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독 선배님들 안녕하세요.
이번 챌섭에서 불독을 키우고 있는 메린이입니다.
인생 처음으로 메이플을 진지하게 해보고 있어요.
레벨도 제일 높고 272, 전투력도 제일 세요1800
그동안은 그냥 가볍게, 귀엽게 몹 잡고 사냥만 하면서
편하게 즐겼었어요.
그런데… 불독이라는 직업에 완전히 빠져버리면서
저도 모르게 진심 모드가 됐습니다.
그리고 이번엔 마음 단단히 먹고
메생 처음으로 안 해본 보스 도전을 결심하고
공략도 보고, 영상도 보고, 머리 깨지게 트라이 중인데요
마음이 한 번 크게 꺾인 것 같아요
오늘 하루종일 보스 트라이만 하다가 꺾였는데
몸은 피곤하고 손은 아프고 무엇보다 마음이 무너졌어요.
결국 아무것도 못 하고 그냥 누워서 울고만 있는 상태입니다.
아이템버닝 보스도 겨우겨우 진짜 간신히 잡았는데
그 다음 검밑솔 보스들 앞에서 완전히 주저앉아요.
몇 대 맞으면 죽고, 피하려면 맞고, 살려고 피하면 딜이 안 들어가고ㅠ
계속 죽기만 해요. 운 좋게 안 죽으면 타임아웃.... 하
( 나름 쉬운 애들도 피 많아서 타임아웃.. 현질하면 해결되나요? )
이게 맞는 건가 싶다가도 또 잡고 싶어서
손에 땀 나도록 다시 시도하게 돼요.
환산주스텟님이
보스 메린이컷도 정리해주셨잖아요.
근데 저는 그보다도 한참 못 미쳐서
스스로가 너무 한심하게 느껴져요.
살면서 이렇게 무능력한 저를 이렇게 똑바로 마주한 적이 없어요.
메이플이 초딩겜이라는 말 예전엔 웃으면서 넘겼는데,
지금은 그냥 하염없이 눈물만 나요
저 진짜 너무 힘든데 이 길 끝에 뭔가 있을까요?
저 같은 메린이도 언젠가 하드 루시드, 윌, 진 힐라 잡을 수 있을까요?
불독 선배님들 조언도 좋고, 위로 한마디 해주시면 안될까요
근데 어떻게 그렇게 잘하게 되신 거예요? 저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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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2 (금)
두 달 전만 해도 검밑솔 앞에서 주저앉아 있던 제가 이제 해방을 바로 앞두고 있습니다.
선배님들 덕분에 끝까지 버틸 수 있었어요 진짜

바로 답글 못 단 이유가 이렇게 결과로 답글 남겨드리고 싶었어요ㅎ
울면서 쓴 징징 글이었는데도 조언과 응원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알라뷰
불 독 조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