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 현직 메르세데스가 알려주는 운영진이 게임에 관심이 없다는 증거

메제제 강점기를 이끌고 있는 인식 1황 메르올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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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차 마스터리 코어 테섭 당시에 수많은 직업들이 성능, 이펙트 양면에서 하자가 큰 스킬들을 받아갔는데

당시부터 인식 최상이였던 메르는 딱 봐도 정성이 들어간 이펙트를 총 6가지나 받은데다 강화받은 스킬도 전부 중요 스킬들이였으니 편애 소리가 안 나올수가 없었음

근데 그렇게 편애를 받은 메르는 과연 결과물의 완성도가 높았을까?

1. 성능

메르세데스의 연계 시스템의 기본만 설명하자면

연계 판정이 발동하면 대부분의 연계 스킬에 쿨타임 1초 감소효과를 받아 쿨타임 8~9초의 스킬들을 2초정도의 사이클로 돌리는 구조다

즉 이 쿨감 효과는 메르 연계를 가능하게 만드는 핵심이자 조금이라도 메르를 해본 유저라면 모를 수가 없는 효과임

마스터리 코어는 기존에는 없는 기능으로 특정 시간마다 각 스킬이 추가 강화가 되는 시스템을 들고 나왔는데

1차 테섭 당시에는 이 재강화 대기시간 또한 연계 시 쿨타임이 1초 줄어들어 약 2사이클당 1회 발동하는 구조로 출시됨

그런데 2차 테섭을 거치면서 이 현상을 버그로 규정하고 수정해버림

물론 그렇다고 마스터리 코어의 성능상 차이는 크지 않았고 어차피 성능에 대한 인식도 높았으니 다들 크게 신경 안쓰는 분위기로 묻혔는데

여기서 진짜 문제는 만약 운영진이 메르세데스의 시스템을 이해하고 있었다면 이런 버그는 발생하지 않았어야 한다

의도는 고정쿨 12초였는데 자칫 연계 쿨감 시스템을 까먹었다? 메르를 한번도 플레이 하지 않았다는 소리밖에 안됨

2. 이펙트

뭐 운영진 겜안분인거 하루아침도 아니고 어쨌든 버그는 일어날 수 있다고 치자

그래도 이펙트는 복붙 티도 안나고 정성스럽게 만든거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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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엔릴 VI는 매우 이상적인 이펙트 변경에 가깝다고 생각함

리마스터/마스터리 코어의 순기능은 원본 스킬의 형태와 매력을 유지하면서 더 세련되고 화려한 모습으로 다듬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이만큼 그걸 완벽하게 해낸 이펙트는 드물다

하지만 전체적인 틀을 맞췄다고 디테일까지 완벽한 것은 아니다

원본 이펙트의 경우 캐릭터가 이동하는 궤적에 따라 나비가 날아가는 이펙트가 나오지만

마스터리 코어의 경우 엔버에 어울릴듯한 근본없는 별가루가 뿌려지는 효과가 있다

타 스킬에서도 활용되는 나비 말고도 메르를 대표하는 분홍색 계열 이미지는 또 에우렐의 벚꽃이 있는데 이걸 다 버리고 별반짝 효과를 넣었다는 것은 역시 운영진은 캐릭터의 컨셉을 이해하고 존중하기보단 적당히 그럴듯한 리소스를 활용한 편리한 작업을 우선시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론

최근 메르세데스의 역사를 보면 분명 타 직업 대부분에 비해 개선 사항이 크고 이펙트같은 면에서도 더 공을 들였다고 보이기는 함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결국 메르세데스 또한 메이플의 직업이고 운영진이 가진 메르에 대한 이해도는 한계가 명확하다

그래서 하고싶은 말이 뭐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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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운영진이 무능한 겜안분이라는건 하루 이틀 얘기가 아님

하지만 적어도 과거에는 무능하단걸 인정하고 고쳐야할건 고쳐서 나름대로 쓸만한 완성품을 내놓기도 했던것 같은데

이번 개화월영 리마스터의 경우 뭔 허영에 씌였는지 유저측이 합당한 근거를 대며 개선안을 열심히 내는 것을 전부 무시하고 자기 입맛대로의 리마스터를 강행해버림

이런 전례가 남은 이상 앞으로 리마스터 위험군에 속한 직업들은 순식간에 강제 자전당할 수 있다는 공포 속에 살아야 하며

그 중 현재 구조 또한 만만치않게 망가진 직업들은 개선을 바랄 수도, 피할 수도 없는 상황에 빠져버림

운영진은 유저가 자기 직업이 "개선"받는게 두렵다는 상황이 얼마나 어이없고 우스운 일인지 하루빨리 이해하고

지금까지의 스탠스를 철회하며 빠르게 아란, 은월 리마스터에 대한 정상화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부족하던 신뢰가 아예 내핵을 뚫고 내려갈 거라는걸 인지했으면 좋겠음

지금 최상위 직업이며 그나마 운영진의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보이는 메르세데스로서도 너프는 당할만정 리마스터만은 받고싶지 않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