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30추 보르노글 보며 드는 생각

난 계약은 진작 했고
배정돼서 결제까지 완료한 상태임
10/7 출고 예정

자동차시장 보면 참 안타까운 게
차에 본인을 투영하는건 지 자아를 의탁하는건 지

본인이 타는 차 아니고 다른 차는
무지성으로 '존나 쓰레기차임' '응 그래봤자 쏘렌토미만잡'
'쏘싼을 왜 삼? 지금 그랑콜레오스 안 사는 게 병신인증이지'
이러는 사람이 ㄹㅇ로 많은 거 같음

국민성인가 싶기도 하고

차는 차대로 보라는 말에 동감하고
브랜드 가치 무시할 수 없단 말 또한 동감함

근데 그러면서 다른 차를 헐뜯는 거 보면 참 안타까움

이 차는 이 차의 장점이 있고 저 차는 저 차의 장점이 있는건데
그저 갈라치기 후 치고받고 싸우기 바쁜 듯

난 정말 오래 탈 차이기 때문에 상품성에 초점을 맞췄고
계약은 논란있던 초기에 미리 걸어둔 채로 꽤 오래 고민하던 끝에
그랑콜레오스 시승기 올라오던 9월 초에 맘 굳히고 결정함

최근 올라오는 하체리뷰까지 보면 정말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듦
솔직히 잘 선택했다는 생각을 넘어서
'아니 이 정도까지 했다고..? 얘네 마진이 남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임
그만큼 이번 오로라 프로젝트는 르노가 사활을 건 프로젝트였고
소비자로서 정말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의 차량이 나왔다 생각 함

쏘렌토나 싼타페의 내부 편의성도 충분히 고려할만한 장점이지만 난 주행성능과 정숙성이 더 끌렸음

와이프 목소리가 좀 작아서 차가 시끄러우면 대화할 때 잘 안 들려서ㅜ

르노의 대처가 아쉬운 부분이 분명 있던 건 사실이지만
사람들이 말 하는 '해당직원 해고 후 언론 공지' 같은 게
대기업 입장에서 그리 쉬운 게 아니라는 것도 알기 때문에
개인적으론 그냥 상황이 참 안타깝단 생각 뿐

그런데 출고대기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논란을 떠나서 이색기들 영업정책이 좀 ㅈ같은 부분은 있는 거 같음

차량 계약순서대로 배정이 안 되고
그냥 돌려돌려 돌림판임ㅋㅋㅋㅋ
100번대 계약자들 아직 배정 안 된 사람 수두룩한데
2만번대 계약자 하루만에 배정돼서 입금하라 연락오고..

차는 정말 잘 만들었는데
영업쪽과 운영쪽은 정말 많은 개선이 필요해보임

현기차가 국내시장을 장악한 데는 다 이유가 있음


암튼 이래저래 말이 길었는데
다들 서로 배려하고 안전운전 하시고
아브도 잘 깨셨으면 합니다

얼른 차 받고싶네요
아래는 제가 탈 차량이랑 같은 색에 같은 틴팅 붙인 차인데
틴팅 색 어떤 지 좀 봐주셈

그럼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