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상병때 전역하면 라식 or 라섹 해야지 하고 휴가나서
큰 안과가서 검진 받고 의사 상담할때 의사가 내 눈에 망막박리있다고
이거 빨리 치료해야된대서 치료안하면 실명된다고
자기 병원에선 안되고 대학병원 가야된다고
소견서 작성 해줄테니까 가지고 대학병원으로 가라했었는데
내가 다시 나올 휴가도 없고 청원휴가로 나와야할거같다고
소견서에 좀 덧붙여서 써달라했는데 의사가 자기가 청원휴가 받아내줄순
없지만 써보겠다고 소견서에 환자는 빠른 치료를 받아야합니다 뭐 등등
적어주셨음 그리고 보고는 해야되니까 반장님한테 연락드리고 주임원사한테 전화했는데
일단 부대로 다시 돌아오라해서 부대 복귀후 반장님하고 간부들한테
상황 설명하고 주임원사 한테 얘기하니까 밖에서 치료받을거면
서약서 사인하라면서 부대와는 상관없는 뭐 어쩌고 하는 서약서였음
치료비도 물론 안주고 부대에서 하는거 아니면
난 그런거 모르겠고 빨리 서약서 작성하고 청원휴가로 지금 내 보내달라하니까
주임원사가 청원휴가 안준다더라 그래서 반장님한테 다시가서
주임원사가 청원휴가 안준다 얘기하니 반장님이 주임원사한테 전화해서
욕하고 난리 치다가 대대장 직통으로 연락해서 청원휴가 4박5일 받았는데
그거 주임원사가 대대장실 찾아가서 기각 시키고 당일 청원휴가 받고
나옴 그래서 영남대 병원에서 그나마 다행으로 큰건 아니라서
레이저 치료 받았는데 평생동안 검진은 받아야한다더라
근데 중요한게 우리 대대에 좀 우울증있고 폐급짓 하는 후임병사 있었는데
얘는 정신병 그런 목적으로 청원휴가 매번 받고 나가더라
동기들하고 선임들 후임들도 나보고 저새끼는 매번 나가는데 넌 왜
안내보내주냐고 욕 졸라했었는데
근데 얘가 나랑 같은 지역 사람이라 작년 예비군에서 우연히 만났는데
지 친구들이랑 왔는지 존나 정상인이더라 담배피면서 나보고
김병장님 오랜만이시네요 이러는데 대답도 안했음..
로벤에 망막박리 글 있길래 보고 공감되서 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