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몬슬레이어] 다음 리마는 아무래도 데몬이 맞는 거 같습니다

다들 이번에 개편된 퀘스트들은 다 해보셨나요?

전 레벤 광산 퀘스트와 반 레온 퀘스트를 다시 쭉 밀면서, 이상한 부분들을 발견했습니다.

우선, 레벤 광산 퀘스트에서 교장선생님이나 지그문트 등이 절 아는 척 하는 걸 보니, 레지와 데몬을 위해 따로 스크립트를 짠 것 같았습니다.

제작진들이 메인 퀘스트에서의 어색함을 없애려 신경을 쓴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반 레온 퀘스트에서 보였습니다.

데몬의 튜토리얼이 기억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봉인돼있던 데몬을 최초로 발견한 사람이 j입니다.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레지에 합류하기 전까지를 지켜본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개편된 반 레온 퀘스트에서 j는 마치 데몬을 처음 본 사람처럼 행동합니다.

'나는 j라고 한다. 너는 연합에서 파견 나온 어쩌구인가보군..' 이렇게요.

제작진이 그냥 성의 없이 스크립트를 복붙했다 생각하기도 어려운 게,

퀘스트 막바지에 j가 '넌 옛날 일을 잘 알고 있군, 마치 그 시대에 산 것처럼' 뭐 이런 소리를 합니다.

전 군단장인 데몬만의 스크립트를 j에게도 따로 할당을 해놓은 거에요.

또 데몬만이 할 수 있는 그때 그 시절 회상 스크립트들도 여럿 나왔습니다.

레지의 스크립트를 복붙했나 생각하기도 어렵습니다. 레지들도 j를 한 번씩 만나봤기 때문에 레지 스크립트를 붙여놔도 j는 플레이어를 아는 척 했어야 합니다. 여러모로 이상해요.

운영진이 극도로 무능해서 데몬의 스토리를 아는 티와 모르는 티를 한 퀘스트에 동시에 낸 게 아니라면,

저 스크립트는 데몬의 스토리 변경이 이미 어느 정도 진행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봅니다.

지그문트와 교장 선생님 등과는 만난 적 있으나, j와는 만난 적이 없는 스토리로요.

리마 후에 반레온 퀘스트 스크립트를 다시 짜는 건 번거로우니, 지금 좀 어색해보여도 미리 수정해놓은 것이죠.

즉, 이미 리마가 상당 부분 진행됐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그냥 운영진이 데몬 튜토를 안해본 데안분일 수도 있습니다. 요새 하는 꼴 보면 가능성도 꽤 높아보이구요.

하지만 10월 마스테리아 관련 업데이트, 유일한 고참 아란의 리마(당함) 등 여러 조건을 볼 때,

데몬의 리마가 확실히 얼마 남지 않은 것 같긴 합니다..

그런데 왜 설레고 기대되지가 않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