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미하일을 키우면 후회하는 이유.
1. 용사의 의지도 없는데
2. 바인드도 없으면서
3. 극딜기는 단발식이 아닌 평타식 버프형 극딜기(소오소라)를 받아놓고
4. 그렇다고 딜링용 설치기나 사출기가 있는 것도 아니다.
결론 : 미하일 개인은 근접 지속딜러의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딜을 넣기 위해서는 생존력과 카이팅이 중요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문 : 그렇다면 생존력과 카이팅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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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이동기가 전직업 최하위권으로 좋지 않고
6-1. 밀격 회피기도 짧은데
6-2. 그 밀격기 후딜이 매우 긴데도(-탈출력 부재)
7. 자체 맷집이 방패전사라는 컨셉과 맞지 않게 약하면서(-팔라딘과 비교하면 처참한 수준 feat. 블레싱 아머)
8. 그렇다고 리커버리가 좋다거나 피흡 옵션이 붙어있지도 않지만(-유지력의 부재)
9. 소울 어썰트의 X축 범위가 매우 짧으므로 항상 위험에 처해있는 상황에서 초근접 딜링을 할 수 밖에 없다.
결론 : 직업의 특수성인 로얄가드를 제외하면 일단 자체 생존력은 좋지 않다.
주력기가 짧고 회피력과 맷집이 좋지 않기 때문에 가드 플레이가 강제된다고도 볼 수 있다.
반문 : 그렇다면 로얄가드의 운용은 어떻게 이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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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이론적인 "방어 가능 시간"은 역시 괴랄한 난이도.
10-2. 다양한 보스 몬스터들의 공격 모션 딜레이, 피격 타이밍이 제각각이므로 각 보스와 패턴에 따라 숙련이 필요하다.
(ex : 벨룸 본체와 꼬리 / 빨간 피에르와 보라색, 파란색 피에르 등)
(10-3. 사냥시 몬스터의 히트박스 또한 육안 판단과 차이가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가 있다. - 시스템상 어쩔 수 없다.)
11-1. 그러나 보스에서 가드 실패 시의 리스크는 죽음이다.
11-2. 어드밴스드 소울 쉴드의 추가 피해 감소 효과는 "로얄가드 시전시"가 아닌 "로얄가드 성공시"이며,
11-3. 영구적으로 제공되는 피해감소량의 수준도 실패시의 리스크를 감당할만 한 정도가 아니다.
12. 그러면서도 로얄가드 자체의 후딜 덕분에 로얄가드 실패 후 탈출할 기회조차도 박탈당한다.
13. 가드 성공 이후 무적시간이 풀려가는 상태를 육안으로 확인하기가 까다롭다.
결론 : 미하일의 기본 성능은 가드 플레이를 강제하지만 리스크는 데스카운트의 헌납이다.
잊지 말자. 이 모든게 주력기가 짧아서, 로얄가드의 난이도가 매우 어려워서 생긴 단점이다.
반문 : 그렇다면 성공시 4초의 무적시간은 High Risk에 따른 High Return이 맞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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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어차피 무적시간 내에 극딜을 구겨넣을 수 없는 딜사이클을 가지고 있다. 극딜기가 평타식 버프형이기 때문.
15. 로얄가드의 후딜로 인해 가드 운용 때마다 한 번의 타격 기회를 매번 빼앗긴다고도 볼 수 있다. (버프시간 손실)
16-1. 대신 로얄가드 5스택의 자체 딜량이 꽤 높은 편이지만,
-스택을 쌓을 수록 가드 난이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수동으로 스택을 제거하는 유저들이 많으므로 보통은 의미가 없다.
16-2. 그렇게 되면 보스룸에서는 클라우 솔라스의 존재조차 무의미하다.
결론 : 로얄가드의 운용은 딜사이클에 방해가 된다. 그러나 딜을 넣기 위해서 로얄가드를 운용해야 한다?
4초의 무적시간을 딜링에 활용할 수 없으니 Return은 없고 Risk만 남았다.
의견 : 일단 미하일은 "반격"이 주공격 컨셉이다. 애초에 조건부 무적이 컨셉이 되어선 안되는 것이다.
앞서 확인했다시피 팔라딘이라는 직업이 '사실상 상시무적'의 컨셉을 먼저 가져갔다.
로얄가드 4초의 무적은 반격을 위한 시간이어야 하며, 무적 그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게 되면
미하일의 보스전은 용사의 의지와 바인드를 빼앗긴 (쉽게 죽는) 팔라딘과 다를 바 없다.
그렇다면 그 반격을 위해 목숨을 걸 만한 실용적인 메리트가 주어져야 하는 것인데,
로얄가드 자체의 광역딜과 공격력 버프 외에는 딱히 "반격"이라 할만 한 것이 결여된 상태이다.
바로 이 점에서 '소울 오브 소울라이트'라는 평타식 버프형 극딜기가 왜 잘못됐는지 알 수 있다.
소울 오브 소울라이트의 어디가 반격이라는 것인가?
이 스킬이야말로 미하일의 정체성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패치였다고 본다.
