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

전체보기

모바일 상단 메뉴

본문 페이지

[일리움] 패치 관련해서 그만 징징대세요.

얼은붕어
댓글: 16 개
조회: 2012
추천: 8
2025-09-19 18:17:28
0. 글쓴이
챌섭유입이고, 정량적인 스킬별 점유율이나 초단위의 딜사이클까지 세부적으로 알지는 못합니다. 
일리움으로 돌아본 보스는 카링까지입니다. 
메짱이 아니라서 다른 직업에 대한 이해도가 낮습니다. 

1. 정당한 너프
지금 일리움이 불타고 있는 이유는 '너프'를 먹어서가 아니라, 너프를 '마이너 패치'에서 먹었다는 점입니다. 

애초에 일리움 체급이 (최)상위권이고 조작난이도는 (최)하위권이었다는 점은 정도는 다를지언정 큰 의미에서 다들 동의하시리라 봅니다. 이에 따라오는 너프가 당연한 수순이라는 점도요. 일리움의 조작난이도를 (최)하위로 만들어주는 요인은 당연히 글로리윙이고, 데미지나 글로리윙 지속시간 모두 명백히 너프의 대상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테섭기준 글로리윙 매커니즘을 제외하고 일리움이 받은 패치는 글로리윙 최종뎀 증가+딜레이감소+롱기퍼뎀 증가뿐입니다. 20초/3변신 하던 시스템에서 15초/4변신하는 시스템으로 변경하면 변신 시간은 똑같고 오히려 데미지가 강해지는 효과만 가져오는데(재사용으로 인한 윙비트 기댓값은 정확히 알지 못해 단순 비교함) 일리움의 난이도와 체급, 타 직업들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버프는 말이 안되죠. 15초/3변신으로의 구조 변경은 분명 평범한 '너프'일 뿐입니다. (이하 3번에서 보충)

2. 부당한 마이너 패치 
문제는 15초*3변신이라는 구조에 쐐기를 박은건 본패치 적용 이후 8시간이 지나 업데이트된 마이너 패치라는 점입니다.

패치 직후까지만 해도 쿨감과 롱기누스 재사용에 의존한 4변신 플레이가 높은 확률로 구현되었고, 저녁에서야 문제점을 파악하고 공지가 올라옵니다. 그사이 직업 게시판에는 쿨뚝을 구매한 피해자도 등장했고, 갑작스러운 마이너 패치를 맞이한 유저들의 입장에서 먼저 드는 생각은 '올 것이 왔다.'가 아닌 '일주일동안 가만히 있다가 뭐하는 짓이지?'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는 일리움의 현 체급과 무관하게 명백히 게임사의 과실입니다. 
테스트 서버의 의미나 운영진들의 게임 이해도 및 방향성에 대해 의문을 가지기에 명백히 타당한 사유인거죠. 
기존에도 게임사와 유저의 입장이 충돌하는 일은 많았고, 대다수의 사람이 납득할 수 없는 패치가 종종 있었습니다만, 마이너 패치를 통한 조정은 제법 보법이 신박한 통수입니다. 분명 선을 넘었고, 이 부분에 불만을 가지는 것조차 통제한다면 대체 유저는 어떤 상황이 와야 목소리를 낼 수 있는걸까요? 비단 일리움 유저만이 아닌 모든 게임 이용자가 단합하기에 절대 모자라지 않은 사안이라고 봅니다.  

3. 후속 패치는 불가능 - (1번과 2번은 비교적 사실과 보편에 근거해 작성했다면, 3번은 본인의 의견에 가깝습니다.) 

다만 유저들의 단합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이 있습니다. '글로리윙 20초로 롤백해라.', '재미가 없다.', '접겠다.' 등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이 발언들은 그야말로 유저간 갈등을 조장할 뿐인 의미 없는 아우성입니다. 낮은 난이도로 높은 저점과 고점을 모두 보여준 일리움이 저런 발언을 하는건 타 직업 유저(심지어 일부 일리움 유저에게 마저도)에게 그저 징징대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어쩌라고', '후속 버프까지 받은 주제에 아직도 드러눕는 양심 없는 놈' 이외의 어떤 답변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글로리윙 사실상 무적이나 다름 없는 사기 유틸이고, 45초로 비행시간이 감소한 지금도 다른 직업에 비해 객관적으로 훨씬 쉬운 운용 난이도라고 생각합니다. 개선 여지가 전혀 없어보입니다. 

