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1년부터 지난 26년 9월까지 즐겨했던 유저 입니다. 사실 지금 접은 상태라 이렇게 글쓰는것도 주제넘는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애정했던 게임이였던것만큼 그냥 술한잔하고 넋두리 하는 정도로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제 수준에 맞는 넋두리만 말하겠습니다. 사실 술한잔 했습니다.
저는 남들처럼 고스펙도 아니고 그냥 그저 그런 스펙의 '배급'받는 유저중에 한명입니다. 21년 3~4월처음으로 로스트아크를 접해서 그때 신직업이였던 건슬을 선택하면서 아마 페이튼에서부터 가이드 영상을 보면서 시작을 했습니다.
그렇게 했던게 벌써 5년 정도 지나 벨가르딘 나오고 하드를 2~3번 쯤? 다니고부터 현생에 집중하고자 접었습니다.
지금 무직인 상태라 직업을 구하는 와중에도 끝끝내 놓지 못하며 로아에는 몰두하는 제자신이 한심스러워 나름대로 독하게 마음먹고 게임을 접었습니다.
사설이 길었지만 이런 글을 쓴 이유에서 가장 큰 이유는 로아가 저한테는 여태까지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게임이자 취미였고 끝끝내 마음속 한구석 한편으론 이런 상황에서조차 다시 하면 어떨까 미련을 만드는 게임이기 때문입니다. 접은 그 이후에도 제가 애증있게 했던 게임이였고 미련때문에 인벤을 눈팅해왔습니다. 고스펙과 중간, 라이트 유저들의 고충 등을 보면서 공감이 되었던 부분도 있고 '그 스펙이 되지 못했지만 그런 고충도 있네' 라고 느낀 부분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엊그제 진행했던 로이괜에 더 관심이 많았습니다.
이미 접었는데 왜 그걸 보냐 라고 하실 수 있는데, 보는건 자유고, 사실 분탕들이 더 많은게 현실이고 나름 진심으로 즐겨했던 나라고 못볼게 뭐냐 라는 생각입니다.
제가 어제 로이괜을 보고 나서 느낀 생각은 제가 맨처음 접했던 '로스트아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네 압니다. 방방봐 라는 말이 있듯이 게임은 게임으로만 생각해야 되는거 압니다.
근데 제가 처음으로 rpg게임을 이렇게 장기로 해본게 로아가 처음입니다. 솔직히 처음에야 제가 금강선 전 디렉터가 누군지 어떻게 알까요. 그냥 아 되게 말 잘하고 빠져드네. 한지 얼마 안됐지만 조금이라도 해본 나라도 좀 빠져드네, 발전이 있네, 라는 생각이 들었는 게임이였습니다.
강선이형의 풍둔에 속아넘어간것도 사실이고 또한 게임사가 통수 쳤을때의 타격을 입을만한 유저도 아니였기 때문에 화려한 언변에 속아넘어갈수 밖에 없었습니다. 실제 그걸 좋아하기도 했었구요 저는.
그런데 어제 로이괜을 보고 나서는 제가 처음에 접했던 로아의 이상? 그런게 없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런 오글거리는거 싫어하시는 분이 더 많으실껄 알지만 처음 로아가 말한 친구네 뭐네 하는게 저는 좋았습니다. 대부분 진짜 저랑 뭐 친구가 되어준다고 느꼈겠습니까? 그냥 최소한 제가 접한 게임에서는 처음 보는 초식이였습니다. 친근히 다가간다, 유저 친화적으로 하겠다 라는 말은 들어 봤어도 낭만, 친구 라는 단어는 처음 들어봤었습니다. 이해 안갈분들도 많을꺼지만 그때부터 한참 동안 만해도 흔히 말하는 대깨로가 되어버려서 일심동체 직전까지 갔었습니다.
그런데 시즌3 넘어오면서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일개 선발대도 아닌 유저가 뭘 느꼈겠냐만 시즌3로 넘어오면서 처음엔 기대했지만 서서히 제가 처음에 느끼고 즐겨했던 로아의 느낌이 사라졌습니다.
밸런스나 경제는 제가 판단할 문제가 아니였습니다. 과금을 크게 하는 유저도 아니였고, 키우지도 않는 서폿 카드(남바절 30각) 맞춘다고 그때 내놓은 카드패키지 산게 그나마 썼던 과금들중 하나였으니까요.
근본적으로 내가 왜 이 게임을 그나마 이렇게 오래 하고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게임상에서는 공팟에서 잘 다녔지만 단순히 '그럼에도 아직까진 재밌으니까, 이거 말곤 할게 없으니까, 계속 해왔으니까' 라는 이유였습니다.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이유가 저 순서대로 변하더라구요, 신규레이드가 나와도 그냥 트라이할 생각에 골치 아파졌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직장을 다니고 있었던 터라 신규레이드가 나오면 설렘보다 언제 트라이하지..라는 생각이 더 앞섰습니다. 결국은 그 레이드가 쉬운거였든 어려운거였든 처음 트라이할 때부터 설렘부터 스트레스가 더 앞섰습니다. 직장을 그만둔 이후에도 왜인지 그건 변하지 않았습니다. 단순히 즐긴지 오래되어서 게임이 덜 재밌게 느낀건가 싶기도 합니다.
