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테섭 들어오고 사냥보다 스펙터 블래스트가 더 재미있는 순간이 와버려 글을 끄적여봅니다. 헥사 풀강도 미루다미루다 마침 딱 끝났는데 뿌듯함보단 그냥 아무 생각도 안드는 걸 보면 다음주 패치가 지나치게 기대가 안돼서 그런가 싶습니다.
일루전 및 더미 스킬들이 칼로스 2페에서의 통칭 '바보만들기' 활용방안(칼로스 2페에서 칼로스의 위치가 1층일 때도 2층의 더미에 어그로가 유지되는 현상)을 저격해 패치가 되었습니다. 그럼 칼로스 2페에서 인식범위를 쳐 줄이던가 해서 적용을 조율하면 될 부분을, 기존 윌, 진힐라, 세렌, 칼로스, 검마, 카링에서 정말 안정적으로 기능했던 부분을 거세해버렸습니다. 특히 신궁 일루전의 지속시간이 엿같이 짧은 30초에, 세렌 여명 노루 어그로가 전혀 안 끌려도 강점이 있다고 자1위할 수 있던 부분이 압도적인 인식 속도와 안정감이었는데, 어그로 지속성이 토막나며 해당 강점은 정말 깨끗하게 소멸해버렸습니다. 여기서 와헌 리마가 들어오고, 와헌의 더미는 정말 하늘 위로 날아가버렸습니다. 공중 설치도 되고 세렌 노루 어그로도 먹고 지속시간 60초. 애초에 유틸적으로 압도적인 와헌에게 밀리는 신궁이 그나마 강점으로 본 더미라는 유틸마저 압도적으로 저열해진 상황이 되었습니다. 운영진 씨발새끼들은 유사한 유틸을 훨씬 우월한 형태로 다른 직업에게 패치가 진행되었을 때 기존 직업이 느끼는 무력감을 즐기는 건가요?
차지드 차지 기능은 놀랍게도 출시될 때부터 뜨거운 감자였습니다. 사용감이 익숙해지는데 엿같긴 했거든요. 뭐 단적으로 손가락 하나를 키다운에 고정한 상태로 주력기, 카트리지, 리트리트, 일루전, 플로우, 의지, 시퀀스, 무적기, 방향키 조작이 쉬운가?하면 그건 아니라고 분명히 생각합니다. 단 못 할 정도는 아니라고 오랫동안 느끼며 익숙해졌고, 요 차징 시스템이 결국 짧쿨기를 쿨타임이 놀지 않도록 활용이 가능한 괜찮은 시스템이며, 정말 딥하게 들어가면 주력기의 딜레이를 짧게 끊어주면서 유틸, 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차지드 이슈는 차징 시스템의 사용감과, 차징 시스템으로 얻는 이득 사이의 갈등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차지드의 쿨이 10초에서 20초로 바뀌는 등 꾸준한 패치가 진행되어 오다가 작년 전투경험 개선으로 차징 시스템이 삭제되었습니다. 좀더 자세히 말하면 일정시간 차징을 통해 스킬 딜량이 1.5배가 되는 매커니즘을 삭제하면서 차징까지 삭제되었습니다. 이 수년간의 방향성이 10초 쿨의 차지드가 가졌던 성능적 부분에 매력을 느꼈던 유저가 엿같은 기분이 드는건 당연하지 않을까요? 전투경험 개선때 일정시간 차징을 해야 1.5배 딜증이 되는 부분을 없애면서 차징 시스템을 남기는건 무조건 가능했을 겁니다. 그렇게 되더라도 지금처럼 캔슬 짧쿨기로 사용할 사람은 지금처럼 딸깍으로 사용하면 되고, 쿨타임 이득을 노리는 유저들은 극딜 전에 저장해두거나 보스의 무적 패턴타이밍에 미리 차징을 하며 사용하면 두 분류의 유저 모두 만족할 패치가 아니었을까요? 쿨타임을 밀리지 않으면서 적중 난이도가 보장되는, 저점을 어느정도 챙겨주는 짧쿨기 시스템은 신궁의 상당히 우수한 시스템으로 오랫동안 느껴왔고, 전투경험 개선은 해당 부분을 저열하게 만든 또다른 패치로 보입니다.
이번에 1차 테섭 스플릿이 지속시간 120초, 140 스택, 약간의 딜증으로 들어왔습니다. 2차 테섭에 지속시간 75초로 변경되었습니다. 여기서 다른 유저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해당 부분에 과하게 발작하는 이유는 일단, 1차 테섭의 사양이 제 기준으로도 2년 반 전, 피어싱 마코 상륙하기 이전부터 신궁게에서 어떤 유저분이 말씀하신 스플릿의 스택화 개선안과 굉장히 유사했고, 해당 방안이 굉장히 오랫동안 말 나온 스플릿 상시화와 딜 저점 안정성을 파격적으로 해결해줄 정말 최적의 방법으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사냥이 아무리 평준화되었다고 한들 야누스 20까지 가는 구간이 쉬운건 또 아닙니다. 그리고 설치기로 4층을 휩쓰는 직업도 있는데 상시 유지되는 좋은 사냥기가 있는 것 자체로 사냥 안정감이 확보된다고 생각합니다.
스플릿의 딜량이 20퍼가량 늘었지만 횟수가 30퍼가량 줄어들어 결국 딜압축 체감이 생각보다 크지 않습니다. 기가막힌 보수적인 딜량 유지 실력에 경이로움을 느낍니다. 전투경험 개선때부터 아주 감탄만 나옵니다.
기존이랑 별로 다르지 않은 플레이 스타일인데 뭐가 문제냐? 별로 다르지 않는 플레이가 이어지는게 엿같은 겁니다.
어차피 테섭때 한번 신기루처럼 지나가는 변경사항에 왜이리 목을 메냐? 어떤 이유를 갖다 붙여도 그냥 운영진이 엿같으라고 저열하게 바꾼 것으로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작년 전투경험개선 패치 도중 차지드 차징 관련 이슈 때 차지 유지를 원하는 유저분께 몇몇 유저분들이 '유지하고 제논 딜량 따라'라고 조롱하는 여론이 있던 게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차지 삭제하고 제논 땄나요? 120초 지속시간 스플릿이 너무 우월해서 선준극을 통해 제논 딸 수 있나요? 이 미친 딜레이 짐덩어리 직업을 제가 속사기 직업군 플레이하는 것보다 잘 사용하는 유저분 딱 한분이 고쿨뚝 선준극으로 이득보는 부분이 콜렉터 세이람이 묻는 자버프 적용 안된 스플릿 70발인데 그게 그렇게 악용, 족쇄가 될 수가 있나요?
갈등을 최소화하며 유저 대부분이 만족할 개선 방향을 모르는게 아닐겁니다. 그냥 신궁은 저열한게 맞다는 운영진의 철학이 느껴져서 참 답답하고 기분이 좆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