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 솔직히 여자가 무조건 편한 세상 아닌가...

내 스스로는 여혐은 아니라 생각하는데 이것도 여혐이라면
그냥 인정할게

근데 지금 시점 대한민국 기준으로 남자 여자 성별 택해서 태어나라고 하면 거의 대부분 여자 고를거 아니냐

옛날처럼 아들이랑 차별하면서 키우는 시대도 아니고
땅 팔아서 아들만 대학보내는 시대도 아니고

평등하게 자라서 대입 때부터
남자와 똑같이 경쟁했지만 더 많은 선택지 (여대) 가지고 시작하고
평범하다면 약 2년, 운 나쁘면 3년이고 4년이고 병역문제로
버리는 시간 세이브하고

그렇게 유리하게 대학 졸업하면
같은 스펙 남자동기보다 보통은 2년 빨리 입사할거고
2년치 경력이든 연봉이든 이득보는거고

본인이 노력해서 좋은 기업 갔다면 생리휴가 쓸 수 있고
무급이다 어쩐다 해도 무급휴가라도 쓰고싶은 사람 많음
그런 기회가 있는게 이득인거

얼굴이 심각하거나 자기 급에 안맞는 남자 찾는거 아니면
평범하게 화장만하고 평균체중 유지만 해도 20대면
좋다는 남자 줄줄이 꼬이고

그중에 성격 괜찮은 사람이랑 결혼이라도 하면
애 낳고 전업주부 애 유치원 갈때까지 잠깐 고생하고
그것도 퇴근한 남편이랑 같이 하는 시대니까
육아에 엄마가 더 고생하는건 맞아도 남편은 회사 + 육아 인거
생각하면 그렇게 억울해 할 것도 아닌거고

그러다 애 유치원이라도 보내면 사실상 합법적 백수생활
집안일 어쩌고 해도 화장실 땟국물 벗기는 대청소 매일하는것도
아니고 남는시간 많은건 인정할거고

맞벌이 하자하면 어차피 결혼 안했어도 밥벌이는 해야 했던거니까
억울해할거 없는거고

혼자 살겠다 하면 나라에서 발벗고 나서서 1인가정(여성한정)
지원 정책들로 도와주고

어떤 경로로 가도 인생의 난이도가 남성에 비해 쉬운건 팩트같은데
물론 특수케이스 (남편이 도박중독, 맞벌이 하자면서 집안일 아예안함)
같은 경우면 성별 반대여도 똑같은 거니까 제외하고

밤길 걱정된다 이것도 말로만 그러고 새벽까지 술먹고 뻗는 애들 많고
가로등 없고 인적 드문곳은 남자도 똑같이 무서움

그나마 여자로 살기 불리한점 찾으려면 생리정도
아무리봐도 종합적으로 편한건 맞는거 같은데
여자로 안살아봐서 하는 말이 아니라 그냥 눈에 보이잖아
난 한국인으로 태어났지만 비슷한 가정환경에 중국에서 태어나는거 보다 낫다고 생각함 이건 안겪어봤어도 알잖아

근데 남자가 더 살기 편하다 주장하는 애들은 도대체가 뭘까
왜 이걸 인정을 못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