4. 진짜 문제점 
아래는 제가 생각하는 진짜 문제점입니다. 

1) 테스트 서버에서 거듭 언급되었던 사항이 테섭 2차 패치도, 본섭 클뜯도 아닌 마이너 패치에서 이루어졌다는 점
-> 운영진의 능력 부족을 넘어, 솔직하게 의도적인 매몰 유도나 갈등 조장까지 의심됩니다. 

2) 패치 의도 및 개발자 의견이 전무하다는 점 
-> 15초 변신 3회가 의도였다는 점을 명백히 밝혔다면, 과연 반발이 이렇게 강력했을까요? 본인 직업에 대한 너프는 당연히 아쉬운 것이고 그에 대한 불만은 당연히 토로할 수 있으나 그냥 거기서 그쳤을 겁니다. 아이템 구매로 인한 피해를 보는 사람도 없었을 것이며 어느 정도 변화의 방향성을 예측하고 대비했겠죠. 최소한 운영진이 '겜알못'이라는 불신이 유저 사이에 퍼지진 않을 겁니다.

3) 여론을 과하게 의식하는 패치
-> 여론을 의식한다는 점은 당연히 팩트가 아닌 주관적인 의견이지만, 추가 패치에서 받은 최종뎀 3%와 그람홀더 퍼뎀 증가는 민심 달래기 용도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애초에 15초 3변신을 의도했고 그에 맞춰 게이지 수급량과 글로리윙 최종데미지를 조정했다면, 어째서 클뜯 시점도 아닌 금요일 마이너 패치 당일에서야 추가 버프가 들어온건가요? 롱기 너프 자체가 의도치 않은 4변신 플레이를 막는 목적이기 때문에 버프의 이유도, 이에 대한 코멘트도 없습니다. 

4) 이따금씩 발생하는 매몰 비용의 문제 
-> rpg를 하는 입장에서, 매몰 비용은 분명히 감수해야 하는 영역입니다. 하지만 메이플에서 매몰 비용은 유저에게 매몰을 부과하는 방식이 굉장히 불쾌합니다. 
리웨/컨티 효율 역전, 최적 어빌 변화, 6차 코어 효율 역전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모든 패치를 유저의 매몰에 맞춰 진행할 수는 없지만 이해도를 바탕으로 세심한 패치를 진행한다면 패치마다 발생하는 유저의 불만은 분명 지금보다 현저히 적을 것입니다. 이번 일리움 패치로 인한 어빌리티 변경은 그나마 이벤트를 통해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해결할 수 있고 재화도 많이 뿌리고 있지만 시드링과 6차 효율 변화는 상당한 비용의 증가를 가져옵니다. 이에 따른 구제 방안도 없는 상태에서 2)의 의도를 알 수 없는 패치는 과금 유도로 밖에는 해석되지 않습니다. 

게임사 내부의 유저는 모를 사정도 있을 것이고, 메이플이라는 게임에 대해 정말 잘 안다고 자부할 수도 없어 명쾌한 해결책을 제시하지는 못했으나, 하나같이 긍정적인 경험을 위한 필수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5. 결론
메이플스토리는 과거에도, 지금도 유저들의 뒤통수를 서슴없이 후려갈기고 있지만 내부 정보가 없는 유저는 항상 을의 입장에서 한발 물러서야만 했습니다. 간만에 선을 넘어 불타는 여론이 모여서 유의미한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개인적인 불만은 접고 갈등을 최소화 했으면 합니다. 

*제목은 어그로입니다

Lv2 얼은붕어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지금 뜨는 인벤

더보기+

모바일 게시판 리스트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글쓰기

모바일 게시판 페이징

최근 HOT한 콘텐츠

  • 메이플
  • 게임
  • IT
  • 유머
  • 연예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