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크세이튼 출시 즈음부터 계속 해왔던 로아 드디어 접네요
일리아칸때 부터는 뭐든 첫주클 목표로 하면서
선발대 호소인 하는 맛에 하던 게임이었는데
점점 레이드가 하드해지기 시작하더니
이번 익스트림 모르둠 기점으로 꺾여버렸읍니다
이번 모르둠이야 어떻게 남은기간 미친듯이 하면 딸 수도 있겠지만
한 번 이런 레이드가 나온이상, 앞으로 나올 카제 익스를 비롯해서
이런 스트레스를 주는 레이드가 안나올거라는 보장도 없고
그럴 때 마다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으면서까지 게임을 할 이유가 느껴지지 않네요
문득 어제 새벽까지 트라이하고 현타가 오고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내가 이럴 시간에 다른 게임이든 활동이든 했으면 더 즐겁고 알차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을 텐데
뭐하러 내가 내 돈 주고 스트레스를 사먹고 있지? '
한 번 시간 아깝다는 생각이 들고나니 생각이 돌이킬 수 없게되버리더라구요.
앞으로도 이런 레이드 나올 때마다 이렇게 시간, 돈 쓰면서 스트레스 받을거라고 생각하니 의욕이 확 꺾여버렸습니다.
트라이 하는 내내 여자친구한테도 소홀해지고, 여친은 내가 하고싶은거니까 괜찮다고 하라고 했지만 그걸 괜찮다고 보고 있는 여친을 보는 제가 너무 힘들더라구요.
주저리주저리 잡설이 길어졌네요
아무튼 그래서 이제는 놓아주려고합니다.
그럼 익르둠만 안하면 되는거 아니냐? 라고 하실수도 있지만
전 개인적으로 선발대 호소를 안할거면 로아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서...
접으려면 그냥 쳐 접고 꺼지지 개똥글 쳐 쓰네 싶으신 분도 많겠지만
오래 했던 게임인 만큼 어딘가에 내가 이 게임을 정말 재밌게 했었고 접는다는 자취를 남기고 싶기도하고
경험상 인벤은 개발자들도 보기 때문에 이런 사람도 있으니 앞으로의 방향에 참고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헛소리좀 지껄이고 가봅니다.
내 20대의 절반을 가져간 로스트아크 재밌었구요
다시는 내가 안돌아오길 바랍니다.
+ 이클립스, 카제로스, 죽부자까지 다했는데 한낱 이벤트 레이드에 벽느껴서 접는게 존나 수치스럽고 억울하고 아무튼 그럼
++ 미안합니다 레이드가 점점 하드해졌다는 말은 제가 말을 잘못했네요
성당 세르카는 이전보다 말랑한거 맞았고, 제 기준에서 카멘보다 카제때가 힘들었고, 카제보다 이번 익르둠이 더 힘들었어서 저렇게 말했습니다. 나이가들어서그런가...
세줄요약
1. 익르둠하다 현타와서 접음
2. 익르둠만은 아니고 앞으로 레이드를 할 자신이 없음
3. 전재학씨가 정한 선이 이거라면 받아들이고 접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