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 역대 여친들이 나한테 넘 잘해줬던게 신기하네 왤까...

전여친 썰 갑자기 기억나서 써 봄 ㅋ

전여친이랑 도삭면 먹으려고 줄 섰는데 줄이 좀 길었음

근데 이 집이 맛집으로 평판이 좋아서 커플들의 명소가 된 탓인지 커플들이 많이 줄 서 있었음

아무래도 1시간 넘게 줄을 서야 하나까 입이 출출하자너
그래서 전여친이랑 커피 마시자고 얘기하고 있었는데

뒤에 있던 커플도 커피 얘기 하면서 사러 갈 준비함.

뒤 커플은 남자가 사러가더라구 (남자 "자기야 무슨 커피 마실래? " 여자 "나 좋아하는 거 알자너~ 빨리 사오기나 해.. 나 목 마르단 말야ㅠ")

음... 난 이 대화를 듣고 내심 '음... 과연 내 여친은 어떤 반응을 할까...' 정말 궁금하고 초조해짐.

그래서 여친한테 "자기야 많이 덥지? 내가 메가커피 가서 사 올테니까 좀만 기다리고 있어" 라고 말했더니

여친이 이렇게 말함..ㅠ

"오빠~ 괜찮아! 내가 사올게^-^ 오빠 딸기라떼 좋아하지? ㅎㅎ 난 망고라떼 살고야! 오빠 덥겠다.. 빨리 사올게!"

그때 진짜 행복했다 ㅠ 너무 사랑스럽더라...

여친이 먼저 가고 뒤따라 사러 가던 그 뒷줄 남자 뒷모습이 넘 안쓰럽더라...

이거 내 뇌리에 박혀서 나중에 도삭면 먹고 이 얘기를 내 여친한테 말했는데

여친이 웃으면서 " 내가 넘 사주고 싶고 맛있게 마시는 모습 귀여워서 한 당연한 행동이 오빠 자존감 올려줬네 >_< "

ㅠ_ㅠ

ㅇㅈ 아 잘 지내니?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