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2막 트라이 인방 고르는법

하루는 길을 가다가 농부가

밭을 가는 것을 보았다.



그 농부는

누렁소와 검정소 두 마리로 밭을 갈고 있었는데, 황희 정승은

나무 그늘에 앉아 쉬면서농부에게 물었다.



"여보시오,

소 두 마리 모두 튼튼해 보이는데, 둘 중에

어느 소가 일을 더 잘하오?"



이 말을 들은 농부는

밭을 갈다 말고 황희 정승이 앉아 있는 곳으로

오는 것이었다.



그리고는

황희 정승의 귀에 대고 목소리를 낮추어 말했다.

"검정소가 누렁소보다 낫습니다"



"아니,

그냥 말해도 될 것을 귓속말로 하는 까닭이 무엇이오?"

그러자 농부가 이렇게 대답했다.



"비록 짐승이지만

자기가 남보다 못하다면 어찌 기분이 좋겠습니까?"

황희 정승은 이 말을 듣고 깊이 깨달았다.



그리고

이 때 깨달은 바를 평생 잊지

않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