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우선 어그로를 끌게 된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로이괜 이후 꽤나 심란한 감정을 겪으시는 로아 유저 분들이 많으실 텐데, 이런 분위기지만 꼭 글을 남기고 싶어서 남깁니다.
긴 글인지라 3줄 요약 남기겠습니다.
1. 여자친구랑 동거함
2. 여자친구가 연애 정리하지 않은 채로 썸남 만듦
3. 구라치고 환승함
저는 7월 초부터 여자친구와 동거를 시작했습니다.
동거 중에도 다툼이나 마찰은 있었으나, 그 당시 상황에서 대화를 통해 좋은 쪽으로 해결해 왔었습니다.
그 후, 9월 말부터 10월 초 즈음부터 관계에 변화가 생겼다는 것을 인지했습니다. ( 평소와는 다른 거리가 느껴지는 말투, 냉랭해진 모습들 등... )
얘기를 해본 결과, 아래와 같은 말을 듣게 됩니다.
사정 상 원래는 11월에 집을 나간 뒤 이별을 고하려 했으나, 사실 8월부터 이미 마음을 정리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 마음이 정리되지 않았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아래와 같은 말을 했습니다.저에게 마음이 정리하고 있는 점은 알겠다.
그러나 11월까지는 지내면서 푹 쉬면 마음이 바뀔 수도 있는 것이고 최근 지친 것에 있어서 더 그런 마음이 들 수 있다.
저는 다시 잘 관계를 이어갈 수 있다면 그러고 싶다.
이 말을 들은 상대 또한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채 동거를 이어갔습니다.
그러던 도중 상대가 다른 남성과 증바람 듀오를 하며 지나치게 다정하게 대화하는 모습을 옆에서 듣게 되었습니다. 속으로는 아 혹시 다른 남성이 있었나 의심을 했었는데 그게 이 사람이구나 싶었습니다.
의심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불안한 마음이 들어 자리를 비운 사이 채팅을 확인했더니 연인 혹은 썸을 타는 사람처럼 대화를 나눈 것을 보았습니다.
그 후 먼저 솔직하게 이야기 하길 바라며 20분 정도 둘러둘러 말했으나, 그냥 친구라고 말하는 모습에 결국 제가 직접 먼저 실토하며 이야기를 했고,
이미 오래 전부터 먼저 연락이 왔으며 9월부터 가까워지기 시작해 썸을 타고 있었으나 사귈 생각까지는 아니었다고 했습니다.
대화를 이어가던 중 상대가 울면서 사죄하였고, 저는 마음이 남아있던 상황이라 용서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최소한 저와 함께 있는 동안에는 그 사람과의 관계를 완전히 정리하는 것이 맞다 생각하고, 부탁했습니다. 상대도 이에 동의했습니다.
그러나 바로 다음 날 저녁, 상대는 또 전보다 다정한 대화를 나눈 것을 보게 됐습니다.
다시 이야기를 나눈 끝에 저는 정말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믿어볼테니, 정리를 부탁했습니다.
이 후 지내던 중 상대도 제가 해준 배려에 고마움을 표하며 그럭저럭 괜찮게 지내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좀 흘러 상대가 출가하는 일정을 앞당겼고, 출가하는 당일 스포티파이를 정리하고 상대 프로필을 보니 그 문제의 남성과 최근 팔로우 한 것을 알았고, 분명 정리하기로 하지 않았었냐고 물었습니다.
상대는 정리하겠다고 한 적은 없다. 그 때는 연락 일단 안 하고 있고 여기도 생각중이다 라고 했다고 하였습니다.
물론 저는 정리를 하는 게 맞다 이야기 하였고, 그러길 부탁했으나 상대도 정확히 정리하겠다. 라는 말을 꺼낸 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그 상황에서 정리하라는 것에 어느 정도 동의하는 행동과 어투를 썼고 그렇게 보여졌기에 그렇다고 믿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마음이 남아있던지라 믿고 용서를 했던 그 부분에 있어서는 저도 똑같이 이해 받기 어렵고, 호구 등신 소리 충분히 들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사히 출가 후 마지막 연락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주고 받았고 사과 한 마디 듣지 못 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연락처 모두 정리된 상태입니다.
다 끝난 마당에 이제 와서 뭐하냐고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충분히 관계를 정리할 수 있었으나 정리를 하지 않은 채로 다른 이와 연애를 할 준비를 하고 있었던 점, 제가 추궁해서 받는 사과가 아닌 정말 진심어린 사과 한 번이 없었음이 마음이 무척이나 아프더군요.
이해하기 힘드실 수 도 있겠지만 이 일로 인해 심적으로 스트레스 또한 많이 받았으며, 정리 이후 겹지인들을 통해 보란듯이 그 문제의 남성과 도란도란 잘 지내는 모습을 전해 듣게 되어 로아에서라도 꼬리표를 하나 달아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감사합니다. 내일 할로윈 모두 잘 보내시고요. 인파 많은 곳은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니나브 : 됴O빈(23), 카제로스 : 우리OOO여워(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