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 장례비용 진짜 만만치 않더라

절친했던 친구가 하나 있었는데 
부모님 두분 다 투병생활을 하시게 되면서, 철이 일찍 들어야만 했던 케이스임

소년가장으로 여동생 뒷바라지하랴, 부모님 두분 병간호하랴 정신없었던 녀석인데 

이번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고 연락이와서 가보니까 
아버지 병원비 때문에 어머니 장례비용을 감당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길래

초등학교때부터 같이 몰려다녔던 인원들끼리 각출해서 장례비용 마련해 주기로 하고
엄청 크게 한것도 아니고 간소하게 진행했는데도 계산해보니 2천중반대 

(간소하게 진행했다는 부분을 다시 읽어보니 제가 오해할법하게 글을 적었네요. 
부고소식을 평소 면식이있던 분들이 아니라, 일정이상 친분이 있던 분들에게만 전달해서, 소규모로 치르다보니, 장례식장 규모,음식만 비교적 작은평수로 진행한겁니다.
나머지 부분은 이왕해드리는거 못나보이게 하지는 말자고 이야기가 나와서, 거의 왠만하면 평균이상~가장 좋은수준으로 진행했습니다.)

특히 납골당 안치비용이 로얄층까진(로얄층보다 +-1층) 아님에도 거의 왠만한 중고차 한대 가격이더라

부모님 효도여행 보내드리고 컴터 새로 맞출려고 꿍쳐놓던 돈이 통째로 사라짐 허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