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어센트 스킬을 보면서 은월에 대해 다시금 생각을 해봤습니다. "부캐릭터들을 키울 땐 정말 재밌는데 왜 유독 은월만 재미가 없지?"
처음엔 오랜 기간 해왔으니 무뎌진거라 생각을 했습니다. 허나 은월이 랑과 함께 랑혼을 돌았던 구조가 박살난 시기에도, 딜 순위 꼴등을 했던 시기에도 저에게 은월은 항상 그 어떤 직업보다 재밌었던 캐릭터였고 매력적인 캐릭터였습니다. 그리하여 지금에 와서 다시 생각해보니 만악의 근원은 개화월영이더군요.
스킬에서나 스토리에서나 매력적이던 랑이라는 히로인을 삭제나 마찬가지로 만들어버렸고 심심할때 평딜에 나름의 재미를 주었던 넣으면 좋고 아니여도 큰 손해가 없던 소혼장막은 쿨이 밀리거나 쿨을 제때 돌리지 못하면 딜 손실을 보는 스트레스 덩어리 천귀야참이라는 스킬이 되었으며, 은월의 시원했던 극딜은 불쾌감 덩어리인 키다운 준극딜들과 이전보다 10배 이상 불편해진 분혼으로 대체가 되어 다시 은월을 세세하게 살펴보니 은월이라 칭할 뿐 제가 알지 못했던 새로운 녀석이 되었고 이 새로운 녀석이 저에게 맞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소혼 삭제로 박살난 구조이지 않을까...
그렇다고 하여 옛 은월을 기리며 현 은월을 계속하는 것도 우둔한 짓인거 같고 운영진들의 태도도 그닥 달가운것 같진 않아 제 은월의 추억은 여기까지로 하는게 맞지 않을까 합니다. 어센트로 접을 줄 알았는데 실상은 개화월영에 떠났어야 했던 유저가 이전의 추억과 아쉬움에 조금은 더 오래 캐릭터를 잡고 있었나봅니다.
마지막으로 개화월영 전 은월을 한 번만 더 해보고 접고 싶지만 그러지 못한다는 것과 앞으로도 그러지 못할거라는게 조금은 아쉽네요.
(마지막 희망으로 기존 유저를 내친 개화월영과 유입 유저를 내친 밸패가 모두 정상화 되어 껍데기만 남은 지금의 은월이 제가 그리워 한 그 은월이 되어 돌아온다면 그때 다시 은월로 돌아오겠습니다.)
근데 리마하고, 스킬에서나 스토리에서 은월만의 매력 그리고 개연성이 많이 약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특히 랑이랑 연결부분들이 그래서 더 아쉽 ㅜㅜ
리마전 귀참VI도 정말 이뻤는데..
진짜 리마때 접었어야했네요 이젠 지칩니다 저도 ㅠ
허벌나게 공감하고 갑니다
상자따개 원툴 쓰레기스킬 ㅋㅋ
이 개새끼는 더 이상 은월이 아니니까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