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 스압)치과 고를때 꼭 주변에 내과 있는지 확인해라..

일주일전에 어머니가 겪으신 일인데 아직도 그 생각하면 눈물이 고이네

저번주 화요일에 평소처럼 메이플을 하고 있었는데 전화가와서 받아보니

집 근처에 있는 치과더라? 내가 거기가서 치료를 받은 적도 없었는데..

왜 전화했냐고 물어보니 어머니가 구급차에 실려 응급실로 향하고 있다던 전화였다

나는 순간 이해가 안갔다 분명 치과를 가신다고 나가셨던 어머니가 구급차에 실려 있다니

내가 당황하니 전화하시던 분이 침착하게 얘기해주시더라 치료를 시작하기전에 마취제를 썼는데

처음엔 멀쩡하셨는데 시간이 지나서 치료 막바지에 갑자기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면서

몸을 제대로 못 가누기 시작하시고 온몸이 새파랗게 변하셔서 급하게 같은 건물에 있던 내과의를 불러

응급처치를 하고 응급실에 보냈다고 한마디로 마취제로 인한 쇼크가 온거였다

난 그말을 듣자마자 어디 병원으로 가셨냐고 물어봤고 그분께선

아직 어디 병원으로 갈지 못 들었다고 정해지는데로 전화 다시 주겠다고하여 난 알겠다 하고 전화를 끊고

기다리니 1분 후에 어머니 휴대폰으로 연락이 오더라 구급대원인데 xx종합병원으로 간다고 그래서

알겠다 하고 바로 그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에 도착하니 구급대원분들은 이미 가시고 어머니만 누워있더라

나는 응급실에 계시던 간호사님께 보호자라고 얘기하고 어머니를 확인해보니..

다행히 안정을 취한 상태로 주무시고 계셨고 상태를 확인하자마자 가족들에게 

어머니에게 일어난 일과 치료를 받고 안정을 취하신 상태를 얘기하고 난 어머니가 깨어나실 때까지

응급실 앞 의자에서 기다렸다 1시간후 어머니는 깨어나시고 남아있던 검사를 모두 받고

이상없음 소견을 받고 퇴원하셨다.

..우리가족에겐 이런 일이 일어날리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일어나더라

같은건물에 내과의가 없었더라면 어머니는 돌아가셨을지도 모른다.

너희들도 꼭 치과를 갈땐 주변에 내과가 있는지 확인해봐라

이 일을 어디에 얘기할 곳도 없고 울적한 기분도 풀겸 한번

얘기해봤어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