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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작년 이맘때 소개팅녀한테 연락왔는데

제라스장인임
댓글: 32 개
조회: 425
추천: 2
2026-10-27 10:40:02
작년에 모임에 나갔다가 아는 형님과 형수님을 통해 여성분 한 명을 소개받았음.

작년 이맘때쯤 소개팅을 하게 됐는데, 여성분은 화학 분야 박사 학위를 받고 중견기업에서 고분자 관련 업무를 하시는 분이었음. 마침 졸업 논문도 지금 내가 일하는 분야와 관련된 주제로 쓰셨다고 해서 대화도 잘 통하고 공통점도 꽤 있었음. (이건 TMI고 ㅋㅋ)

어쨌든 세 번째 만남 정도까지 분위기가 꽤 좋았고, 서로 어느 정도 호감도 있어 보였음. 그래서 네 번째 만남 때 고백하고 정식으로 사귀려고 각을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여성분이 별다른 이유 설명 없이 더 이상 연락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더라.

당시에는 나도 아쉬운 마음에 한 번 더 붙잡아 봤지만, 결국 미안하다며 거절하셨음. 그래서 그냥 인연이 아닌가 보다 하고 깔끔하게 연락을 끊었음.

그런데 최근에 처음 소개해 주셨던 형님과 둘이 술 한잔할 기회가 생겼는데, 그때 그동안 몰랐던 이야기를 전부 듣게 됐음.

알고 보니 형수님이 나를 소개해 주신 뒤에 다른 남자도 한 명 더 소개해 주셨다고 하더라. 시기상으로 봤을 때 내가 네 번째 만남을 앞두고 있던 시기와 겹쳤던 것 같음. 심지어 그 남자가 엄청난 존잘이었다고 함 ㅋㅋㅋㅋ

아마 그 남자한테 마음이 기울면서 나와의 관계를 급하게 정리했던 게 아닌가 싶음.

그런데 이후에 그 남자와도 잘 안됐다고 하더라. 첫 만남부터 식사비에 커피값까지 전부 더치페이를 요구했다고 함. 결국 그쪽과도 인연이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함.

여기서 더 웃긴 건, 그 이후에 여성분이 주선자인 형수님께 나랑 잘 안된 게 아쉽다는 이야기를 여러 번 했다는 거임 ㅋㅋㅋㅋ

그게 작년 12월 말쯤의 이야기였음.

그런데 어제 밤, 갑자기 그 여성분한테 카톡이 왔음.

잘 지내시냐고

일단 오늘 아침에 답장은 해둔 상태인데, 이거 아무리 생각해도 다른 남자도 만나 보고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결국 나한테 다시 연락한 거 아님?

내가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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