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시도 잡고 검마도 잡고, 멋지게 해방까지 하고 싶었는데...
저와 아크의 인연은 여기까지인가 봅니다.
애정으로 버티기엔 직업의 구조적인 한계가 너무 명확해서 결국 지쳐 떨어지네요.
1. 불쾌감만 유발하는 스펠/기본 스펙 갱신 시스템
솔직히 이거 플레이할 때마다 제일 짜칩니다.
아크가 무슨 구시대 직업도 아니고, 캐릭터의 가장 기초적인 딜 스펙을 왜 굳이 보스를 때려가며 스펠을 돌려야만 채워지게 만든 겁니까?
보스가 가만히 맞아주는 허수아비도 아니고, 쉴 새 없이 패턴 피하고 기믹 수행하느라 바쁜 상위 보스에서 스펠 갱신을 강제하는 건 너무 낡고 불쾌한 족쇄입니다.
심지어 지속시간이 길지도 않습니다. 매번 크리 없는 노란 데미지 올라올때마다 스트레스 받네요.
그냥 깔끔하게 패시브화 시켜주면 어디가 덧납니까? 유저 편의성은 내다 버린 기형적인 구조입니다.
2. 처참한 평딜과 극심한 딜 편차
보스 다음 페이즈로 넘어가기 직전, 피통 10% 남았을 때가 진짜 고역입니다.
여기서 쿨 도는 극딜기를 털자니 다음 페이즈가 막막해져서 너무 아깝고, 그렇다고 평딜로 넘기자니 딜이 안 나와서 세월아 네월아 하고 있어야 합니다.
물론 아크가 극딜 뽕맛으로 하는 '극딜 특화 캐릭터'라는 건 알지만, 극딜이 빠졌을 때의 무력감이 너무 심합니다.
스펙터 폼이 아닐 때, 혹은 쿨타임 돌 때 비는 시간을 메꿔줄 최소한의 평딜 스킬 부재가 캐릭터의 피로도를 극단적으로 높이네요.
작년 말 패치로 '걷잡을 수 없는 혼돈'이 기적적인 엄청난 버프를 받아 쌔진건 알고 있습니다.
다만 전 지금 솔 에르다 조각값 하나에 벌벌 떨 정도로 개 그지입니다.
기초적인 평딜을 보완하는데, 뉴비 친화적이진 않네요.
0. 돌아오는 증오 이 개씨발 씹좆병신장애같은 시스템.
이건 뭐 모두가 인정하는 부분이니까. 어려움을 인정받아 딜량 5배 정도 버프 받으십쇼. 점유율 90퍼 찍읍시다.
-1. 강제 이동기의 끔찍한 조작감과 데카 헌납 리스크 (가장 심각함)가장 화나는 -1순위, 바로 이겁니다.
걷잡을 수 없는 혼돈, 스칼렛 차지드라이브, 지워지지 않는 상처...
아니, 딜 스킬을 쓰는데 도대체 캐릭터가 왜 자꾸 몹 앞으로 튀어 나가는 겁니까?
상위 보스는 픽셀 단위로 위치 잡고 즉사기 피하는 게 생명인데, 주력기나 콤보 좀 넣겠다고 스킬을 누르면 캐릭터가 혼자 발작하면서 보스 패턴 속으로 다이빙을 합니다.
딜을 하려면 목숨을 걸고 이동기를 써야 하는 기적의 딜 구조.
이거 설계한 분은 하드 보스 패턴 한가운데서 아크로 딜해 보긴 한 건가요?
연계나 캔슬 삑사리라도 나는 순간 바로 비석 세우는 불쾌감 GOAT 구조입니다.
"뭐 알아보지도 않고 대충 찍먹해놓고 징징거리냐?"
혹시라도 이렇게 태클 거는 놈들 분명 있을 텐데, 미리 말해둔다.
아니? 나 존나 영상 찾아보고 스킬 트리까지 싹 다 핥아보고 시작했어.
아크 특유의 그 딥 다크하고 심연에서 끌어올린 듯한 중2병 컨셉에 심장 관통당해서 내 발로 걸어 들어간 거 맞다고.
스킬 이름부터 봐라. '영원히 굶주리는 짐승'? 와, 솔직히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웅장해지지 않냐?
이름만 보면 우주 만물부터 하드 보스 피통까지 싹 다 씹어 먹어 치울 것 같은 압도적인 포스잖아.
거기에 홀려서 내 날백수 인생 부모님한테 용돈 찔금찔금 받는거 까지 싹다 털어서 박았지.
이제 그만 속 썩이고 얼릉 더 건실한 일을 할려고
웹툰 준비중인데, 요즘은 대 AI시대잖아. 학원에서 AI 수업 존나 받고 있다.
근데 막상 까보니까 우주를 먹어 치우긴 개뿔, 내 데스카운트랑 멘탈만 굶주린 짐승처럼 뜯어먹고 자빠졌네?
짐승 주인놈은 딜 좀 하겠다고 앞으로 튀어 나가서 왜 자기 목숨을 제물로 바치냐고.
컨셉은 우주 파괴자인데 현실은 자해공갈단인 거, 이거 나만 억울해?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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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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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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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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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뇌
사
상
태
전
용
딸
깍
캐
하
러
감
ㅅ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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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아크 유저분들 파이팅하시고 전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