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허리를 약간 1년 주기로 삐는데
한달 전쯤에 허리를 삐었단말이야
그리고 지옥의 2주를 보내고
이제는 누웠다가 일어날 때만 아프고
조금 활동하면서 몸 풀어주면 허리 아픈게 사라졌단말이야
대신 자고 일어났을 땐 여전히 아프긴함
사실 이것도 정상은 아니라 병원을 갈까 했다가
너무 귀찮아서 안가고
자고 일어났을 때 잠깐만 고통 참으면 되니까 안가고 뻐김
근데 어제 퇴근하고 씻는데
몸에 비누칠 하러 이리 저리 움직일 때
다리쪽에 비누칠 하러 허리를 숙였는데
그 순간
진짜 히드라리스크 척추를 펴듯이
내 표현력이 너무 부족하긴한데
의성어로 표현하자면 진짜 꿀렁꿀렁 느낌으로
허리가 펴짐
뭐가 딱 맞춰서 들어간 것 마냥 잠깐 숙여졌다가 촥 펴짐
그리고 오늘 아침에 자고 일어났는데 허리 안아프더라
근데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무섭더라
이거 그냥 뭐 잘못됐으면 그대로 허리 꺾여서 죽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도 들고
지금 진짜 전성기 허리인데
좀 불안하니까 병원이라도 가볼까?
병원 가서 선생님께 설명 드려야 할텐데
지금 글 쓴대로 말해도 돼?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됨??
나도 내가 쓰고도 무슨 말인지 모를거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