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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 장문) 이번 라라 패치에 대한 감상

아이콘 읾금
댓글: 7 개
조회: 1250
추천: 18
2026-09-11 14:59:24
3분출이라는 과거의 잔재는 용맥이 사라졌을 때 진작 없어졌어야 했습니다

어째서 라라가 해 강 바람 세종류의 소환수를 갖고있는지?

원래는 발로 맵을 뛰어다니면서 색상에 맞는 분출을 끊기지않도록 갱신하는 딜사이클이 아이덴티티였던 직업이었기 때문입니다. 자용이 있긴 했지만 자취도 그렇고 용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재미가 있었죠.

저도 라라의 이 독특한 컨셉과 캐릭터의 매력에 빠져서 선택한 직업이고, 스펙은 높지 않으나 나름 꾸준히 플레이해왔습니다.


그러나 김창섭 디렉터 체제에서 직업 평준화를 위해 작년 9월 용맥삭제라는 초강수를 두면서 분출이라는 소환수의 컨셉이 붕 뜨게 됩니다.

이제 분출을 원하는 위치에 설치할 수 있으니 똑같은 유형의 설치기3개를 1초동안 땅에 박고 정뿌와 짧쿨기를 돌리는 괴상망측한 직업이 되었습니다.

라라의 수난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필터키를 활용한 분출갱신 사이클이 발견되자 이에 대한 저격으로 분출에 선딜레이가 생기는 끔찍한 패치를 받습니다.

결국 라라는 원래도 이동형 보스에 취약한 설치기를 주력으로 사용하는 직업이 이동형 보스를 상대할 때 더 정교한 주차를 요구받으며, 실전딜 누수가 높아지는 처지에 놓이고 맙니다.


당연히 유저들이 가장 원한 구조적 상향은 분출 선딜 롤백 후 dps 조정이었습니다. 다행히 3분출 동시 설치가 들어오면서 본문 첫 줄에 적었던 라라 유저들의 바람이 하나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분출 선딜레이 조정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설치 시간을 줄이고 분출의 비중을 일부 극딜로 몰아줬으니, 보스 이동으로 재설치 해도 전처럼 딜로스는 심하지 않으리라 예상한 것일까요?

사냥 관련해서도 입력이 없으면 분출이 비활성화 되는 너프를 받았습니다. 3분출 사냥을 포함하여 강줄기 분출꾹 둘 다 막히는 패치입니다.

분출 사냥 너프 관련하여 '사냥보다 보스가 중요하다', '다른 직업처럼 잠수 사냥이 막힌것이다', '그냥 올 것이 왔다'고 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런데, 그렇다면 이번 패치에서 라라가 얻은 것은 무엇인가요?


이동기 선후딜 감소나 딜레이 캔슬 조정은 모든 직업이 유틸평준화를 받은 것이니 라라의 전유물이 아니었습니다.

설치기 위주의 조정을 하면서 진짜 설치기 주력 직업인 라라는 분출 관련해서 제대로 된 조정을 받지 못했습니다.

극딜비중이 높아졌고 허수딜이 1~2% 증가했다는 희소식이 있으나, 파티격 기준 미약하게나마 존재하던 시너지 삭제를 고려했을 때 무작정 긍정적인 뉴스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3분출 동시 설치가 가능하므로 보스에서 분출을 따로 누를 이유가 없습니다. 사냥에서도 3분출은 야누스:새벽의 하위호환으로 전락했습니다. 강줄기 분출은 이제 다른 공격을 섞어야 동작합니다.


적어도 이번 챌섭이 진행되기 전에 분출 비활성화 패치가 진행되었다면, 챌린저 달성 보상인 야누스 20레벨 달성권을 본캐 라라에게 주시는 분들이 많지 않았을까요? 사냥이 전부는 아니지만, 사냥을 강점으로 많은 유입을 모았던 직업에게는 가혹한 패치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이번 패치는 라라에게 3분출 동시설치 단 하나만을 남기고 그 어떤 긍정적 조정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마저 1년 전에 당연히 해줬어야 했던 패치에 가깝습니다

패치노트 위주로 말씀을 드리느라 생략했지만 흡수-잠깨우기-용솟음 셋의 따로 노는 쿨타임, 산등성이 굽이굽이의 지형 및 다수 타격 이슈, 바람그네의 기막힌 커맨드, 용맥의 자취 순수 성능적 하자 등 개선할 부분이 굉장히 많은 직업이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메이플스토리의 밸런스패치 주기입니다. 거의 반년에 한 번, 대대적 구조개편은 1년에 한 번 진행하는 나름의 큰 이벤트입니다. 심지어 이번엔 설치기 위주로 조정했음에도 거의 패싱에 가까운 조정내역과 사냥에서의 너프를 좋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더 암울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이번 패치에서 라라 정도면 그래도 괜찮다 싶은 수준으로 고장난 직업이 몇 있다는 점입니다. 높은 확률로 추가 조정 없이 테스트서버 그대로 들어올 듯 하여 이번 밸런스패치에 아쉬움을 표할 수밖에 없습니다.


김창섭 디렉터님이 항상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허수딜과 실전딜의 괴리를 줄이는 방향으로 패치를 진행하신다고

그런데 라라는 스킬개선을 받을 때마다 구조적으로 존재하는 가장 큰 하자를 일부러 외면하시는 듯 합니다.

작년까지는 해분출이 그랬고, 지금은 분출 선딜이 그렇네요


사실 라라와 렌 두 직업은 김창섭 디렉터님의 딸이 아닌 걸까요?

알고보니 둘은 사생아였고, 진짜 친딸은 레테일지도 모릅니다.


저도 처음으로 문의를 넣어 보았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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