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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언젠가 누군가 그 캐릭 재밌어요? 라고 물었을때 네! 재밌어요! 라고 대답하고 싶음

아이콘 창달력
댓글: 6 개
조회: 136
추천: 1
2026-10-08 09:48:25
RPG를 하면서
누군가는 본인 캐릭터의 성장(강함)을 즐기고
누군가는 스토리에 이입하고
누군가는 최종컨텐츠(룩)를 꾸미고
누군가는 타인과의 PVP를 통해 승리감을 맛보고
누군가는 자체적인 성능에 즐거움을 느끼게 되어있음

이런 여러가지 방향성의 즐거움은 분명히 RPG게임의 장점이기는 하지만
정말 모든것을 완벽하게 같은 수준으로 제공할 수 없기때문에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 RPG는 대부분 특정한 방향성을 띄는게 맞는것같음

최근 RPG게임의 대세는 레이드게임인것같음 사실 요즘 RPG게임은 ROLE PLAYING  보다는 RAID PLAYING 이 맞지 않을까 싶음

나는 이전에 다른 여러가지 게임을 하기도 했지만 역시 가장 오래 즐긴 게임은 MMORPG가 맞음. 일단 던파를 10년 가까이 하기도 했고, 남들 수면제라는 디3도 재밌다고 생각하는 편이라서...
아무튼 대충 10년은 한참 넘게 RPG게임을 하면서 내가 가장 추구하는 목표는 언제나 캐릭터의 컨셉이었음

사실 뭐 10년넘게 했다고는 해도 대부분 던파만 했으니 rpg가 아니라 던파라고 하는게 맞겠지만

던파에서는 여자레인저를 본캐로 키웠음. 왜냐면 체인을 통해 권총을 조종하는 컨셉이라는게 너무 멋있어서
같이 하는 친구들 전부 사기캐들 딜센캐릭들 서폿들 키울때 일단 여렌져를 먼저 최대한 키우고 여렌저를 보조하기 위한 배럭들로 사기캐들을 키웠음
진짜 다른 이유 하나도 없고
그냥 재밌어서
내가 던파에서 가장 좋아하는 컨셉의 캐릭터라서 그랬음

그렇게 게임을 하다보니깐 나는 항상 다른 유저들한테 질문을 받았음
비주류캐릭 키우시네요?
여렝 좋음?
딜 잘나옴?
셈?
요새 버프받지 않았음? (맨날 받았던거같은데)
그거 결투장 사기캐릭이잖아? 딜 잘나옴??
똥캐 왜키움?
아~ 비주류캐릭 좋아하시는구나

아닌데
...

이렇게 게임하니깐 그래도 좋은게 있었음

언제는 맨날 버프만 해주다가 너프 한번먹던데 별로 신경 안쓰이더라
딜이 세고 말고를 떠나서 그냥 어쨋든 본캐스펙정도 되니깐 친구들 캐릭 업어주거나 하기도 편해서 좋었고 룩도 이쁘고 귀엽고 재밌고 멋있었고 아바타 이쁜게 너무 많이 나와서 다 사주느라 힘들었었지

언제는 대규모 패치를 하는데 던파에는 테섭이 있었거든. 테섭에서 갑자기 여렝의 시그니처관련된 스킬을 죄다 없애버린다는 패치가 있었음. 그걸 하면 젠더락인 남레인저랑 아얘 다른게 없어지는 수준의 패치였는데 테섭에서 그걸 보고 패치 전까지 스스로 측정한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테섭 게시판에 난리 치기도 했었음
너프까지는 별로 신경 안쓰겠는데 저 컨셉 없애는 패치들은 진짜 못참겠더라
다행히 패시브로 들어와서 그 이후로는 패치 거의 신경 안쓰긴 했지

로아로 넘어와서
로아에서는 그냥 첨에 잡은 캐릭이 창술이었고 스탠스 변경이 손에 익질 않아서 절제를 하게됬음
근데 너무 재밌고 멋있더라
딜이 세고 약하고는 별로 신경 안쓰였음 너프 버프로 일희일비 해본적이 없음
다만 내가 생각하는 최악은 그거였음

환영 절제

이 씨발놈의 패치는 도대체 어디서 참고를 했는지 알수도 없는데 내가 진저웨일 캐릭터 개좋아하다가 개싫어하게 된 이유가 이 환영술사 컨셉 들어온것때문임
도대체 무슨 연관이 있어서 이따구로 세팅했는지 알수도 없는데 실제로 dps가 10프로 넘게 차이나서 안그래도 그리 센편은 아닌데 해당 세팅을 거절할 수도 없었다는게 진짜 개빡쳤는데
타격감은 없고 공속 적용은 안되는데다가(신속캐인데 씨발) 분신 구분도 병신같고 호쾌하게 언월도 휘두르는 개간지 테토녀 절제는 사라지고 얍얍 환영분신받아라! 하는 에겐녀만 남음 슈발
근데 로아는 재밌어서 접지도 못함
그렇다고 절제가 하기싫어질정도도 아니라서 본캐변경도 못함 ㅅㅂ

원래 절제 333코어 나온거 보고 와 이거다 내 컨셉에 맞는 절제는 이거다 하고 코어 모아서 했는데 결국엔 고대 안나와서 저것도 못하고 있음

아오 쓰다보니깐 개빡치네

아무튼

대충 요상한 글 이렇게 저렇게 끄적여뒀는데

나는 게임은 즐기는게 맞다고 생각하고 내 스스로 내 한계에 맞춰서 잘 즐기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음 아직도 로아 재밌고 요새 계획보다 과하게 좀 지르긴 했는데 그래도 뭐... 애정하니깐 우리 절제 많이 성장해서 기분도 좋고...

그래서 그거 딜 안나오지 않음? 딜 잘 나옴? 배율 몇임? 셈? 이런 질문들 받을때마다 슬픔. 그런 얘기 들으면 재밌음! 하고 넘겨야지 하는데, 현실은 열받아서 제대로 대답도 못하고 어버버하다가 나름 세요! 안약해요! 우리 절제 사기캐임! 하고 마는거같음... 나 스스로도 세다 약하다 같은게 역린처럼 건드려지는게 문제긴 하겠지만...
언젠가는 누군가 나보고 절제 어때요?? 하고 물어봤을때 짱재밌어요!!! 하고 대답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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