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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월] 은월의 현재 상황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장문)

아이콘 동성로
댓글: 18 개
조회: 913
추천: 17
2026-10-19 09:17:31


먼저, 이 글은 은월 유저 전체를 대변하는 의견이 아닌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임을 밝힙니다. (3줄요약 있음)


1. 왜 귀참 캔슬 논란이 커졌는가?


저는 이번 논란의 가장 큰 원인이 DPM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은월은 귀참 캔슬을 활용하더라도 DPM이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습니다.

어렵게 캔슬을 활용해 딜을 끌어올려도 그에 걸맞은 성능이 나오지 않으니, 자연스럽게 지금의 조작 난이도를 유지할 이유가 있느냐는 의문이 제기되는 것 같습니다.

이전 패치까지도 귀참 캔슬에 대한 이야기는 간간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큰 논란으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왜 지금 와서 이렇게까지 이슈가 된 걸까요?

저는 그 이유가 단순히 캔슬이라는 조작 방식 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여부를 떠나, 유저들이 현재 상황을 두고 '운영진이 생각하는 은월의 위치는 결국 이 정도구나' 라고 받아들이게 된 것이 큰 원인이라고 봅니다.

캔슬이라는 족쇄를 감수하고도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한다면, 차라리 캔슬을 없애고 그만큼의 성능을 보장받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는 여론이 형성되는 것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2. 현재 여론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최근 은월 게시판에서 주로 보이는 의견은 '어차피 약할 거라면 귀참 캔슬을 없애고 딜을 올려 달라'는 쪽인 것 같습니다.

단순히 딜을 올려 달라고 요구하는 것만으로는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차라리 캔슬을 포기하는 대신 그에 상응하는 성능 개선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여론이 형성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결국 이 주장의 본질은 캔슬 자체가 싫다는 것도 있겠지만,

현재의 조작 난이도를 감수할 만큼의 성능적 보상이 주어지고 있느냐 에 대한 불만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귀참 캔슬을 없애고 딜을 올려 달라는 의견과 후방이동의 조작감을 유지하고 싶다는 의견은 반드시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3. 서로 다른 의견은 왜 좁혀지지 않는가?


9월 패치 이후 은월 게시판에는 정말 다양한 의견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의견이 하나로 모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후방이동 특유의 사용감과 조작감을 포기할 수 없는 유저가 있는 반면, 다른 직업들처럼 보다 쉽고 직관적인 조작 방식으로 바뀌기를 바라는 유저도 있습니다.

양쪽 모두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오랫동안 은월을 플레이하며 후방이동에 익숙해진 유저에게는 단순한 편의성 개선이 아니라 기존 플레이 감각 자체가 바뀌는 문제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현재의 조작 난이도에 비해 성능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유저에게는 기존 방식을 고수하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서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다르다는 점입니다.


한쪽은 기존의 조작감과 개성을 지키고 싶어 하고, 다른 한쪽은 조작의 불편함을 덜어 내고 성능을 개선하고 싶어 합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 한쪽의 의견을 받아들이면 다른 한쪽은 무언가를 잃게 되는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저는 지금의 갈등이 단순히 캔슬을 유지하느냐, 삭제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은월이라는 직업을 어떤 방향으로 개선해야 하는가에 대한 관점의 차이 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4. 정말 캔슬이 문제의 본질인가?


다른 캔슬 직업이나 연계 직업에서도 성능이 부족할 때마다 해당 조작 방식을 삭제해 달라는 의견이 주된 여론이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저는 지금의 문제가 오롯이 후방 캔슬만의 문제인지 한 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은월은 이번에 새롭게 만들어진 직업이 아닙니다.

오랜 시간 동안 후방이동과 귀참 캔슬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플레이해 온 직업입니다.

그런데 지금 와서 모든 문제의 원인을 캔슬에서 찾고, 캔슬 자체를 없애는 것이 정답이라고 단정할 수 있을까요?

물론 기존 조작 방식이 무조건 유지되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불편한 부분이 있다면 개선할 수 있고,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직업의 특성을 바꾸려면, 적어도 무엇이 문제인지 명확하게 짚고 그에 맞는 개선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5. 개인적인 생각


저 역시 은월을 오랫동안 플레이해 온 유저로서, 그동안 은월이 여러 차례 변화를 겪으며 많은 것을 잃어 왔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이번 패치 당시에도 기존의 조작감이 바뀌는 것에 반대하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무조건 캔슬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은 것은 아닙니다.

저는 지금의 은월이 약한 이유가 정말 캔슬 때문인지, 아니면 충분하지 않은 딜에 캔슬이라는 조작 부담까지 더해져 있기 때문인지 의문이 듭니다.

개화월영, 시너지 등 여러 변화를 거치며 많은 것을 내어주었음에도 은월은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오랜 시간 함께해 온 조작 방식까지 포기해야 한다면, 과연 그 대가로 충분한 성능을 보장받을 수 있을까요?

제가 지키고 싶었던 것은 귀참 캔슬 그 자체가 아니라 후방이동이 만들어 내는 은월 특유의 조작감 이었습니다.

저는 귀참 캔슬을 무조건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반대로 무조건 삭제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캔슬을 없애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인 것처럼 이야기되는 지금의 상황은 조금 아쉽습니다.

만약 현재의 조작 방식이 은월의 성능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면, 그만큼의 보상을 통해 직업의 개성으로 남길 수도 있지 않을까요? 반드시 다른 직업과 똑같이 쉬운 조작 방식을 갖춰야만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려운 조작이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니고, 조작 난이도만으로 낮은 성능을 정당화할 수도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난이도가 납득할 만한 보상으로 이어지느냐는 것입니다.

결국 제가 바라는 것은 단순히 캔슬을 지키는 것도, 캔슬을 없애는 것도 아닙니다.

은월이 가진 고유한 조작감은 존중받으면서도, 그 조작 난이도에 걸맞은 성능을 갖추는 것.

저는 그것이 지금 은월에 필요한 개선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3줄 요약
1. 현재 귀참 캔슬 논란의 근본적인 원인은 캔슬 자체보다는, 캔슬을 감수하고도 최하위권에 머무는 은월의 DPM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2. 후방이동의 조작감을 지키려는 입장과 조작을 간소화하고 딜을 높이려는 입장이 충돌하면서, 은월의 개선 방향에 대한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3. 제가 바라는 것은 캔슬의 무조건적인 유지가 아니라, 은월 특유의 조작감은 존중받으면서도 그에 걸맞은 성능을 보장받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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