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갈라치기 아님
※ 사실 서폿만 그런 것도 아님
발단 자체는 30추글에 서폿 서러움 성토하는 글 잔뜩 올라오는 현 상황임.
솔직히 소신발언하자면, 난 본인 플레이를 신경써서 최적화하는 유저가 서폿보다 딜러가 압도적으로 많다고 생각함.
(딜러와 서폿의 인구수를 감안하더라도)
그 이유는 자기 플레이를 인게임적으로 피드백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우선 이 게임에서 MVP창은 1도 중요하지 않음.
그것보다 중요한건 자기가 얼마나 주어진 환경에서 뽑아낼 수 있는 극한을 뽑아냈느냐임.
본인이 본인의 플레이를 스스로 피드백하실 수 있을 정도로 서포터에 진심이시라면 이 글은 당신한테 해당되지 않습니다.
40% 찬조가 뜨더라도, '아 아까 사이클 늘어뜨리지 말고 그냥 각물 먹을걸', '아 아까 걸어서 피할 수 있었는데 확신없어서 미리내 썼다가 맞딜때 못 감아줬네.' 이런 피드백 스스로 할 수 있으면 이 항목의 불만이 1도 해당없습니다.
이건 딜러도 마찬가지임.
문제는 그런 피드백을 스스로 하지 않는 or 할 수 없는 사람들은 인게임적으로 피드백이 돼야 하는데 그게 안됨.
딜러는 어느 정도 됨. 이런 상황에서 MVP창이 제 기능을 하는거지.
나랑 스펙도 비슷하고 캐릭터 밸런스도 비슷한 놈이 45% 밑잔이고 나는 투사야 -> 도대체 난 뭐가 부족한거지?라는 문제의식이 생김.
근데 서폿은 그런게 없음. 개나소나 능조는 뜨고, 찬조 수치는 딜러의 영향이 더 크고, 심지어 찬조수치가 더 높다고 서폿이 무조건 잘했다라고 볼 수도 없음.
서폿은 정성적인 판단 요소가 훨씬 많으니까.
우리 숙코 데헌 어떻게든 기믹까지 살린다고 빡케어한 바드, 내가 투따 당했을 때 득달같이 달려와서 콩콩이 찍어준 도화가.
찬조 수치가 몇이 뜨건 그 레이드는 이 서폿들이 캐리한건데 정량화할 방법은 없음.
이런 플레이의 가치를 MVP창에 나오는 숫자 몇개로 보여줄 수 있나?
자기 플레이를 온전히 객관화해서 볼 수 있는 사람들은 MVP창에 연연하지 않음.
'쟤가 36% 밑강? 근데 나랑 쟤 스펙 차이랑 스콜라키아 버프가 나한테 구린거 고려하면 이건 내가 더 잘 쳤어.'
'내가 밑줄 먹긴 했는데 저 기공사 잘 치네. 동스펙이었으면 졌겠는데?'
'내가 이번 판 다 잘했는데 아까 투따 당한건 좀 위험했어. 괜히 패턴 배제했다가 큰일날 뻔 했어'
이런 자기 자신에 대한 온전한 피드백이 가능하면 그 사람은 딜러를 하건 서폿을 하건 발전할거임.
근데 모든 사람들이 그게 가능한게 아니니까 인게임 시스템적으로 피드백이 가능해야 하지.
시스템적으로 딜러는 그게 조금은 되는데, 서폿은 그게 잘 안된다는게 이 글의 핵심임.
심지어 서폿의 그런 방만이나 산책은 딜러의 짐이 되는데 서폿 본인은 그걸 체감할 방법이 없음.
그래서 서폿은 진짜 게임 감각 좋은 사람이 해야 한다고 생각함.
비교군이 없어도 자기 플레이를 객관화 할 수 있고, 딜러들의 쾌불쾌를 본인이 체감하지 않더라도 짐작할 수 있는.
물론 딜러건 서폿이건 그런 피드백이 되더라도 노력 안하는 사람이면 걍 답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