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다보면 좀 길어질듯 ㅈㅅ 근데 재미는 없음 ㅈㅅ ㅋㅋ
4~5년 전 이야기라 기억이 좀 왜곡되었을 수도 있고
다른 보스파티 기억이랑 스까져있을 수도 있음
30추글 짤 보고 PTSD 돋아서 생각해보니까 어질어질하네요
뭐 저정도로 빡세게 짜고 그러진 않아서
짤의 저 분들의 노고에 비하면 새 발의 피이긴 한데..
수로 처음 나오고 극초창기때 했어서 그때 기준
이게 파티 짜는 입장에서도 개빡치고
그냥 들어와서 쳐야하는 일반 길드원 입장에서도 개빡치고
특히 고스펙이라 본인 비중이 크면 많이 신경쓰이고 했겠지만
그때 도시섭 5~6등 길드쯤에서 매 주마다 길마님이랑 둘이서 디코 화면공유 키고
메모장 + 엑셀 + 멮지지 + 인벤 팁게 정보글 + 네이버 블로그 정보글 몇 개 켜놓고 짰었는데
이게 무슨 게임인지, 업무인지 구분이 안가서 빡치긴 했음
이게 까보면 불만이 생길만한게 너무 많은듯
일단 시간대가 보통 황금시간대 금토일 점심 or 저녁이었는데
이게 짜는 입장에선 필수참여 했어야 했으니까
메생이 현생보다 우선순위가 올라가야 한다는게 좀 많이 그랬음..
이 밑으로는 파티 짜는 입장에서 느낀 것들
(1) 스펙 줄세우기가 존나 귀찮고 방법이 마땅치가 않았음
그때 전투력도 없었고 원클릭으로 템 확인하는거도 없고
스펙 가늠하는게 멮지지 검색해서 무릉 층수 보는거 밖에 없었어서 좀 많이 불편했음
엑셀 키고 멮지지 노가다 뛰어서
닉넴 - 무릉층수 - 직업 - 주기 - 시너지 적어두는거 개귀찮았음
그거 기반으로 오늘 온 사람들, 안 온 사람들 또 분류하고 파티 짜야하는데
사람들 되게 많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시간이 그렇게 많이 주어지지도 않아서
상당히 부담스러웠음
그때 무릉이 지금에 비하면 위상이 많이 높긴 했는데
그럼에도 관심 적은 사람들은 진짜 대충치고 층수 낮게 나오는데
그래도 하루윌은 그냥 갈 수 있는 50층 이상 스펙이면 잘 안치더라
또 나로같은거 49층이랑 50층이랑 스펙차이 쥰내 심하고 뭐
무릉 티나게 구린 직업들, 티나게 좋은 직업들 몇 개 있었는데
애네도 생각해서 보정하는거 번거로웠음
무릉 좋음 + 수로 안좋음 / 무릉 좋음 + 수로 좋음 /
무릉 안좋음 + 수로 좋음 / 무릉 안좋음 + 수로 안좋음
뭐 이런 케이스들 다 분류하기 좀 빡셌음
근데 뭐 수로가 나로 하드루시드 3페 극히 유리하고 이런거마냥
유불리가 그렇게 크진 않았던걸로 기억함
그리고 뭔가 터무니없이 무릉기록이 낮은 사람들
따로 주스탯 물어보고 해야하는게 너무 귀찮았음..
주스탯도 왜곡 심한 수치라 엄청 믿을 것도 못되었음
아니면 메이플 핸즈 열어달라고하고 템보면서 무릉 층수 맞춰야하고
싸제 DPM표 보고 딜량 대충 때려맞춰야 하는데
내가 왜 관심없는 직업의 직게랑 무릉 영상을 보면서 층수를 추측해야 하는가에서 살짝 현타왔음
(2) 고려해야할게 너무 많았음
그래서 어캐든 무릉으로 스펙 줄 세우고 직업 보정 잘 때려넣어서
나름 만족스럽게 스펙순으로 줄 세웠다고 치고
이제 파티를 짜야하는데
파티마다 1비숍씩 무조건 넣고, 주기 맞추고, 시너지 직업 어캐 넣어야,
가장 점수가 잘 나오는 조합일까 고민하는거
재밌다면 재밌는데 이게 계속 하다보면 슬슬 주간 과제로 다가와서 빡침
직업별 파티유틸 딜 상승량. 이런 자료 싹 다 때려외우게 되고
플위가 N% 상승이니 배메가 N% 상승이니 이런거 생각하고
그 유저 자체 딜량도 생각하고 하면 아..