반문 : 그렇다면 사냥은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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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그렇다고 딜링용 설치기나 사출기 있는 것도 아니다.(재)
5. 이동기가 전직업 최하위권으로 좋지 않고(재)
10-1. 이론적인 "방어 가능 시간"은 역시 괴랄한 난이도.(재)
10-3. 사냥시 몬스터의 히트박스 또한 육안 판단과 차이가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가 있다.(재)
15. 로얄가드의 후딜로 인해 가드 운용 때마다 한 번의 타격 기회를 매번 빼앗긴다고도 볼 수 있다.(재)
17. 애석하지만 샤이닝크로스에도 후딜이 만만치 않다. 자체 풀공속이라는 부분이 놀라울 따름.
결론 : 다들 알다시피 사냥 안 좋다. 이는 레범몬 컨텐츠, 메소와 경험치 수급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의견 : 로얄가드 5스택의 조건이 굉장히 까다롭기 때문에 스틸을 당하면 사냥터 지배력을 한 순간에 잃어버리게 된다.
추후 혹시라도 파티사냥을 독려하는 메타가 다가오면, 이 때에도 미하일은 설 자리가 없게 될 것이 명백함.
반문 : 아니, 잠깐. 투자를 하면 사냥이 좋아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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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다른 직업들은 고자본이 되면 2차, 3차, 보조 스킬을 끌어들여와 사냥능력을 극대화하지만 미하일은 그런 거 없다.
잠깐! 이 직업들은 애초에 이동기가 좋잖아?
그렇다면 덧붙여, 글라이딩을 사용하는 데몬어벤져에겐 쉴드체이싱이 있다.)
19. 미하일의 보조무기와 엠블럼은 교환불가이므로 스펙업에 있어 다른 직업에 비해 많은 재화가 필요하다.
-어차피 위와 같은 이유로 사냥에 자본력은 무의미하다.
결론 : 돈을 쳐발라도 사냥은 똥이지만, 보조와 엠블렘은 직작이다.
반문 : 그렇다면 개선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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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기 개선안 1 : 데들리차지>
- ↑ 방향키와 함께 커맨드 입력시 전방 상측 대각선 돌진기가 되도록 개편
<이동기 개선안 2 : 샤이닝 체이스>
- 후 딜레이 감소
<딜사이클 개선안 1 : 소드 오브 소울라이트>
- 로얄가드와 연계하여, 실제 반격의 느낌을 부여할 수 있도록
무적시간 동안만 사용할 수 있는 빠르고 강한 단발성 극딜기로 개편
<딜사이클 개선안 2 : 샤이닝 크로스 인스톨>
- 추후 신 5차 스킬을 샤이닝 크로스 인스톨과 연계 가능한 설치기로 추가
- 혹은 샤이닝 크로스 인스톨의 퍼뎀을 주력기 수준으로 상향, 범위 상향
<로얄 가드 개선안 1 : 어드밴스드 소울 실드>
- 로얄가드 시전시 10초 동안 HP 비례 피해 25% 감소. 영구적으로 25%의 피해 감소./ 로 기본 맷집 상향.
or
- 어드벤스드 소울 쉴드에 회피율 증가 버프 추가
<로얄 가드 개선안 2 : 로얄 가드>
- 가드 판정 제한시간을 현재의 150%로 대폭 늘리며, 스택 간 판정 격차를 없애고
- 공격력 추가 버프효과를 대폭 삭감하여 난이도와 밸런스 조정
- 후딜을 현재의 절반으로 줄여 탈출력을 부여
> Risk 개선 // 디메리트를 제거하여 신규 생성을 독려할 것인가
or
- 로얄가드 5스택 성공 때마다 자신을 포함한 파티원들의 모든 상태이상 해제
- 로얄가드 5스택 성공 때마다 범위 내 모든 적 2초간 기절 효과 추가
- 로얄가드 성공 때마다 로 아이아스의 쿨타임 감소
- 상기 언급한 <딜사이클 개선안 1 : 소드 오브 소울라이트>
> Return 상향 // 메리트에 무게들 두어 신규 생성을 독려할 것인가
and 공통 요구사항
- 로얄가드 성공시 무적 시간의 소모량을 확인할 수 있는 게이지를 캐릭터 머리 위에 표시함
> 편의성
<이 글을 보고 계신 유저분들께>
긴 글이었습니다.
솔직히 이 모든 개선안을 다 들어달라고 한다면 도둑놈 심보죠.
그러나 1과 2로 나눈 것들을 각 하나씩만 새로운 패치에 반영해주어도 상당히 나아질 것이라 생각해요.
미하일은 빛의 기사이지만, 빛을 본 적이 없어요.
물론, 빅뱅전 메이플이라는 보우마스터, 1엔버=12데슬이라던 데몬슬레이어, 따로 할 말이 없는 나이트워커.
운영진들께 꼭 플레이 시켜보고픈 캡틴... 캡틴도 정말 할 말이 많아요.
이렇게 오래도록 외면받은 직업들이 많이 있습니다.
