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 아란 역사상 GOAT급 패치 사례

당연히 했어야 할 패치는 빼고

정말 신선하면서 효율적이라고 생각한 패치들만 나열하겠음

1. 콤보 시스템 개편 (2013)

원래 콤보 시스템의 경우 특정 콤보까지 쌓고

스킬 하나를 쓰기 위해 모은 콤보 모두 소비하고 커맨드를 입력해 발동

그 콤보를 그냥 MP처럼 자원 모으고 일정수만큼 소비하게 변경했는데

이 때 탄생한건 그  전설의 무한템페스트

솔직히 이 패치를 썩 좋아하지 않지만

무한템페는 그냥 메이플 역사에 기록될만한 임팩트인 만큼 기입하는게 맞다고 봄

2. 파이널토스 윗점화 (2015)

원래 파이널토스는 단순하게 몬스터를 공중으로 띄우는 스킬이었음

(공중에 띄운 적 공격하면 추가데미지)

근데 그게 나중에 메타에 안맞게 되어서

일부 아란(사실 나) 유저는 이걸 윗점화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그게 실제로 받아들이면서 현재 아란의 윗점이 되었음

아란 뉴비보고 이게 윗점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란을 오랫동안 다룬 올드비 입장에서는 나름대로 GOAT급 윗점임

3. 비욘더 끊어서 사용하게끔 패치 (2015)

원래 비욘더는 연계 끝날때까지 무조건 한자리에서 고정해서 때려야 하는 주력기였음

쉽게 말하자면 2타까지 쓰고 공격을 피하면 3타가 발동이 안됨

아란의 가장 치명적인 단점이었고 히오메때 부랴부랴 급하게 패치하면서 해결된 부분

패치 초반에는 끊어서 사용하면 후딜레이가 너무 길어서 의미없다는 비판뿐이었으나

전설의 2차패치때(이때 아란 OP화되었음) 개선되면서 부드럽게 사용할 수 있었음

만약 저게 개선되지 않았다면 엔버처럼 연계기에서 하나의 주력기가 되었을 것으로 추정

4. 헌터즈 타게팅 참격화 (2020)

사실 헌터즈 본래 의도는 아드레날린의 필살기였으나 

데미지가 그렇게 차이나지 않아서 실질적인 사용처는 무적기였음

그랬던 스킬이 데미지 5배 올리는 패치를 받았고

테섭 당시에는 모든 아란이 울분했음

아니 극딜기가 필요한데(당시 아란 리레딜 최하위권)

이딴 무적기가 딜 올려봤자 얼마나 쌔지겠냐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이 쌨음

비난뿐이었던 여론이 순식간에 칭찬뿐인 여론으로 뒤바뀜

무적기를 희생했으나 충분히 얻을만했음

5. 인스톨 마하 쿨타임 90초화 (2022)

인스톨 마하는 본래 쿨 150초짜리 콤보 100? 충전하는 스킬이었음

사실상 사용처가 메인 극딜 강화정도였음

그렇기에 준극딜의 경우 콤보 얼마나 빨리 모으냐에 따라 방식이 갈렸고

극딜주기도 보스에 따라 굉장히 갈리면서 보스 상성 심하게 탔음

(예를들어 스우는 극딜주기가 6~70초정도였다면 데미안은 90~100초정도)

그런데 인스톨마하가 쿨타임 90초화하면서 

순식간에 극딜주기가 90초로 정형화되면서 딜구조가 엄청 안정화되었고

보스 상성도 극단적으로 줄어들었음

막말로 데미안이던 스우던 콤보 90초안에 모으면 되니까

인스톨마하 쿨 150초 시절 아란과 쿨 90초시절 아란은 완전히 다름

6. 아드레날린 서지 타수 분할 (2024)

드리머 업데이트 당시 모든 오리진 스킬들 타수가 분할되었고 

아란도 마찬가지로 12타에서 49타로 타수가 분할되었음

근데 이게 지금은 쿨 0.4초 붙어있지만 블리자드 템페스트 사출량 증가로 이어졌고

의외로 본섭에 그대로 넘어오면서 순식간에 극딜 고점이 하늘을 뚫게 되었음

신궁이나 히어로 같은 사례보면 보통 극딜이 지나치게 쌜 것을 우려한다면

어느정도 조정을 가했을텐데

아란은 당시 썩 좋지 않은 취급을 받았던 만큼 그냥 놔뒀건 것으로 추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