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유저편의성 UX/UI 콘텐츠 등을 만들고 있는 사람입니다.
예전에 다녔던 회사에서 새로 론칭할 서비스의 UI 디자인을 기획하고 있을 때 대표님이 하신 말씀이 기억나네요.
"사람들은 많은 클릭을 하는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디자인적인 요소, 미적인 요소를 살리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사실 그거보다 훨씬 더 중요한것은 귀찮은 요소들을 쳐내는 것이다. 미적인 요소나 감각적인 요소를 챙기겠다고 실용성을 져버리면 문제가 생긴다"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한번의 프로세스로 실행할 수 있는 것을 두번 세번 거쳐서 하게 만들어선 안된다. 그게 곧 불편함으로 이어지고, 그 사소한 것들이 쌓이기 시작하면 결국 그게 유저들의 이탈로 이어진다"
현재 로아의 정보보기 시스템은 정확히 저 논리를 역행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떤식으로든 변경이 불가피한 상황이긴 하죠.
다만 지금 기존의 정보보기 인터페이스를 유지한채로 바꾸기에는 현재 로아의 나생문이 너무 많습니다.
현재 쓰이고 있는 저 캐릭터 정보창은 나생문이 거의 없던 오픈베타~시즌1 시절에나 쓰고 진작에 바꼈어야 됐는데, 아직까지도 저 레이아웃과 프레임을 쓴다는게 제 입장에선 좀 이해가 안되긴 합니다.
게다가 저 프레임을 유지한 상태로 정보보기에 필요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함축해서 담기란 아예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제가 아예 프레임을 새로 짜봤습니다. 사이즈는 좀 커졌지만,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지장이 주지 않는 크기로 제작해봤습니다.
첫번째 프로필 탭입니다. 기존에 중앙에 있던 캐릭터 모델링을 원래 정보보기의 왼쪽에 결합해 배치해 줬습니다. 굳이 중앙에 있어야 될 필요는 없으니깐요.
두번째 프로필 탭입니다. 치특신제인숙이 한줄로 쭉 늘어진 기존의 프로필을 두 줄로 변경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첫줄에 가장 많이 보는 '치특신'을 몰아놔서 가시성을 높였습니다.
아크패시브 3종세트에는 아래쪽에 카르마가 몇랭크에 몇단계인지를 알 수 있게 해놨고
엘릭서는 초월처럼 총 엘릭서합도 추가로 넣었습니다.
세번째 탭입니다. 3번탭은 의외로 기획하는데 시간이 안걸렸는데, 아주 훌륭한 레퍼런스가 인게임내에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바로 통합프리셋이죠.
통합프리셋은 디자인을 하는 입장에서 봐도 굉장히 직관적이고 가시성도 좋습니다. 모든 스펙이 한 눈에 들어와서 스캔하는 시간도 매우 짧습니다.
여기에 새로운 프로필에선 유저들이 가지고있는 정보보기에 대한 불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