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 제로의 컨셉을 지켜주세요...

이번 테섭에서 제로의 5차 스킬인 리미트 브레이크가 스킬 발동 후 다시 스킬을 눌러서 종료했을 때 딜은 들어가지만 버프는 꺼지지 않도록 변경 되었습니다.

리미트 브레이크(이하 리밋브)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스킬이지만 제로의 스킬중 가장 이펙트적으로 뛰어난 스킬로 원래는 스킬 발동 후 최종뎀이 증가하고 스킬의 쿨타임이 빠르게 줄어들며 지속시간동안 몬스터에게 가한 데미지 총 합의 20%를 15타에 나눠 넣는다는 멋진 컨셉도 가진 스킬이었습니다.

하지만 맥뎀 해제패치가 있기 얼마전 타수분할이라는 명목하에 이러한 컨셉을 없애며 스킬 종료시 1430% 72타를 넣는 평범하기 그지없는 스킬로 바꾸었고 그것마저도 처음에는 마우스를 우측 상단 버프에 가져다대고 직접 꺼야하는 상황이 되어 유저들의 문의 끝에 해당 키를 다시한번 눌러 끄는식으로 변경이 됐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또한 기존에는 몬스터가 공반상태이든 무적상태이든(ex. 루시드 강공) 가한 데미지의 20프로는 확정적으로 넣을수있었지만 패치 이후에는 스킬 발동 후 45초 후에 막타를 넣으려다보니 증발하는상황이 종종 발생해 울며 겨자먹기로 패턴이 보이기 전에 꺼야하는 형편이되었습니다. 이렇게 생긴 문제로 인해 유저들은 45초간 최종데미지를 올려주고 스킬의 쿨타임을 줄여주는 리밋브를 사용시간이 다 끝나기도 전에 꺼야하는 상황이 발생하였고 이 부분을 긍정적인 경험이라고 생각하는 유저는 없었지만 기존 컨셉의 리밋브로 롤백을 받을수있을거란 희망이 없었기에 어쩔수없이 나온 차선책이 스킬을 꺼도 버프는 꺼지지않게 해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모험가 리마스터와 함깨 대대적인 밸런스 패치가 예고되었고 그에따라 제로 유저들 사이에서도 리밋브의 수정방안이 많이 나왔었습니다. 그중에는 기존 스킬처럼 롤백하고 타수만 나누자는 의견과 리밋브가 지속되는 동안 추가타가 발생하면 좋겠다는 의견 등 여러 방안이 있었고 공감도 많이 받았었지만 결국 들어온건 다시 눌러도 버프는 안꺼지게 해주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제로의 스킬중 이쁘다는 평을 많이 받는 리밋브인데 이제는 리밋브를 발동해 바인드를 건 후 리레를 키자마자 끄는 스킬로 바뀌어버린것입니다.

이번 테섭에서 리밋브보다는 갑자기 생긴 스킬 딜레이나 쓰는 스킬마다 천차만별인 공격범위등 더 우선적으로 개선해야할점도 많은데 왜 일단 개선된 리밋브의 방식을 왜 꺼내냐고 하는 분들이 계실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의 초월자라는 제로의 컨셉에 가장 잘맞았던 스킬이 리밋브라고 생각하는데 패치를 거듭할수록 점점 특색을 잃어가고 이제는 키자마자 꺼야하는 스킬이 되버린다는 안타까움에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혹시 보고계실지 모를 운영진분들 제발 각 직업의 특성이나 컨셉도 고려하면서 패치를 진행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