어떤 직업은 꾸준히 사랑받지만, 어떤 직업은 영원히 비주류의 신세라고 한다면
우리 메이플 운영진님들의 업무적 차원의 실수가 아닐까 조심스레 지적해 봅니다.
그렇다고 다른 직업을 하향시켜 간접 버프를 받는 것을 원하는 게 아니에요.
보통 간접버프를 받는다 치면, 딜사이클과 스킬 구조가 아닌 DPM에 손을 대는 경우인데요,
말했다시피 미하일의 문제점에는 자본력으로도 커버할 수 없는 부분이 있어서 구조적, 본질적 개선이 필요하므로
그런 간접 버프는 전혀 의미가 없는 거죠.
로얄가드는 분명 좋은 무적기라고 다들 인정할 겁니다.
하지만 확정무적이 아니에요. 기동력 좋은 직업들처럼은 그 상황을 탈출할 수 없으니까 조건부 무적기라도 쓰는 거죠.
그래서 가드를 성공하면? 바인드가 있나요? 제대로 된 극딜타임이 있나요?
4초의 무적에는 아무런 메리트가 없어요. 그런데도 실패하면, 실패했으니 죽어야 합니다.
디버프 해제 스킬이 없기 때문에 무적시간 동안 디버프 패턴이 지나가길 바래야 합니다.
즉사기요? 실패하면 죽는 거 외에 방법이 없습니다. 남들은 확정 무적이잖아요.
조건부이기 때문에 항상 성공할 수는 없다는 거, 링크로 키워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사람들이 미하일을 선택하지 않는 것엔 이유가 있습니다.
로얄가드 하나만 보고 상향 받을 필요가 없다거나 개선의 여지를 줘선 안된다고 말하신다면,
그렇다면, 왜 사람들이 불독이나 신궁을 미하일보다 더 선호하는지에 대해 답을 주셔야 합니다.
미하일은 현재 광부 직업도, 카룻돌이 직업도 못 됩니다. 키우면 변태 소리나 듣지요.
미하일 유저들의 목소리를 외면할 순 있겠지만, 적어도 이 고통을 깎아내리지는 말아주셨으면 좋겠어요.
<메이플스토리 운영진들께>
이번 글로리 업데이트 이후 The Day After를 진행하면서,
미하일의 고유 스크립트를 확인하고 거기에 관한 감상을 말씀드린다면
"운영진들이 아예 이 직업을 잊고 있지는 않는구나"에 그치지는 않았습니다.
메이플 세계관의 스토리를 이끌어나가는 일에 대한 당위성과 개연성을 부여하는 것에
미하일이라는 존재는 귀찮은 작업을 만들도록 하는 장애물이 되지 않았을까,
그렇게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의문이 생깁니다.
오즈, 이리나, 이카르트, 호크아이의 등장은 언제까지 미뤄질까요?
플레이어블 기사단장이라는 특수성을 어쩌면 전 디렉터의 기획 실수로 치부하는 것은 아닌지,
그래서 미하일의 존재감을 최대한 부각시키지 않는 방향으로 패치를 해온 것인지.
이제는 미하일에 대한 운영진 분들의 질의 답변이 진실로 진심이라고 와닿지 않으며
역사적인 경험으로 인해 '미운 아이' 취급을 받는다고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유저들은 패치내용과 그 방향성으로 운영진의 의도를 확인하고 싶고, 또 그렇게 해왔습니다.
현재의 자극적인 이벤트와 운영정책들이 곧 좋은 실적으로 이어진다는 것은
유저들이 그렇게 따라줬기 때문이므로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잘 압니다.
많은 유저들이 강원기 디렉터님을 미워하는 것처럼 행동하고 있지만,
메이플스토리의 실적을 따지고 본다면 가장 잘 한 디렉터로 오래도록 회자될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 이 상황은 너무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하단 이미지 첨부)
등장한 지 1년도 안 된 직업이 출시 6년이 넘은 미하일을 점유율로 찍어누르고 있습니다.
항상 유저들이 이런 문제들을 지적하면 운영진의 의도가 아니었다던가 신경써주겠다던가 하는
너무나 희망적인 답변을 주시기는 합니다만, 그걸 누가 믿습니까?
운영진의 의도에 따라 각 클래스별로 접속률, 신규캐릭터 생성률이 지대하게 갈린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면서
어떻게 그런 말을 하실 수가 있죠?
41개의 클래스 중 다수는 메이플스토리 운영진의 의도가 적극적으로 개입함에 따라
시스템이, 딜사이클이 좌지우지 되는 경험은 언제나 있어왔습니다. 데몬어벤져, 블래스터, 비숍이 그 예가 아닙니까?
미하일이 유저들에게 외면당하는 현재의 상황은 운영진이 의도한 결과가 맞다고 확신합니다.
밸런스 패치로 답을 주세요.
로 아이아스를 켠 상태론 의자에 못 앉게 한다느니 그런 것보다 중요한 게 많습니다.
지금 이 글이 꼭 좋은 결과로 이어졌으면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