기까지 스펙 올리는 재미로 계속 했던 거 같음.
이번에도 죽부 따고 나서 다음 목표를 모르듐으로 잡았고,
완갑 25강도 다 누르고 이것저것 해서 전투력 8천 후반까지 맞춰놨음.
근데 막상 모르듐 나오니까 9천부터 어느 정도 클각이 보인다는 얘기가 나오더라.
그래서 여기서 점수를 뭘 더 올려야 하나 봤더니
코어 혼돈 2개가 1티어가 아니라는 이유로 거기서만 140점이 빠져있음.
이게 진짜 존나 꼬운 게,
코어 처음 나올 때부터 풀 더보기 계속 했고 고대 선택상자도 다 처박았는데
결국 운 없어서 1티어 못 띄운 걸로 천만골 넘게 더써야되는 상황이 된 거임.
거기에 요구 DPS는 20억 이상,
잘하는 8명이서 20분 가까이 계속 때려야 된다고 하고
실제로 사람들 트라이하는 거 보니까 아 이건 어느 정도 포기하고 그냥 내려가는 게 맞겠다 싶었음.
근데 밑으로 내려가니까 또 하드는 7천 딜찍이고
종막도 개인적으로는 모르듐을 못 깨면 굳이 더 스펙 올릴 의미가 없다고 느껴져서 그냥 보석도 내렸음.
그래서 2주차 목요일에 고정팟이랑 하드 숙제만 빼고 이제 그냥 방송이나 보면서 구경해야겠다 하고 있었음.
근데 씨발 ㅋㅋ
토요일에 갑자기 너프를 때리더라.
그래서 아, 그럼 다시 한번 가볼까? 싶었는데
이미 그 주 하드를 깨버린 상태라
그냥 3주차에 다시 가보자 생각하고 있었음.
근데 인벤 보니까 문의 넣은 사람들한테만 입장 티켓을 줬다더라.
공지도 없이.
여기서 그냥 그동안 쌓였던 꼬움이 한 번에 터진 것 같음.
코어는 골드랑 시간 계속 처박아도 운 없으면 점수컷에서 걸리고,
그거 때문에 포기하고 아래 레이드 깨니까 갑자기 너프하고,
이미 입장권 쓴 사람에 대한 처리는 공식적인 안내도 없이 문의한 사람만 해주고.
그냥 하나하나만 보면 그러려니 할 수도 있었을 텐데
계속 쌓이다 보니까 이번에 진짜 정 떨어졌음.
그래서 그냥 다 팔고 좀 쉬려고 함.
접는다까지는 모르겠고,
지금은 그냥 로아 자체를 켜기가 싫다.
그냥 좆같음.
뭐가 그렇게 좆같냐고 물어보면 하나하나 설명하기도 힘들 정도로 그냥 존나 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