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기상술사는 어렵다기보다 좆같은거임.

난 기상 1688이고. 유각 4개 읽었고. 

기상은 질풍 슬비 꽤 오래굴렸음.  그때그때 더 좋은걸로 갈아타서 함

질풍 슬비 둘다 각각의 좆같음이 있음.

우선 질풍은 신속베이스의 캐릭터면서 후딜이 불쾌한 레벨로 긴 스킬이 좀 있음.

(디트니 건슬이니 대놓고 스킬하나 박는데 몇초씩 걸리는 캐릭터랑 비교하는게 아님)

모든 스텟중 신속을 가장 높게 올리는 캐릭터 중에서는. 분명히 가장 불쾌한 레벨의 선후딜이 존재함

이게 못해먹을정도는 아닌데 짜증나는 레벨은 됨.

심지어 중요한게. 이게 스페로 캔슬이 안됨

그리고 이건 슬비 질풍 공통사항인데. 주력딜수준의 데미지를 넣는 스킬들중 경면이 없는 스킬이 꽤 있음

끊긴다는거지

그리고 특유의 기류 역류를 번갈아 쓰는 사이클 특정상. 위의 불쾌한 후딜과 겹쳐서

신속캐릭주제에 스킬 하나 쓰는데 드는 시간이 생각보다 김. 사실상

질풍기살술사의 딜링기 하나는. 스킬 두개만큼의 타임코스트를 잡아먹게 되는거니까

그래서 결론적으로 쿨타임을 전부 소화하는게 힘듬. 

이게 아크패시브 이전부터 있던 문제였는데. 아크패시브 이후로 스킬 두개가 추가로 생겼음.

노각지배 쓰던 사람들 기준으로는 지배도 빠지고 신속도 줄어서 그냥 전이랑 별 차이 없는데

환각쓰던 사람들은 죽을맛일거임.

(일단 필자는 이게 어려운거라고는 생각을 전혀 안함. 질풍 슬비 둘다 어렵다고 생각해본적은 없음)

일정수준 이상 되는 질풍술사는 딜이 그냥 거기서 거기임. 고저점이 막 크게 차이나진 않음

슬비는 고점과 저점이 미친듯이 차이남.

대놓고 어렵다 싶은 캐릭터들 중에서도. 이렇게 고저점이 차이나는 캐릭터가 많지는 않음

슬비는 쉬운캐릭터라는 인식이 있고. 실제로 어렵지 않은 캐릭터지만

그거랑 별개로 고저점이 차이남. 

무슨소리냐면. 저점 고점이 크게 차이날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있지만. 이게 플레이어의 실력과는 좀 무관하다고 보면 됨. (홍염레벨이 올라갈수록. 고점은 그대로에 저점이 올라가는데 그게 다이나믹하지는 않음)

이슬비의 경우 거의 모든 스킬이 장판임. 그리고 아덴수급이 무엇보다 중요한 캐릭터고

이슬비는 한방캐릭이 아님. 아덴수급용 스킬을 "몹이 절대로 4-5초간 움직이지 않을 상황"에만 사용할수는 없음

그냥 던져놓고 끝까지 다 맞아주라 기도해야지

끝까지 다 맞지 않을경우 아덴이 덜차게됨. 아덴이 덜 차면 스킬을 추가로 소비해서 아덴을 채워야하는데

이슬비의 아크패시브 스킬인 눈부신 나날들은 일종의 버스트와 비슷한 스킬임. 스택을 모아 딜을 뽑아내는

이 스택이 "아덴수급부터 발사까지 모든 스킬을 다 우겨넣어서 풀스택을 채우는" 구조로 되어있음.

블레이드처럼 도중 스킬 하나 피하면 바로 다른스킬 하나 더 굴려서 딜 1초정도 밀리고 스택복구가 가능한

그런개념이 아님.

블레이드보다 그나마 나은점이라면, 블레이드는 맞춰야 차지만 이슬비는 사용시 스택이 차오름

아무튼 요약하자면 모든 스킬을 다 우겨넣어 정확히 풀스택을 채우는데, 이 스택은 아덴을 사용한 상태에서만 차고 아덴이 꺼지면 초기화가 됨.

즉 아덴채우는데 스킬을 하나 더 추가로 썼다면, 풀스택까지 스택 하나가 모자라게 되는 구조임.

근데 위에서 말했다시피 장판형 스킬을 풀히트하는건 내 의사로 되는게 아님. 

버스트처럼 신중에 신중을 기해서 무조건 백어택으로 명중시킬만한 그런 주딜기면 모르겠는데

이건 그냥 아덴수급용 스킬이기에. 그렇게까지 신중하게 쓸수가 없단말이야. 1~2가 아니라 4~5초를 얌전히 맞고있어야 하니까

그래서 이슬비 유저들은 이걸 그냥 되는대로 함. 너무 못해서 이상하게 쓰면 문제가 되겠지만

어지간하면 이건 실력으로 어떻게 되는 부분이 아님.

둘째로 위에서 말한 홍염레벨이 오르면 저점이 조금씩 올라간다고 한 부분이 있는데

이슬비는 아덴 한번에 주력 2사이클을 텀.

아덴키고 뙤약볕, 싹쓸바람을 2번씩 쓰거든

근데 뙤약싹쓸을 쓸 타이밍에 몹이 날 공격한다던가, 아니면 날아간다던가, 아게오로스처럼 공중에 뜬다던가 해서

시간이 2-3초 딜레이되면 뙤싹을 쓰기 전에 아덴이 꺼짐. 그럼 걍 노딜이 되는거

근데 몹이 4-5초동안 가만히 맞고있을지. 4-5초 뒤에 들어가는 주력기 2-3초짜리는 그냥 가만히 맞고있을지

(2사이클을 1아덴내에 다 털어야한다는 조건때문에, 이것도 신중하게 쓸수가 없음. 그냥씀)

심지어 아덴키고 1사이클 굴린다음. 2사이클째를 위한 15초 뒤에 몹이 날 떄리러 올지 다른데로 휭 날아갈지

이런건 어떻게 미리 알수가 없는부분임

그래서 고점 저점 차이가 난이도랑 무관하게 있음

근데 뭐 보통 높게 키우는 캐릭이 여러개는 아니잖나. 한캐릭만 하는 사람이 많고...

질풍기상술사의 불편함은 갈증리퍼 입장에서는 그냥 귀여운 수준이고 사시건슬보다도 편한편임

(사시건슬은 3시즌 와서 정말 엄청나게 불편해졌음. 그 불편함에 어울리는 성능이 전혀 나오지 않기때문에 그냥 할 가치가 없음. 피메하면됨)

이슬비는... 모르겠다. 스킬트리에서 짙안을 쓸수있냐 없냐에 따라 저점차이가 너무 커져서

맘놓고 짙안을 들수있는 레이드에선 괜찮은데 그게 불가능한 레이드에선 상당히 좆같다

그래서 레이드마다 만족도가 좀 크게 차이남

기상은 보통 펼치기라는 7초짜리 전진형 카운터 스킬을 채용하는데 (슬비, 질풍 모두)

슬비는 "기상스킬의 숫자"가 3시즌와서 엄청 중요해졌고

쿨 17초짜리 후진형 카운터스킬이 짙안임.

풀파티 기준으로는 사실상 카멘 하드 4관 빼고는 전부 짙안 들만 한데

인원수가 줄어드는 3~4인버스로 간다면 기믹수행능력이 많이 중요해지다보니까 그냥 펼치기 쓰게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