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갈려 하시는 분들이 몇몇 있는 것 같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메소값이 떨어지면 템값도 떨어지고, 메소값이 오르면 템값도 오릅니다.
“메소값이 떨어지면 이른바 메소 인플레이션이 발생한 것이고, 그렇다면 템값도 오르는 것이 아니냐?” 라고 하시는 분이 계실텐데, 이 주장은 “메소값에 의해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 재화를 메소가격으로 계산할 때”에 한정하여 성립합니다.
대표적인 예시로 캐시샵 판매물품이 있습니다. 자석펫을 뽑는 기댓값을 20만캐시라고 가정하면 메소값이 3000원일 땐 66.6억원이 기댓값이고, 메소값이 2000원일 땐 100억이 기댓값입니다, 메소값이 올랐다고 해서 자석펫을 뽑는 기댓값이 10만 캐시가 되거나 30만 캐시가 되지는 않으므로 자석펫은 메소값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재화이고, 이를 메소가치로 측정할 때 가격이 상승하는 것(66.6억 > 100억)입니다.
같은 이유로 기존의 캐시큐브 또한 메소값이 떨어지면 메소로 구매하는 비용이 증가했습니다. 블랙큐브 하나의 값은 메소값과 관계없이 항상 2200캐시였기 때문입니다. 1억당 4400메포일땐 1억메소로 큐브 2번을 돌릴 수 있었는데, 1억당 2200메포가 되면 똑같이 큐브를 두 번 돌리려면 2억메소가 필요한 셈이니까요.
하지만 현재의 메이플스토리는 메소로 잠재능력을 설정합니다. 이렇게 되면 상황은 많이 바뀌게 됩니다. 잠재능력을 한번 재설정하는데 5000만 메소가 든다고 가정하고, 메소값을 1억당 5000메포에서 2500메포로 떨어뜨려봅시다. 1억당 5000메포일 땐 10000메포로 잠재능력을 두 번 재설정 할 수 있었는데, 1억당 2500메포로 메소값이 떨어지게 되면 똑같은 10000메포로 잠재능력을 네 번 재설정 할 수 있게 됩니다. 즉, 원하는 잠재능력의 기댓값은 절반으로 줄어들게 된 것이죠. 기댓값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잠재가격의 특성상 기댓값이 절반이 되면 이론상 잠재가격 또한 절반이 되어야 합니다. 물론 실제로는 절반이 되지는 않지만 적어도 잠재가격이 내려간다는 것은 확실하다는 것이죠. 잠재능력과 마찬가지로 강화 또한 메소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메소값이 떨어지면 별값도 떨어지게 됩니다. 잠재값과 별값이 떨어짐에 따라 자연스레 템값도 떨어지게 됩니다.
템값을 메소로 측정해버리기에 발생하는 오류로 인해 헷갈리시는 분들이 있는 것입니다.
1억당 3000메포일때 1억과, 1억당 300메포일때 10억은 같은 금액이지 결코 10배가 된 것이 아닙니다.
1억당 3000메포일때 1억과, 1억당 300메포일때 1억은 10배 저렴한 것입니다.