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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장문주의) 진짜 우리 엄마를 어카면 좋냐

나는야옹
댓글: 11 개
조회: 410
2024-09-24 20:13:59
한달전에 우리 집에서 일하던 선생님이 그만두심

엄마는 외부 일이 많아서 집에만 있기 어려운 상황임

오빠가 정신지체 1급 (지금은 중증장애로 분류)이고 할머니도 등급 받아서 사람 손이 많이 필요함

문제는 오빠 덩치도 크고 폭력성도 있음

나도 어릴 때부터 개쳐맞고 컸고 그냥 밥 먹으면 옆에와서 때리고 자다가도 맞고 방 밖으로 나가면 매번 해보자고 덤벼 들어서 난 방 밖도 안 나가고 살았음

지금이야 뭐 독립해서 볼 일도 그닥 없긴 하지만 무튼 그래서 오빠를 감당할 사람이 없단 말이야

그만둔 선생님이 오빠랑 좀 싸우면서도 되게 잘 챙겨줬어 선생님이 큰소리 내도 오빠를 때리지는 않음 솔직히 말하자면 나도 대가리 크고 나서는 진짜 날 때리면 나도 치면서 치고박고 많이해서 이제 겨우 덜 때리는 정도가 됐거든...

근데 엄마가 오빠 데리고 나가서 선생님 일 보는 것도 싫다 오빠가 뭐 야채나 그런 거 먹으면 애들이 먹기 싫을 때 헛구역질 하는 것처럼 헛구역질을 해대니까 그것도 싫다하면서 선생님한테 뭐라함

결국 엄마가 말하는 것때문에 감정적으로 힘들어서 일을 그만 두심

이번에 새로오신 선생님이 할머니는 성격도 무던하시고 그냥 곱게 나이 드셔서 어려울 게 없는데 오빠가 무섭대 맞기도 하고 그랬대 내가 잠깐 가서 봐도 선생님 만만하게 보는 게 보일 정도더라

그래서 지금 선생님이 못 버티겠다고 그만 두고 싶다고 얘기했더니 엄마는 엄마 서운하고 선생님 못하는 것만 얘기함

자기가 교육도 도와주고 일자리도 다 줬는데 이게 맞냐고

아니 가족인 나도 감당 못하고 힘들어서 도망 나왔는데 선생님들이 어떻게 오빠를 감당하고 버티냐고...

ㅅㅂ 옛날에 한 선생님은 오빠한테 맞고 고소한다고 까지 했을 정돈데 월급 액수만 보고 돈을 이만큼이나 받으면 버틸 수 있는 거 아니냐고 하는게 맞냐...?

내가 봐도 갑질이 심해서 진짜 할 말이 없다 심지어 좋게 말하면 좋을텐데 매번 말이 너무 쎔

오늘 그만두신 선생님이 빵 주신다고 잠깐 오셨었는데 난 그렇게 혈색 좋고 얼굴 좋아보이는 선생님 얼굴을 처음봤음 ㅋㅋ 하

그만두신 선생님 보고 나니까 뭔가 ㅈㄴ 답답해서 써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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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49 나는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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