이게 또 파티끼리만 공유인 버프, 디버프가 있고
해당 수로 전체에 공유인 버프, 디버프가 있었는데
하다보면 다 외워지긴 했는데 이거도 생각해야하는거 J.O.A.T 였음
이런거 자료 몇 개 켜놓고 걍 때려외우듯이 했음
사실 이게 제일 큰데 사람이 한 순간에 많이 모이니까 별의 별 일이 다 생기고
스펙트럼이 넓어서 뭐 단언하기가 어렵네요.
보통은 수로 짜는 사람들 뺑이 친다는거 알아서 뭐라 하는사람은 드물긴 했는데
가끔 애매하게 짤린 고스펙중에 왜 자기 1수로 안보내주냐 지랄하는 사람 있고 그랬음
또 30분에 모여서 인원 파악 후 파티 짜고 50분에 출발한다고 치면
48분에 후다닥 와서 껴달라고 하는 사람들 있었고
이거땜에 상위 수로 파티에서 한 명 파탈 부탁하고
다른 파티로 옮겨달라고 하는거 쥰내 미안했음
솔직히 이거땜에 삔또 상했어도 할 말 없었을거같음
이게 노블 등수가 안정적이면 걍 늦게 온 사람 제일 밑 수로에 때려박았을탠데
등수가 애매하다 싶으면 짜는 입장에선 속이 답답해지고 민감해짐..
또 스펙 좀 애매하다 싶으면 그냥 플위 배메 메카 200짜리 들고오는게 훨씬 이득이었는데
누구 한 명 지목해서 "~~님 유니온캐릭 배메로 와주실 수 있으실까요?" 하기도 솔직히 쉽진 않았음
뭐 이건 사람 성격차이인거 같은데 일단 전 그랬음
이 외에도 도핑 안하는 사람, 공격스킬에 동꼽해두고 폰 보고 있어서 스킬 안나가고 있는 사람
그냥 매 주마다 티나게 수로 끝나는 시간마다 들어오는 사람
뭐 다양한 사람들 있었는데... 솔직히 이 사람문제 때문에 제일 빡쳤음
다른건 그냥 일처럼 하면 되는거고 매 주마다 하는게 똑같았는데
이건 래퍼토리가 매 주마다 갱신이야....
그리고 그 주에 수로가 망하면
다음 주에는 저 사람은 여기에 없겠구나 라는 생각이
불연듯이 스쳐가는데 상당히 불안했음
제일 쌘 분이 온다고 했는데 아직 안보이고.. 길드톡방에서 불러보니까
지금 PC방 가겠다고 연락오면 아니 이게 맞나... 싶었음;
이게 뭐라고 바쁜 사람을 와리가리 시켜야 하는거고
그걸 또 수 십명이서 기다리고 있어야하고.. 누구도 즐겁지 않고 불편한 경험인듯
사실 이건 많이 어렵진 않았는데
이때 직업별 극딜 주기가 개쓰레기였어서
나로 스프레드스로우가 210초였나 그랬는데 나로 특성상 쌘 형님들이 많아서
이걸 맞춰줘야하나 뭐 이런 고민이 되게 많았음..
이건 정확히 오더라기보단 파티 구성단계에서 좀 고민이 많이 되었음
이게 또 보스 칠 수 있는 시간이 애매하게 남으면
그땐 프레이가 3분만 가능했었어서
쿨타임 관리가 좀 애매했음
이거 그냥 극딜 쿨 긴 캐릭터 주기까지 기다려서 돌리다가 애매하게 끝낼지
아니면 걍 180초주기 캐릭터 극딜 돌면 쌔게 한 번 박고 딱 끝낼지
뭐 이런거때문에 그 짧은 시간에 고민 되게 많이 했었음
(5) 이 외에 공통적으로 느끼는 인게임 불쾌함
쓰레기 컨텐츠라서 렉 뒤지게 걸리고..
보스방까지 길뚫이라고 해야하나 미로라고 해야하나 이거 좀 귀찮았고..
뭐 다양한 불쾌함이 있었는데 이건 뭐 참여했던 사람이면 다 아실듯
Deft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