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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이제는 그냥 게임이 안쓰럽네요

fghakg
조회: 163
2026-10-16 22:06:07
이젠 뭐랄까, 게임이 너무 안쓰럽다는 단계까지 온 것 같습니다...

예전엔 레이드도 안 돌고 할 때 불만과 불평만 쌓였는데, 이번 라이브 방송을 보고 나니 이젠 '안쓰럽다'로 마음이 바뀌더라고요.

로아가 정말 잘됐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솔직히 저는 소서리스 출시 때부터 지금까지 소서만 플레이해 왔거든요. 손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라 항상 선발대는 못 가고 천천히 따라가는 편이었지만요.

그러다 한 4달 전쯤부터는 레이드를 아예 싹 다 유기하고, 하루 1시간 정도 카던, 가토, 카게, 필보만 딱 돌았습니다.

진짜 잘됐으면 좋겠는데... 이미 너무 멀리 와버린 느낌입니다.
속은 까맣게 썩고 곰팡이가 피었는데 겉만 대충 수리하는 느낌이랄까요.
'변화가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 같습니다.

레이드 외에도 편의성 같은 부분들을 이런 비수기 때 미리 챙겨주면 좋잖아요. 디렉터나 개발진이 "어떤 게 불편할까?" 고민하며 회의도 하고, 사소한 거 하나라도 고치려는 노력을 보여줘야죠. (탈것 모션 스킵이나 수련장 딸깍 한 번으로 가기 같은 아주 사소한 거라도 많으니까요.)

그런데 맨날 비수기만 되면 레이드 하나 띡 내놓고 "4주 동안 즐기세요~" 이러기만 하니...

메이플을 예로 들면, 빅뱅 패치처럼 어떻게든 체질 개선과 변화를 시도하려는 모습이라도 보여주잖아요. (제가 메이플을 잘 몰라서 빅뱅밖에 예시를 못 들지만, 핵심은 변화하려는 '의지'가 보인다는 겁니다.)

물론 그런 큰 변화가 무조건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죠. 하지만 적어도 그런 시도와 노력이 눈에 보인다는 게 중요하거든요. 예전 로아는 분명 그랬는데, 지금은 그런 노력조차 눈에 안 보이고 낭만도 사라졌습니다.

예전에 금강선 디렉터 시절에 "패치 날짜를 정해두면 개발진이 부담을 느낀다"라는 말을 했었죠.

That's bullshit.

그런 부담을 감수하면서 패치하고 개발하라고 월급 따박따박 받아가며 일하는 것 아닌가요?
회사에서 상사가 엑셀 정리를 시켰는데, 신입이 "아, 날짜를 확정하면 부담이 심하니까 9월 안으로 해드릴게요~" 이러면 바로 잘리지 않겠습니까.

이제는 참 모르겠습니다. 그냥 너무 안쓰럽네요...
제발 다시 잘 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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