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장문) 한국, 중세시대가 도래한다

혹시, 유럽의 중세시대를 뭐라고 부르는지 아시나요?

흔히들 다크 에이지, 암흑의 시대라고 부릅니다.

이성理性이란 빛이 없는 상태기 때문에 암흑의 시대라고 불렀습니다.

암흑의 시대를 대표하는 특징이 하나 있는데

바로 개인의 지성의 부재라는 특징입니다.

지성은 지식과 다른 차원의 개념인데, 표면적으로 지성은 지혜에 더 가깝다고 보면 이해하기 편합니다.

하지만 지성은 경험론적인 지혜와 차이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시공간적인 존재 의의입니다.

지혜는 한 개인에게 국한되어 그것이 전해지는데 있어 대개 시간차가 있습니다. 쉽게 말해 시건적 선후관계가 섞여 전해지는 경험은 지혜라 볼 수 있는 한편 지성은 범사회적으로 개개인에게 동시에 존재합니다.

또한 지혜는 경험론적인 측면이 강한 한편, 지성은 객관성과 대조함으로서의 검증가능성이 존재합니다.

다시 말해, 지성이란 일관성이 있고, 개개인 각각 동일한 기준을 소유하고 있기에, 만일 소수의 누군가가 다른 기준을 들고 나타났을때, 서로 대조함으로서 다수 의견과 소수 의견과의 다름을 인지하고, 검증하여, 현재 단계에 머물러 있는 지성을 그 다음 단계 또는 더 높은 차원으로 진화가 가능케 합니다. 그럼 이런 진화 과정을 거쳐 궁극적으로 어디에 도달하려고 하는가? 진리. 진리에 가까워 지려고 했습니다. 즉 지성은 부지런히 진화하고 앞으로 나아갈려는, 궁극적으론 진리에 도달하려는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중세시대엔 바로 이런 지성이 부재했습니다. 왜 그런가하면,  이들은 God,하나님이라는 진리가 존재했기에, 모든 사물의 답은 결국엔 하나님이라는 불가침의 신성함에 존재했다고 믿었기에 지성은 쓸모가 없게 되었다는 논리입니다.

왜 모든 물체는 바닥으로 떨어지는가? 하나님이 세상을 그렇게 만들었기 때문. 왜 지구는 등근가? 신의 뜻이기 때문. 왜 남녀가 서로 사랑하게 되고, 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하는가? 다 하나님의 계획이다.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추구하며, 다양한 思考의 충돌, 교류가 진행되고, 다른 사람의 비판과 지적에 인내하고 끊임없이 이유를 찾아 헤매는 일련의 과정을 우린 지성이 존재하는 상태라고 칭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위에 나온 질문에 대한 답을 모두 하나님 또는 신으로 귀결시키는 행위의 泛在(범재)상태는 지성이 부재한 상태고, 바로 이런 상황이 앞서 언급한 중세시대의 상태입니다.

추가로, 중세시대의 유럽엔 지식의 독점화 현상이 존재했는데, 문맹율이 높았고 소수의 성직자들만이 지식을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그럼 왜 우리나라에 중세시대가 도래할 것이라 보는건지에 대해선 매우 간략하게 설명이 가능합니다.

우선은 요즘 1020의 청년들이 깊게 생각하는 습관이 없을 뿐더러, 타인의 지적에 인내하려는 시도가 적게 나타납니다. 이러한 현상은 현대사회의 빠른 템포와, 경쟁사회로부터 느끼는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었다고 봅니다.

또한 그들은 새로운 "신"을 찾았는데 그 신은 바로 "어쩔티비", "알빠노"와 같은 회피성 답변입니다. 이런 회피성 답변은 1020들의 호기심을 말살시키고, 기계적인 인간으로서 비참하고 재미없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론 개성의 추구로 일관성있고 검증 가능한 지성의 존재가 위협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질문에 대한 답에 사람마다 차이가 존재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는 데에 있어 지성과 개성은 결을 나란히 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개성은 차이를 인정하는 데에 그치는 반면 지성은 궁극적인 답을 추구하는 것에 있어 둘은 다릅니다.

물론, 인공지능의 발전과 같은 기술의 발전과 아울러 인터넷 데이터베이스의 구축 등으로 지식의 독점 현상은 일어나지 않겠지만, 문제는 그런 지식들을 사용하려는 시도가 없다는 점에서 사실상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아니할 수 없습니다.

고로, 필자는 한국사화에 새로운 암흑시대가 도래할거라 믿고,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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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MZ라는 말을 극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