근데 그래도 놓지못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다른 rpg게임에 '내가 과금덜하고 엔드컨텐츠를 즐긴적이 있던가? 한번도 없었는데' 그런데 딱 로아만이 엔드컨텐츠를 즐기고 처음으로 즐기는 파티플레이 게임인만큼 의미가 깊었습니다.
그런데 고마우면서도 그만큼 시어미짓도 느는건지 불만도 쌓여갔습니다. 분명 시즌이 변경되면서 할 수 있었거나, 진즉에 할 수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문제들입니다. 보석변환이나, 각물아드 쿨타임, 심지어 아크그리드 자동장착 등 각종 편의성, 그리고 진짜 이해가 안된건 각 직업간의(전부 다는 모르지만) 이거 해주면 진짜 밸런스 박살나나? 하는 것 까지.. 익스트림이 나오기전에 접었다지만 제일 이해가 안되었던건 중국에 호겁난이도를 내면서까지 데이터가 있었으면서 3막, 종막 레이드를 내면서 밸런스 패치를 하지 않고 왜 사전 설명을 선그을꺼다라고만 하고 말까요? 전에는 불편함이 있어도 다음엔 고쳐주겠지 하는 기다림을 가지고 기다렸다면 지금은 락카칠 엄청하고 글 많이 올려서 로아온때 되거나 부랴부랴 라방을 봐야만 기다리거나 그마저도 몇 주 시간이 걸려버린다고 하니 게임사에서는 문제가 터지고 그게 본인들 입으로 뱉어야 그제서야 해주는건가 싶기도 합니다.
분명 소통으로 화제가 된 게임이였습니다. 시즌 2까지만해도 공수표였어도 그거 바라보고 머리 깨진 유저들 많았을겁니다. 카멘 공수표보고 3년동안 기다리고 암구빛 맞춘다고 카드팩 다산 사람이 한둘이였을까요? 속아서 샀어도 나중엔 그냥 아 그랬었지~하고 미화되는거랑 아 시발 진짜 내가 그때 왜 쳐샀었을까 하는거랑은 다릅니다.
그땐 분명 그래도 알면서도 속아준다 라는 느낌이 강했더라면 지금은 짜치는거 알어, 아는데도 살게? 나 샀는데 그래도 좀 쓰게해줘? 이랬는데도 쓸일이 크게 없어졌다는 겁니다..물론 당시엔 뇌구빛, 토구빛, 화구빛(서폿 카드 동일)은 쓰이게 되었지만 그마저도 맞추기 개빡센 정도였고.. 수구빛은 뭐 가토까지만 있었던걸로 기억하구요.. 그리고 제가 알기론 그마저도 그림자레이드 나오고나서 쓸모없게 되었고, 마카롱 먹는 니나브 짜친다고 말도 말도 많았고 굳이 과금안해도 언젠간 맞춰지게 되겠지만 짜치는 운영이 하루이틀도 아니고 몇년쨉니까... 로아 오픈베타 이후로 가장 많이 관심쏠렸을때가 메난민사태 이후 부터일텐데 그때부터면 벌써 올 겨울까지 시즌이 2번 변하는건데 분명 지속적으로 의견내고, 게임내에서도 발생되는 문제들이 한두개가 아닌데 결국은 꼭 여름, 겨울 로아온 이때 아니면 크게 안바꾸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이래서 커뮤에서 일안한다 인력줄였냐 말이 나오는데 정작 인력은 변동없다고 하니 유저들 입장에서야 미치고 팔짝 뛰죠... 그마저도 지금 그런 화를 내는 유저들도 대거 없어진거 같아서 뭐랄까...아 그냥 내가 좋아했던 게임도 다를거 없구나.. 라는게 가장 큰 거 같습니다.
분명 다른 다른 게임들이랑 다른거 같아서 좋아했는데 지금 수준이 다른 게임들보다 운영수준이 낮아보인다고 해야되나..대표적으로 던파나 메이플을 푹먹해본건 아니라서 감히 비교하기 뭣하지만 선민의식이아니라 그래도 이 게임은 좀 운영이 매끄럽겠지..했던 기대감이 박살나긴 합니다. 유저로서도 알만한 찐빠가 한두번도 아니고요..
결국 내놓은 해답은 리셋인데, 라이트 유저 중심으로 돌아가는거 좋을수도 있겠지만 저는 선발대들 고혈 빨아먹고 큰 입장이라.. 선발대가 아주 없진 않겠지만 지금까지 보단 훨씬 줄꺼고 건강한? 리셋이 아닌 도피성 리셋을 해버리니 누가 돈을 쓸것인가 싶기도하구요..
결론적으론 로아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언제 복귀할수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복귀할때쯤이면 니나해가 아니라 해볼만해 까지만 이였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