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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 아란에 사신수? 동양 캐릭터잖아!

꽃란
댓글: 2 개
조회: 408
추천: 2
2024-07-07 13:43:51
아란에게 동양풍이 없다고 할 수는 없으나
피부색과 헤어스타일, 상징 동물, 초기 컨셉 인터뷰(라디오 프로그램)로부터 알 수 있듯이
이 녀석은 동아시아 컨셉이 명백히 아닙니다.

근데 사신수는 동아시아, 특히 중국에서 문화적으로나 철학적으로 굉장히 큰 의미를 지닌 상징입니다.
풍수지리 사상과도 밀접하고요.

사신수 - 동청룡 서백호 남주작 북현무
각각의 서로 성질이 다른(쇠, 물, 나무, 불) 네 방위 신수를 나타내는 사상입니다.

서로 엄연히 ‘상극’이며 중국 내 문화에서는 황룡, 혹은 기린이라는 존재가 이들을 중재한다고 표현합니다.

황룡은 보통 중국 황제를 의미하는데, 그럼 아란은 사신수를 모두 다루니 황룡을 상징하는가?
말도 안되는 이야기고 어울리지도 않습니다.

이번 리마스터는 설원을 누비는 분노의 전사 컨셉의 아란을 동아시아의 동양풍 전사로 오인하고 잘못된 컨셉 구체화를 진행한 케이스입니다.

아란은 동아시아풍이라고 할 요소가 거의 없죠.
북방계 전사, 극지방의 전사니까요.

하다못해 리엔의 리린과 npc들의 복장 또한 몽골의 복장과 유사합니다.

초기 일러스트의 독수리와 늑대, 북극곰은 탁 트인 초원의 맹금류, 동양적인 신비로움을 나타내기 위한 영물, 극지방을 나타내는 맹수입니다.

직업의 컨셉트는 유저들을 매료시키는 부분이고, 성능보다 이 컨셉트에 미쳐서 오랫동안 플레이해온 유저가 많은 직업군입니다. 고작 1퍼센트도 안되는 유저들이 본 캐릭터로 즐겨온 직업이에요.



몇 가지 예를 들어봅시다. 다른 직업 머리채를 잡을 생각은 전혀 없어요.

비숍이 성직자, 성 마법사라고 해서 그 종교를 불교로, 비숍을 여승으로 구체화한다고 생각해봅시다. 갑자기 백금의 서 대신 팔만대장경 들고 다니는 컨셉으로 변경하면 어떤 난리가 날지 보이지 않나요?

혹은 성기사 컨셉의 팔라딘이 그랜드 크로스 대신 자이언트 만(卍)을 사용한다고 해봅시다.


과하다고 할 수 있지만 저로서는 똑같은 결의 컨셉 붕괴라고 생각합니다.

아란의 펜릴(펜리르, 북유럽 신화 로키의 아들), 다이어 울프, 기존 비욘더의 독수리와 호랑이(초기 일러스트 내에 존재하는 상징 동물), 북극곰(설원, 북극지방을 나타내는 상징), 은혈랑 류호 등만 봐도 이 녀석이 단순 동양 컨셉도 아닐 뿐더러 동아시아는 절대 아닙니다.

애초에 주력기를 모션부터 사용감, 조작감까지 변경시키며 컨셉까지 박살내니 여전히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기존 유저의 경험이 중요하다며 주력기가 바뀐 리마스터는 거의 없었습니다.(소울마스터의 강제점프 주력기 개선으로 인한 변화는 있었죠.)

하물며 윈드 브레이커의 페어리 턴 조차 변경은 커녕 기존 유저 경험 유지를 위해 그대로 두었었는데

이렇게까지 조작감이며 컨셉을 모조리 박살내고 일언반구도 없이 침묵하는 모습은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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